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장복실 경기도의원 도전

  • 등록 2023.10.16 15: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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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이 제일 바람직
"겸손은 미덕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삶의 자세"

활력이 넘치는 도시 오산의 다음 총선은 국회의원과 함께 현재 공석으로 남아 있는 경기도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그래서일까!  현재 오산은 아주 분주하고 시끄럽다. 그 와중에도 국회의원 진출을 희망하는 사람과 경기도의원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 한 명, 경기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국민의힘 장복실 전 시의원을 만나보았다.

 

장 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어렵게 출마를 결정했다고 전한다. 장 전 의원은 “출마의 가장 큰 이유는 경기도교육청에서 감사관으로 활동한 것이 큰 계기가 됐다. 오산이 지난 10년간 교육도시라는 시정 운영의 슬로건이 있었지만 구호와 현실은 아주 달랐다. 학교에 감사 갔을 때 교육에 대해 보완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이 보였다. 예를 들어서 운영위원회 이라든가 학부모, 그리고 최근에 문제가 확대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 등 우리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빌려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무상급식이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급식 관련 문제는 빨리 보충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다. 그런 것들을 직접 나서서 해결하려면 정치권으로 뛰어드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선거에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장복실 전 의원

 

이어 장 전 의원은 “지난 10년간, 우리 오산시가 교육도시라고 외치긴 하지만 교육이 어떻게 교육도시인지 엄마들은 잘 알지 못한다. 무조건 교육도시, 교육도시 하니까 아이들이 공부 말고 개인적으로 본인들이 좋아하는 것만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다. 평생교육과 아이들 교육은 다르다. 그것을 혼동하는 것이 있다. 교육도시는 교육에 대한 기반 시설이나 제도가 우수해서 교육도시라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 오산의 현실은 교육도시와는 좀 거리가 멀다. 실체적인 교육에 있어 오산은 아직 변두리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장 전 의원은 사회복지 문제에도 다양한 의견들을 피력하며 “요양보호사와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보는 것과 듣는 것 그리고 현장과 이론의 괴리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복지 문제는 탁상공론만으로는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현장에는 답이 있는데 책상 위의 서류나 머릿속의 이상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현장경험이 있는 제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오산시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오산 도시공사 설립’ 논쟁에 대해서 장 전 의원은 “도시공사 설립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도시공사는 개인적으로 찬성한다. 과거에도 도시공사의 필요성에 대해 요청한 적이 있었다. 당장 도시공사가 어려우면 시설공단 내에 별도의 조직을 결성해서 오산 발전을 위해 일하는 조직이 있었으면 했다. 지금 논란이 있지만 이 기회에 도시공사를 설립해 오산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시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 오산도시공사 설립에 찬성한다는 장복실 전 의원

 

