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가 의장직 쟁탈전으로 인해 개원도 못 하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음경택 안양시의회 의장이 3일 오후 2시, 안양시의회 2층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물러나거나 자진사퇴의 뜻이 결코 없다”라며 자신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 논란이 일고 있는 안양시의회 의장 선출과 관련, 음경택 안양시의회 의장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음 의장은 “이번 안양시의회 의장선거는 지방자치법과 안양시의회 회의규칙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 선거 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한 사실은 없으며, 의장 선출은 회의규칙과 선거관련 규정에 근거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 의장은 “논란의 핵심은 선거 과정의 위법성이 아니라, 결선투표에서 나온 투표용지 1표의 유·무효 판단이다. 해당 투표용지는 사전에 안내한 투표의 무효·기권표 등 판정 기준 중, 의원 성명을 잘못 기재한 투표용지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조항에 감표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렸다. 이에 따라 선거 후 개표 시 유·무효. 기권표 등의 최종 판단은 감표위원이 의장과 협의해 결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임시의장이 관련 절차를 거쳐 해당 표를 무효표로 판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제가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음 의장은 현재 안양시의회 1층 건물에서 “의장 선출이 잘못됐다”라며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곽동윤 시의원에 대해서도 “의지는 존중하지만, 의원님의 건강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라며 단식 중단을 종용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음 의장은 “시의회 의장선거는 비밀투표가 원칙이다. 여야 합의로 공개할 수는 없다. 그리고 유` 무효표에 관한 판단은 법원이 할 것이다. 또 안양시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의장직에서 물러나거나 양보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 잘못된 안양시의회 의장 선출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안양시의회 곽동윤 시의원
반면,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에 ‘의장선임의결 무효확인’ 청구 소송과 함께, ‘의장지위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7월 21일 이후 의장직 문제로 국민의힘과 공적인 교섭은 단 한 차례 있었으며 그 이후 공적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양당의 극한 대치로 인해 안양시의회의 시의원들의 치킨게임은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현재 부의장도 없는 상태에서 법원이 민주당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한다 해도 부의장을 다시 선출해야 하는 길고 복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