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출입문에서 학생들의 출입구 동선과 자동차 진출입로를 분리해 설치하자는 셔틀존 도입을 수원 효원고등학교에서 먼저 시작했다. 셔틀존을 설치하자는 제안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으로 당선된 이권재 현 오산시장이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공약으로 제안했었으며 이를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받아들여 단체공약으로 내세웠었다.
과거 자동차의 소유가 적었던 시절에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자동차를 몰고 학교를 방문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혹은 학교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자동차를 타고 학교 정문으로 출입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졌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학교 정문이 학생들의 주 출입통로라는 사실은 앞으로도 변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현실은 학생들의 도보동선에 자동차가 끼어드는 형국이기 때문에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확률을 높이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도보동선과 자동차의 이동 동선을 분리하는 것이 타당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 각 학교에서는 학교 주차장으로 향하는 자동차의 진출입로를 별도로 마련하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학교 인근에 학교를 방문하는 차량의 승합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하 셔틀존)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것을 설치하는 일에는 많은 예산이 드는 일이 아니다. 단지 단체장들의 의지와 열정만 있으면 예산 없이 진행 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각 학교마다 셔틀존이 설치되면 학교정문에서 차량사고를 당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게 된다.
매년 반복적으로 학교 정문 앞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들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또 그것이 아주 큰 예산이 아니고 작은 노력과 실천으로 가능하다면 주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청소년들과 어린 학생들의 안전은 우리 미래에 대한 안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