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신년 기자회견,
대대적인 사립유치원 감사계획 밝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019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사립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회복하고 유아교육 현장을 안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 교육감은 9일 오전10시 30분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신년기자회결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최근 커다란 사화문제로 떠오르고 잇는 유아교육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가며 “유아교육의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해 가고 있다. 또한, 사립유치원의 유아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3월에 152학급, 9월에 109학급 총 261학급을 증설할 계획이다”며 국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치원 3법에 대한 신속처리를 촉구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동탄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와 협력해 화성 동탄에 부모협동형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동탄에 설립예정교 이음터내 어린이도서관 예정지를 유치원 시설로 임대하고 오는 2020년 3월 5학급 규모 유치원을 개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현재 화성시청과 협력해 공공기관 임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도교육청-교육지원청-동탄학부모비대위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부모협동형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원아 모집의 어려움에 대해 “2019년 7월까지‘처음학교로’의무시행을 포함한 유아모집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 또한, 사립유치원 운영의 투명화를 위해 에듀파인 구축 TF를 구성하였으며 조기에 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장에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유치원 비리에 대한 사회적 고발이 이어졌지만 관련 법제화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통해 비리를 근절하고 사립유치원이 올바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여 교육현장의 혼란을 종식시키겠다. 이를 위해올해 1월부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위한 감사관 내 추가로 공공감사단을 운영할 생각이다. 공공감사단은 현재 기존 사립유치원 감사인력 6명에 19명의 감사담당공무원을 대폭 증원하여 25명으로 할 예정이다. 향후 총37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약 2년간 한시조직으로 운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향후 2년 동안 경기도 내 사립유치원 1,069개원 중 기 감사 실시한 124개원을 제외하고 945개 유치원이 전수 감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원아 수 200명 이상 대형유치원(120개원)에 대한 우선 감사를 실시 할 계획도 함께 약속했다.
전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