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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화성시장 경선 막장으로 가나

곳곳 의혹 투성 결국 법정으로?

국민의힘 화성시장 경선이 구혁모 예비후보의 최종승리로 끝났지만 곳곳에서 의혹이 발생하고 있어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화성시장 경선은 지난 6~7일 사이에 책임당원 및 일반인 여론조사로 나뉘어 시작됐다. 그리고 결과는 8일 오후 2시에 발표됐다. 이 과정에서 김용 예비후보와 김형남 예비후보는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사진 좌측으로부터 경선을 치렀던 김형남, 김용, 구혁모 예비후보

 

먼저 김형남 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8일 경선결과를 도당 사무처 관계자가 여론조사기관의 법인인감이나 직인이 찍히지 않은 단순 프리팅 자료를 보여주며 원본”이라고 한 점에 대해 “직인이 찍히지 않아 원본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형남 예비후보는 “경선이 끝난 지 3일이 지나도록 원본을 확인할 수 없고, 구혁모 후보 자신이 K모씨를 내세워 도당 공천관리업무와 경선관리업무에 개입한 불공정 경선이기 때문에 재경선이 이루어져 하며, 구혁모 예비후보의 후보자격은 박탈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김용 예비후보는 경기도당의 여론조사 발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지난 9일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하여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김용 예비후보의 가처분 신청은 “경선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과 “구혁모 예비후보의 지지활동을 공공연하게 SNS상에서 해오고 있었던 K모씨가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위원회 위원이었다는 점은 공정경선을 방해하는 중요한 업무방해에 해당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또한 SNS상에 돌아다니는 경선 채점표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경선채점표를 보면, 먼저 당원 여론조사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하나는 당원문자방식과 ARS방식이 있다.

 

▲ SNS 상에서 돌아다니는 채점표

 

당원문자는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문자가 발송되고 당원들이 숫자를 눌러 투표를 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 당원문자를 받지 못한 사람은 ARS 방식으로 투표를 하게 된다. ARS 방식은 전화를 받은 당원들이 안내에 따라 투표하는 방식이다.

 

통상 이런 경우, 문자 투표나 ARS의 수치는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구혁모 예비후보와 김용, 그리고 김형남 예비후보의 당원투표 결과는 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원 문자투표에서 구혁모 예비후보는 778표를 받아 763표를 받은 김용 예비후보 보다 15표를 더 얻었다. 그런데 ARS 에서는 김용 예비후보가 199표를 얻은 반면, 구혁모 예비후보는 119표에 불과하다. 두 사람간의 차이는 90표나 된다. 즉 문자투표나 ARS 모두 당원들의 전화를 이용한 방식이기 때문에 비슷한 결과가 나와야 했는데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는 지적이다. 또한 김형남 예비후보는 당원문자투표에서 무려 0표가 나왔지만 ARS투표에서는 98표가 나오는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각 후보들에 대한 일반시민 여론조사의 결과는 그래프 상으로 크게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것 때문에 김용 예비후보와 김형남 예비후보는 여론조사기관의 직인이 찍힌 원본 대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이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세 후보 간의 피 말리는 경선결과의 당락이 0.17% 차이로 결정이 되면서 직인이 찍히지 않은 채점결과표와 공천관리위원의 선거지원활동 그리고 당원문자 채점까지 의혹이 생기면서 국민의힘 화성시장 경선은 막장을 향해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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