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꿈꾸는 동안’을 펴냈다.
▲ 황용석 지음, 좋은땅출판사, 290쪽, 1만6800원
‘꿈꾸는 동안’은 황용석 저자가 산골에서의 유년과 도시에서의 삶, 그리고 이어진 인연과 가족의 기록을 섬세하게 엮어낸 회고록으로, 단순한 기억의 나열을 넘어 삶의 내면을 조용히 탐색하게 하는 작품이다. 저자는 손때 묻은 산골 풍경과 어린 시절의 놀이, 낚시와 같은 작은 사건들을 통해 꿈의 순수성과 삶의 힘을 되살리며, 독자를 자신만의 시간 속으로 초대한다.
책 속의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감정과 사유가 얽히는 정서적 무대로 기능한다. 저자가 묘사하는 개울가의 빛, 산골길의 낙엽, 손가락과 정강이에 남은 작은 상처들은 단편적인 추억이 아니라 삶과 꿈, 그리고 관계를 연결하는 상징적 장치다. 독자는 글을 따라가며 저자의 시선 속에서 자신이 잊고 있던 감각과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이 작품의 정조는 ‘꿈과 기억’이라는 은유로 압축된다. 어린 시절의 순수한 상상과 산골에서의 자유,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경험한 기쁨과 슬픔이 서로 교차하며, 삶의 다층적 울림을 만들어 낸다. 특히 황용석 저자는 세밀한 관찰과 기록을 통해 독자가 일상에서 잊고 있던 감정과 인연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한다.
그러나 ‘꿈꾸는 동안’은 단순히 향수에 머무르지 않는다. 도시와 산골, 과거와 현재, 그리고 가족과 사회적 관계를 오가며 펼쳐지는 서사는 삶의 불확실성과 외로움을 보여 주면서도 그 안에서 이어지는 사랑과 감사, 인간적 연대의 중요성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독자는 글을 따라가며 자신과 가족, 그리고 삶의 관계망 속에서 꿈과 기억이 지닌 힘을 다시금 인식하게 된다.
‘꿈꾸는 동안’은 개인적 회고를 넘어 보편적 감정과 기억의 울림을 담은 작품이다. 저자가 구축한 시간과 공간의 흐름 속에서 독자는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며 잊고 지낸 꿈과 인연, 그리고 삶의 섬세한 순간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게 된다.
‘꿈꾸는 동안’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