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연구중심 샘표가 ‘2024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됐다. 1946년 창립 이래 ‘내 가족이 먹지 못하는 것은 절대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신념을 지키며 식품산업 및 식문화 발전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 11월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샘표의 박진선 사장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을 발굴해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고자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를 마련했다. 업력 45년 이상 기업만 신청할 수 있으며, 세대를 넘어 성장을 지속할 기업인지 가려내기 위한 까다로운 평가를 거친다. 샘표는 올해 9개 기업과 함께 2024 명문장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샘표는 창업주 故 박규회 회장이 해방 후 장을 담가 먹기 어렵게 된 피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이래 국내 간장 시장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다. 샘표는 매년 매출액의 약 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한국 식문화를 연구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샘표의 R&D센터인 우리발효연구중심은 3000여 종의 미생물로 제품의 맛과 향, 색을 조절하는 원천 기술과 70여 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업계 1등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장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샘표는 2001년 밀을 넣지 않고 콩과 소금으로만 발효한 전통 한식간장의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국내 최초로 ‘맑은 조선간장’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개발한 미생물 제어 기술을 발전시켜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장(醬) ‘연두’를 탄생시켰다. 이 밖에도 전통 방식에 착안한 토장과 조선고추장을 출시하며 제대로 만든 장맛을 구현했다.
샘표는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최초 요리과학연구소인 스페인 ‘알리시아(Alicia)’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글로벌 식품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우리맛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연두는 순식물성인데도 고기를 넣은 것처럼 감칠맛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2018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 ‘2020 미국 식음료 어워즈(FABI Awards)’ 등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또한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외국인도 한국 간장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완두간장’은 ‘아누가 2023’에 이어 ‘시알 파리 2024’에서도 혁신 제품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식품 박람회를 석권했다. 짠맛과 매운맛은 부드럽게 조절하고, 콩 발효의 감칠맛은 살린 ‘유기농 고추장’도 글루텐 프리, 비건(Vegan), 논지엠오(Non-GMO, 비유전자변형)에 맛과 활용도가 뛰어나 반응이 뜨겁다.
샘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이 누리도록 제품 개발과 더불어 캠페인을 진행하며 누구나 쉽고 맛있게 요리하는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 창립 75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이 요리할 때 느끼는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는 브랜드 ‘새미네부엌’을 론칭했으며, 초등학생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연령대들을 상대로 쉽고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알리는 쿠킹클래스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샘표는 1946년 창립 이래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연구로 세대에 모범이 되는 명문장수기업으로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