시인 윤형돈
경기도 여주
건국대 영문과,
고려대 영어교육,
성결대 상담심리 졸업
수원여고, 산본고 외
영어교사로 36년 재직 후 정년퇴임
1999년 교단문학에서 시 ‘여인의 초상’,
수필 ‘편지‘로 등단
2002년 전국교원문학현상공모
‘꽃사과 나무 아래서‘ 시 당선
시집 <땅끝 편지> 외 3권,
영역시집 <응시> 외 3권
폭 설
운명의 시련 때문인 지
계절 인연 때문인 지
'서울의 봄' 화면에도
영화처럼 눈이 온다.
다투어 몰려오는
저 세찬 눈보라 군단에 맞서는
백색의 계엄령
산골짜기엔 필시
길 잃고 헤매는 날짐승들 있을 듯
내 가난한 영혼의 굴뚝새 한 마리가
어디론가 휑하니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