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아자부다이 힐즈, 아사쿠사~나카미세, 유라쿠초 도큐플라자, 간자소니파크, 도쿄미드타운, 우에노공원, 오다이바 임해도심부 등의 일정
화성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지난 9월 28일,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도쿄의 유명 관광지를 공무수행이라는 명목으로 방문했다.
이와 관련, 화성시의회가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의회 기획행정위 소속 의원 6명과 화성시의회 소속 공무원 5명이 도쿄 일원을 둘러보고 일본내부감사협회 과장, 도쿄도 총무국 행정부 주임, 도쿄도의회 국장, 도쿄도 재무국 주임을 만나겠다고 되어 있다.

▲ 일본에 가보지 않아도 알고 있는 일본 최대 관광지인 일본 시부야 사거리 모습 (사진/ 일본 도쿄 관광청)
그러나 내용을 상세히 들여다보면 개운하지 못한 구석이 있다. 먼저 공무출장 계획서에 꼭 필요한 시간계획표가 전혀 없어, 도쿄 방문단이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이 때문에 방문단이 한국에서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몇 시에 갔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다만 방문지역의 지명만 ‘시부야 아자부다이 힐즈, 아메요코 아사쿠사~나카미세, 유라쿠초, 도큐플라자, 간자소니파크, 도쿄미드타운,우에노공원, 오다이바 임해도심부’로 나열돼 있다.
의회 위원회와 공무원들의 출장이 아니고 얼핏 방문지역으로만 보면 도쿄 일정은 초호화 관광 일정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오해하기 딱 좋게 짜여 있다.
먼저 몇 시에 도착했는지 모르지만, 9월 28일 방문단 일정을 보면 일본 관광의 최대중심지인 도쿄 ‘시부야’ 지역과 ‘아자부다이 힐즈’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날 공교롭게도 일본에서 만나는 접촉인물은 아예 상정조차 되어 있지 않다.

▲ 일본 최고층빌딩 '아자부다이 힐즈' 한국 개념으로 따지면 서울 롯데월드에 해당함 (사진 / 일본 도쿄 관광청)
도교 시부야 지역은 굳이 글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유명한 관광지이며, ‘아자부다이 힐즈’는 도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지상 64층, 지하 5층 규모로 높이 325.19m의 가장 높은 일본의 랜드마크 타워이다. 또한 세계 유수의 명품들이 집합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9월 29일, 일정은 일본 내부 감사협회 ‘후지사키 과장’을 접촉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역시 접촉 시간과 접촉 장소 등은 나와 있지 않다. 그리고 ‘아사쿠사’와 ‘나카미세’ 방문일정이 잡혀 있다.
아사쿠사는 일본 도쿄에서 가장 가볼 만한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으로 사찰과 함께 아사쿠사 거리가 유명하다. 참고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즐겨 찾는 장소 중 하나가 도쿄 ‘아사쿠사’ 거리다. 통칭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浅草仲見世商店街)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센소지(浅草寺)의 상징인 ‘가미나리몬(가미나리 문)’에서부터 ‘호조몬’까지 이어지는 약 250m 길이의 역사 깊은 상점가이다. 에도 시대(17~18세기)에 센소지 참배객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으며, 현재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상점가 중 하나로 전 세계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이다.

▲ 일본 도큐플라자 모습 (사진/ 일본 도쿄 관광청)
이아 9월 30일 일정은 도쿄 총무국 행정부 주임을 만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역시 시간, 장소 등은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이날 방문지는 ‘유라쿠초’와 하라주쿠의 그 유명한 ‘도큐플라자’, ‘긴자 소니파크’로 되어 있다. 두말할 것 없이 일본이 자랑하는 관광지이며 그 유명한 한국 관광인 출입 금지 소동이 일어난 지역이기도 할 만큼 한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 중 하나다. 특히 긴자 ‘소니 파크’는 도심 속 콘크리트 공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후 일정도 대부분 비슷하다. 만나겠다는 사람은 있지만 시간 약속과 협의 내용은 아예 없다. 다만 방문지역이 관광지역으로 유명한 도쿄미드타운, 우에노공원이다. 일본방문 마지막 날에는 만나는 사람조차 없지만 ‘오다이바 임해부도심’일정이 잡혀 있다.
‘오다이바 임해부도심’은 일본판 자유의여신상과 일본 간판 로봇 애니에 등장하는 간담 로봇 동상이 유명한 지역이다. 다만 오다이바는 도쿄의 부도심으로 개발했지만, 지금은 잊혀가는 매립 도심지역이다. 인구수도 약 5천 명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기울어져 가는 도시가 지금의 오다이바다.

▲ 오다이바의 일본판 자유의 여신상 (사진 일본 / 도쿄 관광청)
그러나 화성시의회 방문단의 오다이바 방문 목적을 보면 “매립지와 수변공간을 활용하여 상업, 업무, 관광, 주거. 공공기능을 복합적으로 베치한 임해부도심 개발사례를 조사하고자 함. 기반 시설 조성, 수변공간의 시민 개방 및 다양한 도시기능의 연계 방식 확인”이라고 되어 있다. 일본에서 부동산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기울어가는 도시의 모델을 화성에 적응해 보고자 한다는 화성시의회의 방문 목적이 알송달송 하다.
이번 화성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일본 도쿄 공무출장 여행경비는 약 3천4백만 원 상당이며,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 연구소 공무출장 팀이 화성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계약이 2,000만 원을 넘는 수의계약인지에 대한 여부는 “화성시의회 기획행정위 담당자가 돌아오면, 알 수 있다”라는 화성시의회의 답변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