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뷰 Moive Recall> 캐러비안의 해적 100배 즐기기 ⓵

  • 등록 2017.09.16 1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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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러비안의 해적 '잭 스패로우(조니 뎁)' 

지독한 남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엘리자베스의 남자 고르는 이야기

<완전한 자유를 꿈꾸는 해적선장 ‘잭 스패로우’>
<해적의 피가 흐르는 시간의 운명의 지닌 남자 ‘윌 터너'>
<모든 것을 가진 남자 영국 해군의 ‘노링턴 준장’>


15세기를 전후한 대항해 시대는 지구의 역사를 바꾸는 큰 흐름이다. 아프리카를 통해 아시아로 진출한 이들과 이후 이름 없는 항로를 따라 간 이들이 아메리카를 잇달아 발견하고 남미의 후추와 금화들이 쏟아져서 유럽으로 들어오던 시대이었다.

대항해 시대에 필요한 범선을 만드는 기술은 나날이 발전해 범선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민간용 또는 상업용 그리고 군수용으로 나뉘기 시작한 시대였다. 그러나 여전히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은 수많은 신화들을 만들어 냈다. 이런 시대를 배경으로 제작된 것이 ‘캐러비안의 해적’이다.


    ▲ 이야기 시작과 끝을 이끌어가는 범선 '블랙펄' 

‘캐러비안의 해적’은 지금까지 총 다섯 편이 제작됐다. 가장 마지막에 제작된 ‘죽은 자는 말이 없다’편은 최 근래에 까지 인기리에 상영됐다. 캐러비안의 해적을 전체적으로 보면 제1편부터 제3편 까지가 하나의 에피소드이고 제4편은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한 별도의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제5편은 전체 해적시리즈의 마무리라고 봐도 좋지만 사실은 제3편 ‘망자의 한’에서 마무리 못한 덫에 갇힌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다.

캐러비안의 해적 1,2,3편을 하나의 줄거리로 본다면 전체적으로 해적이야기의 중심에 있는‘잭 스피로우’는 조연에 가깝다. 오히려 이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은 엘리자베스 스완(키이라 나이틀리)이다. 캐러비안의 해적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엘리자베스의 성장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엘리자베스를 사랑하는 모든 남자들의 이야기가 바로 전체 줄거리다. 다시 말하면 모든 남자 주인공들로부터 끊임없고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왔던 엘리자베스가 누구를 선택했는지 따라 영화의 줄거리가 급반전을 거듭하는 영화가 캐러비안의 해적이다.

엘리자베스가 제일 먼저 어린 나이에 조우한 남자는 ‘윌 터너(올랜도 블룸)’다. 항해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카리브해를 중심으로 등장하는 해적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바다에서 떠내려 온 한 소년을 발견한 엘리자베스는 어른이 된 뒤에도 그와 가깝게 지낸다.


   ▲ '엘리자베스'와 '잭 스패로우'의 첫 만남

엘리자베스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새로 승진한 ‘노링턴 준장(잭 데이븐포트)’에게 시집보내려고 온갖 준비를 한다. 엘리자베스의 아버지는 새로 사들인 프랑스식 드레스를 딸에게 입히고 승진 선물로 ‘월 터너’가 직접 제작한 칼까지 준비해 파티장에 도착한다. 이때부터가 진짜 이야기의 시작이다. 노링턴 준장은 어렵게 엘리자베스에게 청혼을 하지만 정작 엘리자베스는 새로 산 드레스 때문에 숨을 쉬지 못해 바다로 추락하다. 마침 배를 훔치려 항구에 들렸던 영화의 주인공 ‘잭 스패로우’는 그 어렵다는 떨어지는 아낙을 구하고야 만다. 그러나 자신이 해적이라는 것이 들통이 나 교수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한다.

