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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있으나 마나한 공직자 윤리

곽상욱 오산시장 각종 의혹에도 해명 없이 시민 행사에는 꼬박 참석.......,

곽상욱 오산시장과 오산 공무원들의 도덕 불감증이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산시는 지난 14일, 고등학생들의 수능시험이 있던 오후 7시,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스타강사인 설민석 씨가 정도전을 주제로 한 초청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예상보다 많이 몰린 인파에 오산시는 깜작 놀랐다. 이렇다 할 홍보도 없이 진행된 이날 행사에 배정된 좌석 800석을 꽉 채우고도 표를 구하지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제는 이날 강연에 앞서 불륜 및 향응 접대 의혹으로 고발을 당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곽상욱 오산시장이 연단에 올라 장문의 연설을 했다는 것에 있다.

 

▲ 곽상욱 오산시장에 대한 비난 스티커 들

 

곽 시장은 지난 2016년 9월,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을 통해 만난 모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 이와 관련해 곽 시장은 불륜 관계를 기록한 녹취록을 배포하지 말아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으나 이 마저도 기각당한 상태에서 연단에 올라 강연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연설을 했다.

 

앞서 ‘곽상욱 오산시장 퇴진운동본부(이하 곽퇴본)는 지난 9월 성명서를 통해 과상욱 오산시장에 대한 향응, 접대 등 각종 의혹이 밝혀지기 전까지 대외활동 특히 학생이나 학부모를 상대로 한 강연 등은 자제해 달라는 요구를 했었다. 그리고 곽퇴본은 곧바로 곽 시장을 향응 및 접대 혐의가 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곽 시장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곽 시장은 오산시민을 상대로 한 대시민 행사에 꼬박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시장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일탈 또한 심각한 도덕 불감증에 올라와 있다. 감사원은 설민석 씨의 강의가 있기 마로 며칠 전 감사원 감사결과를 발표하며 오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감사원은 오산시가 69억 상당의 예산이 소요되는 ‘오산장터조성사업’을 벌이면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써야 할 예산을 유용해 다른 곳에 썼으며, 장터사업조성에 들어가야 할 자재들 대부분이 기본설계와 달리 중국산을 쓰고, 일부 시설은 설치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기성대금을 지급했다는 지적을 했다. 또한 감사원은 관련 공무원 3명에 대한 징계처분과 함께 국토교통부 예산 25억에 대한 환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오산 ‘유-시티 사업’과 관련한 CC-TV 용역업체 선정에 있어 무자격업체를 수의계약으로 선정했으며, 선정된 업체는 또 다른 업체에 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일을 했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까지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오산시와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에 대한 어떠한 해명조차 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역사와 도덕을 말하는 아이러니한 풍경을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들은 “오산시 공직자들의 미성과 도덕성이 완전히 마비될 정도로 오산시가 한심해졌다”며 오산시의 자정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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