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5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설 농축산물을 최대 30% 할인 지원 한다는 자료를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는 보도자료의 제목을 ‘경기도 비상민생경제 대응’이라고 표현해 경기도가 정치 불안을 이용해 도민들의 위기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간담회 사진조차 비상이라는 말을 사용해 위기라는 인식을 강조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그에 따른 일련의 정치과정에서 위기가 발생했고 지금은 비상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비상 경영을 해야 한다”라는 자극적인 제안을 했다. 그러나 경기도지사가 중앙정치의 정치 불안을 이용해 경기도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에 대해 제안을 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수장이라는 위치에서 경기도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제쳐놓고 대권주자로서의 행보만을 강조하기 위한 기자회견과 보도자료 남발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국의 중요 명절마다 매년 하는 행사에 위기라는 말을 덧붙여 사용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자신의 지위 사다리로만 이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의 모 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중앙정치의 정치 불확실성을 이용한 자화자찬은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해서 중지되어야 한다”는 쓴소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