다음날 이면 교수형에 처해질 그날 밤, 전설의 해적선 ‘블랙펄’을 타고 해적들이 항구를 기습한다. 해적들은 마을을 불 지르며 약탈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누구인가를 열심히 찾는다. 해적들이 찾아 낸 것은 엘리자베스다. 엘리자베스는 해적에게 잡혀 가면서 자신의 본명 대신 다른 가명을 사용한다. 총독의 딸이라면 피곤할 것 같아서다. 그리고 해적들은 엘리자베스와 함게 자신들의 섬으로 돌아가 밤이면 해골로 변하는 자신들의 저주를 풀어보려 한다. 그러나 해적들이 정작 잡아가야 할 ‘윌 터너’와 약혼자 노링턴 준장은 잭과 함께 엘리자베스를 구하기 위해 연합한다.


   ▲ 총독의 딸에서 해적계의 영왕으로 승진에 승진을 거듭해 나가는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의 여전사 엘리자베스

어렵게 아즈텍의 보물과 저주가 서려 있는 섬으로 간 그들은 보물의 마지막 한 조각 이었던 ‘윌 터너’의 피를 이용해 해적들에게 걸려있던 저주를 모두 풀어낸다. 그리고 잭은 자신의 배인 블랙펄을 강탈한 평생의 숙적 헥터 바르보사(제프리 러쉬) 선장을 죽이고 블랙펄을 되찾는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보면 엘리자베스의 변화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요조숙녀보다는 모험을 즐기는 모습, 자유로운 해변에서의 낭만 그리고 잭의 달콤한 유혹은 그녀의 피를 들끓게 한다.

‘캐러비안의 해적’ 제2편에서는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형성된다. 여자는 흔들리는 갈대라더니......., 해적을 놓아준 죄로 폭망한 노링턴 준장과 엘리자베스의 아버지와 엘리자베스 그리고 감옥에 갇힌 이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모험의 길에 나서는 ‘윌 터너’


   ▲ '잭 스패로우'를 찾아 반드시 구해주겠노라 약속하는 '윌 터너'

 감옥에 갇힌 엘리자베스를 구하기 위해 윌 터너는 동인도회사의 커틀러 베켓 경(톰 홀랜더)과 협상을 한다. 불사의 해적 잭 스패로우가 기자고 있는 소원의 나침반을 가져다주면 엘리자베스 일가를 사면해 주겠다는 말을 믿고 바다로 떠나간 ‘윌 터너’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또 다시 갖은 조건으로 바다로 향한 ‘엘리자베스’는 시간차를 두고 잭을 만난다.

바다의 유령 더치맨을 피해 도망 다니던 잭은 자신을 찾아온 윌 터너에게 더치맨이 가지고 있는 열쇠를 가져오면 나침반을 주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그를 더치맨에게 보낸다. 그후 해적들의 섬 토투가에서 또 다시 만난 엘리자베스와 잭 그리고 거지가 된 노링턴 준장은 ‘플라잉 더치맨’의 심장이 보관되어 있다는 죽음의 섬을 향해 항해를 시작한다.


  ▲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평생을 사랑했던 여자 '엘리자베스'가 진정 가슴에 품고 있는 남자는 '잭 스패로우'라는 것을 알아 차린 노링턴 준장

그 배위에서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잭 스패로우’ 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침반을 통해서 말이다. 그리고 선상위에서의 잭의 말은 달콤하기만다. 마치 제1편에서 섬에 낙오되었던 때보다 말이다. “당신의 피에는 자유로움이 있고 호기심을 갈구하는 나와 같은 것들이 있다”그리고 그것을 지며본 노링턴 준장은 한 마디 한다 “엘리자베스의 저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려고 나는 평생을 쏟아 부었는데”라고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여성의 얼굴은 사랑하는 이 앞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화면은 보여준다.

다음 주에 또...........


   ▲ 죽은자들 처럼 바다 어느 곳에서나 갈 수 있는 바다의 폭군 '더치맨'

*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에 등장하는 신화들은 15~18세기 대항해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구전들이다, 영화 속 줄거리의 가장 큰 소재가 됐던 ‘플라잉 더치맨’은 바다의 여신 ‘키아라’의 연인으로 바다 속을 항해 하면서 바다위에서 죽은 자 를 돌보며 저승으로 안내하는 일종의 저승사자다.

전경만 기자 /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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