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의견은 60세이상, 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다소 높아
박근혜 정부 시절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별장 성접대와 특수강간 의혹 사건’과 가수 승리의 ‘버닝썬’사태를 계기로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비리수사를 전담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3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실사한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설립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립에‘찬성한다’는 의견이 80.5%로‘반대한다’(15.8%)는 의견보다 64.7%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에 실시한 정례조사 결과보다‘찬성한다’는 응답이 82.9%(2월)에서 80.5%(3월)로 2.4%p 소폭 하락했지만, 공수처 설립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적으로 ‘매우 찬성한다’는 의견이 48.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찬성하는 편이다’ 32.4%, ‘반대하는 편이다’11.7% 순으로 나타났으며, ‘매우 반대한다’는 의견은 4.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찬성한다’(80.5%)는 의견은 연령별로는 30대(89.4%), 40대(93.0%), 권역별로 광주/전라(90.6%), 강원/제주(88.7%), 직업별로 화이트칼라(88.5%),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92.4%)층, 최종학력 대재 이상(85.8%), 월 평균 가구소득 500만 원 이상(86.4%), 국정운영 긍정평가층(93.2%),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94.8%), 정의당(97.9%)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반대한다’(15.8%)는 응답은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4.5%), 권역별로 대구/경북(27.9%), 부산/울산/경남(23.2%), 직업별로 농업/임업(23.5), 무직/기타(27.2%), 정치이념성향 보수(30.1%)층, 최종학력별로 중졸 이하(31.2%), 월 평균 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23.3%), 국정운영 부정평가층(28.7%),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41.9%) 지지층에서 다소 높았다.
이번 3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3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 (무선79.6%, 유선20.4%)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9.2%(유선전화면접 5.6%, 무선전화면접 11.0%)다. 2019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전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