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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아니야 집이나 짖자” 화성시의회 신청사 추진

화성시의회 의원들 신청사 건립 벤치마킹 나서

임기 내에 대형 신축건물을 짖지 않겠다고 공약을 한 서철모 화성시장이 민선7기 수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의회 의원들이 의회가 좁다며 의회청사를 새로 짖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화성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화성시의회는 지난 3월19일 화성시의회 신청사 건립 TF팀을 구성해 화성시의회 신청사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집을 마련하겠다는 TF 팀은 화성시의회 이창현 부의장)을 포함해 박경아 운영위원장, 김도근 기획행정위원장, 신미숙 경제환경위원장, 임채덕 교육복지위원장, 차순임 도시건설위원장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시의원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시의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화성시의회 청사는 지난 2001년 화서시청이 지금의 남양으로 이전하며 만들어진 청사로 연면적이 3천705㎡ 규모(지상 3층)이다. 이전 당시 화성시의원은 15명에 상임위원회는 3개 이었으나 현재는 시의원 21명에 5개 상임위원화가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화성시의회 신청사 TF팀은 신청사 건립을 위한 벤치마킹 활동으로 지난 5월 27일 위해 서울과 성남시의회 청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시의회와 성남시의회의 본회의장과 회의실, 방송실 등 청사시설을 둘러보고, 사무 공간, 회의실, 민원 및 편의시설 등을 비교 분석했다. 또 청사건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수집했다.

 

그러나 화성시의회의 신청사 추진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초리는 곱지 않다. 과거에 비해 딱 6명의 의원이 늘어났다는 이유로 100억 상당의 예산을 들여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자기돈 같으면 그렇게 쓰겠는지 묻고 싶다. 요즘 경제가 어려운 거 다 아는데 공직자만 모르는 것 같다”며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화성시의회는 지난해 12월21일 화성시에 “신청사 건립을 결정, 통보하니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시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신청사 건립부지로는 화성시청 정문 동남쪽에 위치한 헬기장이 유력 부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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