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비행장은 잠시 뒤로 3.1운동으로 교류 물꼬

  • 등록 2019.02.08 10: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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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의 앙숙 수원-화성 3.1운동으로 교류시작

일제강점기가 절정을 치달았던 지난 1919년 3월31일 화성시 발안장터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다 일제 순사의 칼에 맞아 순직한 탄운 이정근(1856~1919)의사가 경기남부의 앙숙인 수원시와 화성시의 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 사진 좌측으로부터 염태영 수원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수원시와 화성시는 지난 2016년 수원전투비행장 이전문제로 격렬한 대립을 이어오면서 근 몇 년간  문서수발조차 거부하는 등 교류협력이 전면 중단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민선7기에 들어서면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양 시의 교류는 조금씩 다시 시작됐다.

수원시는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이 수원시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계기로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화성시도 그간의 앙금을 털고 다시 교류를 해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염태영 수원시장은 7일 오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을 방문해 서철모 화성시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염 시장은 “화성시가 진행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수원시민이 참여하고, 수원시 기념사업에 화성시민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제안하며 “수원시민이 화성시의 100주년 기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원·화성시가 준비한 다양한 100주년 기념 공연도 교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철모 화성시장 “그동안 염태영 시장님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와 관련해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화성·수원시민이 자치단체의 경계를 넘어서 기념사업에 함께 참여한다면 더욱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지난 1919년 3.1 운동 당시 현 화성시 발안·우정·장안면 등에서 격렬하게 일어났었던 만세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을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경만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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