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부의장 '위장전입' 공방 과열

  • 등록 2019.01.17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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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생활은 동탄에서 가짜 오산시민 드러나”
 김영희 부의장 “동탄집은 딸들이 거주하는 집”


어린이집 대표 불법 겸직과 오산시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오산시의회 김영희 부의장에 대한 의혹이 또 불거졌다.


   ▲ 사진 좌측으로부터 김명철 오산시의회 의원,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시당 위원장, 강성원 오산행정개혁시민연대 대표, 이상복 시의원.

자유한국당 오산시당 이권재 지역위원장과 김명철, 이상복 오산시의원 그리고 강성원 오산행정개혁시민연대 대표는 17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김영희 오산시의회 부의장의 실 거주지는 동탄이고, 현 주소지인 오산 수청동 아파트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빈집이다. 김영희 부의장은 지난 2012년 남편과 공동명의로 매입한 화성 동탄에서 실제거주 하고 있고, 지난 3개월간 동탄 아파트에서 오산으로 출퇴근 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또 명백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강성원 대표는 “김영희 부의장이 지난 몇 달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되어 있는 오산시 수청동의 아파트에서는 단 하루도 산적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 오산 살림에 큰 권한을 가진 오산시의회 부의장이 실질적으로 오산시민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권재 위원장은 “지난 정권 때 우리당은 적폐의 대상이 됐고 민주당은 승리했다. 그런데 우리 오산은 지난 16년 동안 민주당이 국회의원직과 시장직을 집권하면서 수많은 일들이 발생했다. 민주당 선거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위해 없는 자리를 만들어 앉히는 것까지도 봤지만 오산에서 우리 자유한국당은 정말 힘이 없다. 그러다 보니 이런 비도덕적인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결국 이렇게라도 오산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부도덕한 정당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전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영희 부의장은 “위장전입보다 더 무서운 것이 스토커다. 동탄에 있는 아파트에는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두 명의 딸들이 살고 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부모로서 가봐ㅣ야 하는 상황이다. 또 가게 되면 숙식도 하고 오는 경우가 있지만 남편과 나는 분명 오산 수청동에 살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관계자와 강성원 대표는 "김영희 부의장의 실제 거주지 논란과 관련된 증거를 경찰에 제출하고 김영희 부의장을 주민등록법 위반 및 위장전입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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