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오산 동탄 물류 반대 시위 도청으로

  • 등록 2025.10.01 18: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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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오산을 교통지옥으로 만드는 사태는 코 용납하기 어려워"

동탄과 오산 시민들의 반대로 암초에 부딪힌 동탄 물류센터 신설 계획이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10월 1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정문 앞에는 동탄 물류센터 신설을 반대하는 화성-오산 시민 300여 명이 물류센터 철회를 외치며 격한 시위를 벌였다. 여기에 화성 동탄 지역 시의원과 오산 정치인들이 대거 합류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연합시위로 번졌다.

 

▲ 사진 좌측으로부터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준석 국회의원이 시민들과 함께 시위하고 있다.

 

동탄 물류센터는 화성 동탄 유통 3부지에 들어서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물류센터로 알려져 있으며 대규모 주택 밀집 지역과 불과 200m 거리에 있어 화성 동탄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 오산 시민들은 동탄 물류센터와 관련된 화물차의 이동 경로가 오산 시청은 물론 주택가와 동선이 같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주거밀집시설 코앞에 아시아 최대의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비상식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한 일에 억장이 무너진다. 당신이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면 이걸 이해하겠느냐? 계획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격렬하게 물류센터 철회를 요청하는 구호를 외쳤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다수의 정치인도 물류센터를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물류센터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권재 오산시장은 “우리 오산시가 무슨 죄가 있나!, 우리 오산시에도 물류센터가 많아 교통 문제로 시민들이 이미 힘들어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오산의 교통망을 이용하는 아시아 최대 물류센터가 만들어져 오산을 교통지옥으로 만들고 있다. 우리 오산은 피해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국회의원은 “이 자리에서 긴말하지 않겠다. 안 되는 일은, 안 되는 일이다. 이미 정명근 화성시장도 만나보고 오산의 어려움에 더해 설명했다. 그리고 오늘은 말로 하지 않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직접 만나 해결 방안에 대해 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는 ”물류센터라는 것이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해야 하지만 지금은 거꾸로 가고 있다. 오히려 주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문제는 상생의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물류센터 신설은 주민의 뜻에 따라 반드시 철회되어야 하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시위에는 이권재 오산시장을 비롯해 차치호 국회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오산시의회 의원과 화성시의회 의원 일부가 참석해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으며 시민들과 함께 동탄 물류센터 신설의 부당성에 대해 호소한 후, 1시간 반만의 자진 해산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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