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북하우스)이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로 재탄생했다.
▲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표지(ⓒ북하우스)와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포스터(ⓒ라이브)
원작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은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연출한 김재환 감독이 3년 동안 문해학교 할머니들의 일상을 지켜보며 얻은 깨달음을 섬세하게 풀어낸 책으로, 흥미로운 일화와 할머니들의 시를 엮어 재밌게 나이 드는 비법을 전달한다. 김재환 감독은 이 책에서 3년 동안 칠곡 할머니들의 일상을 지켜보며 깨달은 것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이 분들은 왜 이리 생기가 넘치고 즐거울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책은 ‘나이 들어도 밥 먹듯 설렘이 필요하다’라는 해답에 도달한다. 시트콤처럼 재미난 에피소드에 할머니들의 순수하면서도 감동적인 시, 그림 작가 주리의 감성적인 그림이 더해져 ‘재밌게 나이 드는 법’을 알려준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영화와 에세이에 등장하는 칠곡 할머니들의 실제 일화를 재구성해 ‘팔복리’라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문해학교에 다니는 네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한글을 깨치고 새로운 세상에 눈뜬 할머니들의 설렘 가득한 일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나이에 상관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결을 가르쳐준다.
이번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무대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노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배울 기회를 빼앗긴 ‘가시나’ 할머니들이 떨리는 손으로 써 내려간 자신의 이야기는 여성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원작에 이어 또 한 번 ‘그래니 크러시’ 열풍을 예감케 한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 최정예 창작진이 보증하는 기대작!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제작사인 라이브가 주관하는 창작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7’을 통해 2022년부터 개발된 작품이다. 이후 지속적인 수정과 실연 심의를 거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 제작 지원사업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됐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에는 원작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연출하고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집필한 김재환 감독이 직접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원작의 감동을 무대로 옮기기 위해 의기투합한 뮤지컬 창작진의 면면도 믿음직하다. 뮤지컬 ‘랭보’, ‘팬레터’, ‘마리 퀴리’ 등을 제작한 K-뮤지컬 세계화의 선두주자 강병원 프로듀서를 필두로,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과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연극 ‘라스트 세션’과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을 통해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오경택 연출가, 그리고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마이 버킷 리스트’ 등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을 탄생시킨 김혜성 작곡가가 참여했다. 극본은 뮤지컬 ‘수레바퀴 아래서’, ‘제시의 일기’ 등 휴머니즘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은 김하진 작가가 맡았다. 배우로는 구옥분, 김아영, 박채원, 허순미, 강하나, 이예지, 강정우, 김지철, 하은주가 출연한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오는 2월 11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초연될 예정이다(공연 시간 : 화·목 19:30 / 수·금 14:00, 19:30 / 토·공휴일 14:00, 18:00 / 일 14:00 / 월 쉼). 예매는 인터파크티켓, 국립극장에서 가능하다. 러닝 타임은 85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