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닮은 가을
작사: 김구슬, 사공정
꽃내음 나는 바람 불어
내 볼을 스쳐가고
높아진 구름과
맑은 하늘이 날 감싸고
해질녘 노을 쏟아지는
생각 속에 잠길 때
살랑이는 바람의 노랫소리가
내 마음 쓸어주니
지친 여름 지나가고
다시 마주할 겨울도 두렵지 않죠
내 마음 쉬게 할 계절을 주신 걸요
주님 주신 가을바람
주님 닮은 가을 온도
이 순간이 잠시만 멈췄으면 좋겠어요
점점 길어지는 어둔 밤
잠 못 이루는 내게
반짝이는 하나의 별
어느새 찾아와 주셨죠
참을 수 없던 상처들이
하나둘씩 아물고
살랑이는 가을바람 다시 불어와
내 마음 안아주니
지친 여름 지나가고
다시 마주할 겨울도 두렵지 않죠
내 마음 쉬게 할 계절을 주신 걸요
주님 주신 가을바람
주님 닮은 가을 온도
이 순간에 나
주님 손 꼭 잡고 걸어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