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7일 오전, 지난 6월 27일 민주당과 체결한 후반기 의회 운영에 대한 합의문을 파기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합의문 파기의 책임이 온전히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은 도의회 운영을 파탄으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와의 협상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민주당과의 협의문 파기를 선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회 운영에 있어 지난 6월 27일 민주당과 체결한 합의문에 따라 약속을 이행하며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는 양당 간 신뢰에 기반한 상호 협의였으며, 정상적인 의회 운영에 있어 필수적인 조치였다. 합의문에서 국민의힘은 후반기 원구성을 포함한 각종 위원회 운영에 있어 민주당과 협력해 공정하게 이끌어 나갈 것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각종 위원회 구성을 5:5로 배분해 양당의 상호 균형 원칙을 지키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경기도의회 대표자라는 지위를 망각한 채 민주당 대표자로서 편파적인 의회 운영을 일삼으며 제379회 정례회 본회의를 독단적으로 운영했다. 민주당 역시 이에 동조함으로써 양당 간 합의를 위반했다. 이렇듯 민주당이 먼저 합의문을 파기했고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과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2025년 6월 마지막 본회의에서 양당이 상호교체하여 운영한다는 조항 역시 파기됐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의회운영위원장 직위를 2년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은 “경기도의회 운영을 파탄으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와의 협상을 거부하며, 최종현 대표는 협상파트너로서 신뢰에 기반한 합의조차 지키지 못한 채 계속해서 양당 간 협치를 훼방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양당 합의를 본래 취지에 맞게 이행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새로운 협상파트너를 요구한다”하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