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라이프가 전 세계 장내 미생물 열풍을 일으킨 ‘이토록 위대한 장’의 700만 부 기념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 북라이프 ‘이토록 위대한 장’ 표지
우리 몸속 장은 뇌만큼 똑똑한 기관이다. 몸에서 뇌 다음으로 신경 체계가 발달했으며, 20여 종의 호르몬을 생산하고, 면역 체계의 80퍼센트를 감독하는 ‘건강 감시국’이다. 장은 몸의 중앙 가장 번잡한 곳에서 뇌와 소통한다.
‘이토록 위대한 장’에서는 지금까지 음식을 소화하고 몸의 찌꺼기를 처리하는 기관으로만 알고 있던 장이 얼마나 복잡하고 위대한 기관인지 재치 있는 비유와 일러스트를 곁들여 재미있게 소개한다. 입에서 장 끝까지 음식물이 소화·배설되는 과정을 추적해 가면서 장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뇌, 소화기관, 박테리아의 기능까지 아우르는 흥미진진한 의학 지식을 풍부하게 설명한다.
장 박테리아가 어떻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지, 만성 알레르기를 치료하려면 왜 소장을 돌봐야 하는지, 장내 호르몬이 기억력과 학습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장에 대한 궁금증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다. 장을 비롯한 소화기관과 박테리아가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를 바탕으로 백세시대에 장 건강을 지키고 비만, 알레르기, 우울증, 치매 등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발견할 것이다.
저자가 장의 역할에 주목한 이유는 저자 또한 어린 시절에 유당 불내증과 원인불명의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질병들의 원인이 장에 있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대에 진학했다. 저자가 가족 모임에서 “저 의대에 다녀요. 의사가 될 거예요”라고 말하면 모두가 흥분하고 기뻐했지만, “저는 장과 항문에 매료됐어요”라고 전공을 말하면 즉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이런 굴욕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장에 빠져들어 책을 쓴 이유는 의학계에서 언급되는 장에 대한 놀라운 연구 결과가 학회에서만 토론되고 논문에만 기록되는 정도에서 멈췄기 때문이다. 건강한 장이라고 모든 질병을 낫게 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장은 줄기세포만큼 유망하다”라며 장에 대한 새로운 발견들이 우리의 생활을 개선해 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토록 위대한 장’은 2014년 독일에서 출간된 이후 3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국민 ‘장’ 바이블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전 세계 누적 판매 700만 부를 돌파해 10년 연속 장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북라이프는 비즈니스북스의 임프린트 브랜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