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변인실 김동연 대권 띄우기 용비어천가식 보도자료 남발

  • 등록 2025.02.09 13: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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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행보인지 경기도정 인지 누구나 알 수 있는 경기도청발 보도자료

경기도지사만 되면 누구나 대통령 후보가 되지만 누구도 대통령이 되지는 못했다. 그래서인지 최근 경기도대청 대변인실은 현 김동연 경기지사를 대통령으로 만들기위해 거의 총력전을 하는 느낌의 보도자료를 연일 뿌리고 있다.

 

▲ 사진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미국 아칸소 주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의 환담 장면 / 경기도청 제공

 

오늘 9일자 경기도 보도자료의 첫머리 제목은 “국가 ‘리더십 공백’ 우려 풀어가는 김동연 지사의 거침 없는 외교 행보”라며 대놓고 김 지사가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보도자료를 송출했다. 반면 여권의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서울시의 오늘 9일 자, 보도자료 어디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근 행적이나 공적을 자찬하는 보도자료는 없었다.

 

경기도의 김동연 지사 대권 띄우기는 지난 123 계엄 사태 이후, 때는 이때다 하는 식으로 강화되고 있다. 특히 오늘 경기도의 보도자료는 그 수위가 지나치다 싶은 정도라는 지적이다.

 

지적받은 9일 자, 경기도 보도자료의 주요 내용을 보면, “비상계엄’ 직후, 외국에 긴급서한 국내 주재 외교관·투자기업들은 직접 방문, ‘한국경제 신인도, 투자 안정성’ 신뢰의 메시지 전달, 국내 정치인, 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다보스 포럼 참석한 ‘경제 국가대표’,‘트럼프 1기 대변인’ 사라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게리 콘 IBM 부회장 등 ‘트럼프 라인’들과 연쇄 회담, 명함에 Trust in Korea! 직접 써서 건네며 ‘한국경제 굳건함’ 알려, 귀국 후에도 주한 캐나다대사 면담, 외투기업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 개최” 등으로 되어 있다.

 

이런 내용이 주를 이룬 보도자료가 경기도의 도정을 설명하는 보도자료가 아니고 김 지사의 대권 도전을 암시하는 보도자료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도지사가 대권에 눈이 멀어 경기도정보다 잿밥에만 침을 흘리는 경기도의 형국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중립을 지켜야 할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이 도지사 대권 도전에 힘을 보태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라며 이에 대한 적절한 초치가 요구된다고 비판하며 “진정 깨끗하게 대권에 도전하고 싶으면 경기도 대변인실이 아닌 개인이나 관련 집단을 고용해 홍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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