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하늘과 수원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영웅, 고(故) 심정민 소령의 4주기 추모식이 지난 11일(일) 오후 수원시 현충탑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 추모제 사진
이번 행사는 심 소령 순직 이후 수원 지역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추모 행사다. 특히 지역사회가 영웅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마련한 자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추모식은 심 소령이 사고 당시 마지막 순간까지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각인 오후 1시 44분에 맞춰 참석자 전원의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자유총연맹 이요림 수원시지회장의 고 심정민 소령 공적 보고를 통해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으며,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정태성 대령과 대한민국 공군전우회 송요정 수원시지회장의 추모사가 이어지며 장내를 숙연케 했다.
이날 추모식을 최초 제안하고 유가족과 소통하며 지원해온 국민의힘 배지환 수원시의원(매탄1·2·3·4)은 심 소령 어머니의 편지를 대독했다. 유가족은 편지를 통해 “아들의 이름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일이 남겨진 가족에게 큰 힘이 된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배지환 의원은 소회를 통해 “심 소령의 희생을 기억하는 방법은 단순히 슬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도심 내 군 공항이라는 구조적 위험이 장병과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국방부 등 관계 기관은 군 공항 이전을 포함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 더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 의원은 “이번 추모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정례화되어 영웅의 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도사에는 이애형 경기도의원과 국미순 수원시의원이 차례로 나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故 심정민 소령의 명예를 기리고, 그 뜻을 사회가 어떻게 이어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수원시지회 회원, 대한민국 공군전우회 수원시지회 회원, 공군사관학교 학부모회 회원 및 일반 시민 등 50여 명이 참여해 영웅의 넋을 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