또한 장 전 의원은 “이권재 오산 시장이 시설관리공단을 공사로 전환한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환영했다. 공사설립을 한다고 하면 장단점이 있다. 우리 오산시는 개발의 여지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그런데 개발의 주체가 오산시가 아닌 일반 사기업인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오산시의 의지가 제대로 반영되기 어렵다. 도시공사 설립을 통해 앞으로의 개발은 오산시민의 뜻과 의지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장기적으로 안목으로 봤을 때 걱정할 부분은 있다. 인원이라든가 돈이 왔다 갔다 하니까 일련의 문제가 분명히 있는 것은 맞지만 오산시 발전을 위해서는 도시공사 설립은 필요하다. 그래야 아이들의 교육도 그렇고 제반 시설과 문화적인 문제도 제대로 바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름의 선거전략과 관련, 장 전 의원은 “신장동 세마동 중앙동에서 과연 시민들께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키포인트를 잘 잡아야 할 것 같고, 그 키포인트 가지고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또 시민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시민들이 원하는 부분들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그런 부분에 대해 전수조사하려고 한다. 어떤 것이 필요한지 신장동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마동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또 중앙동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먼저 알고 시민들과 만나서 시민들이 원하고, 바라고, 기대하는 것이 뭔지를 정확히 알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며 나름의 선거전략 구상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장 전 의원은 “제가 바라는 것은 3가지에 안목이 있다. 엄마들이 원하는 것, 특히 어떤 것을 바라시는지 그래서 무엇에서 기대감이 충족되는지 그 세가지 목표를 하고 있다. 원하고 바라고 기대하는 것을 충족시키려고 제가 키워드를 나름대로 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 전 의원은 이번 선거의 지역구가 구도심과 신도심이 혼재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시`도 의원이 필요한 이유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책을 생각할 때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저도 구도심에서 살고 있다. 우리 집도 화장실하고 오수가 같이 들어가 있다. 분리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그걸 할 수가 없다. 그리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이런 일을 하려면 정책적 도움과 결정이 필요하고 실행할 기구가 필요하다. 이 때문이라도 오산 도시공사는 이른 시간 안에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우리가 아파트를 많이 만들고 그에 따른 시설관리만 하게 되면 오산시의 입체적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 반면 도시공사 같은 것을 통해 우리의 의지가 반영되고, 유입되는 세수가 많아지면 당연히 구도심도 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삶의 질이 바뀐다. 현재 이런 일이 잘 추진 되지 못한 이유는 오산시의 세수가 작다는 문제 때문이다. 이런 문제해결의 한 방편 중 하나가 오산 도시공사 설립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사적 140호 이며, 오산의 자랑거리인 독산성에 대해서도 장 전 의원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장 전 의원은 “독산성은 참 좋은 문화유적이다. 그러나 독산성을 문화관광사업의 발판으로 하는 것은 상당히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문제는 그것만 보려고 오는 사람은 없다는 현실이다. 방법론이 조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방향성을 다른 쪽으로 틀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오산시민들도 독산성에 가시는 분들이 많지 않다. 먼저 해야할 일은 오산시민들 전체가 알 수 있는 창의적 홍보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래야 다른 것이 유입될 수 있을 것 같다. 관광객들이 무조건 독산성만 바라보고, 오산으로 유입되고, 올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독산성을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볼거리, 즐길 거리 그리고 먹을거리로 종합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야 한다. 그 후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마지막에 장 전 의원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오산시 파행에 대해 “현재 제일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시 의회가 해보지도 않고 정회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시의원들은 정책을 갖고 있고, 예산을 갖고 있고, 심의안을 갖고 있고, 감사권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조금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봐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정성을 들여 일해야 한다. 시의원은 시민들이 뽑아준 것이다. 그러면 뽑아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지 그것에 대한 예의를 벗어나면 절대로 안 된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오산시 파행에 대해 "겸손은 미덕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삶의 자세"라며 대화를 강조하는 장복실 전 의원

 

또한 장 전 의원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저라며 개별로 만났을 것 같다. 같은 당이든, 타당이든 다 만나서 저는 설득할 것 같다. 제가 만약 시의원이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을 수 있도록 저는 설득했을 것이다. 밤늦게라도 집 앞에 찾아가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 확답을 얻어야 한다. 그러면 되는 것이다. 그게 안 돼서 지금 문제가 됐다. 서로 이야기가 안 되고 대화가 안 되기 때문에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다. 대화로 모든 일을 풀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 제가 같은 상황이었으면 파행까지 가진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장 전 의원은 “의원은 서로 도와줘야 한다. 여야를 떠나 같은 의원이면 같은 직권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러면 보호해야 할 것은 보호해야 하고, 지켜줘야 할 부분은 지켜줘야 하고, 말을 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 선을 넘어가면 안 되는 것이다. 그분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격려를 해줘야 하고, 위로를 해줘야 하고 서로 잘했다고 칭찬을 해줘야 하는데 감사하는 표현이 너무 적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독단이 들어가는 것이다. 완장 찾을 때 조심하라는 말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겸손은 미덕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삶의 자세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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