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아이들이 마당과 골목에서 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길렀다면, 요즈음은 게임을 통해 창의력은 물론 사고력과 사회성을 키우는 것이 현실이다. 이점을 어른들이 인식해야 한다. 게임이라는 아이들끼리의 공통분모를 없애버리면 요즘 말로 그 아이는 왕따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의 게임은 과거 골목에서의 놀이와 같다는 인식이 있어야 아이들과의 소통도 훨씬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김상진 전 경기대학교 교수를 20일 수원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 과거의 골목 이 지금은 게임이다라고 말하는 김상진 경기대학교 교수
그러나 본인은 정작 즐기는 게임이 없다는 김 교수는 혁명 세대인 1960년생이지만, 생각의 범위와 상상력은 젊은이들을 압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전자공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한전KDN(주)전력IT연구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삼성에스원 사회시스템공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을 지내기도 한 석학이다.
또한 그는 지난 4월 18일 피데스피엠씨가 주최한 ‘오산 북부 발전을 위한 세교터미널부지 활용방안 포럼’에 발제자로 참석해 오산시와 게임산업에 대한 발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 교수가 주 활동무대인 서울이나 수원이 아닌 오산에서 종종 활동하는 이유는 그가 오산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인연으로 오산에 깊은 관심과 애정이 있으며 지인도 많다고 한다.
김 교수는 오산에 대한 애정이 깊어, 지역의 정치 소식에도 많은 관심이 있다고 한다. 이어 김 교수는 이권재 현 오산시장의 지난 4년간 점수에 대해 A 학점을 줄 수 있다며, 그 이유에 대해 “과거 사례와 지금의 현실, 오산의 발전 속도와 행정의 실행력과 열정 등을 종합해 보면 이권재 시장은 A학점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이 시장은 표만을 받기 위해 포풀리즘을 구사하지 않은 사람이다. 열정이 지나치기는 하지만 그것도 자기 고장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김 교수는 최근 널리 회자 되는 AI( artificial intelligence : 인공지능)와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김 교수는 “최근 AI와 관련해서 AI 기본소득이라는 말이 종종 들린다. 생각해보면 뭘 하겠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 결국 AI 사용료를 보편적으로 주겠다는 표현 같은데, 일단 선거철에 공짜로 뭘 준다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덕분에 표를 얻을 수 있지만 그것으로 미래를 얻을 수는 없다.”라며 AI 기본소득에 대서는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김 교수는 “한국이 아직 AI에 대한 확실한 무엇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해결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구나 단체 등이 오산에 오는 것은 바람직한 발상이다”라고 말하며, “그런 목적으로 이권재 오산시장이 주장한 E-SPORTS 전용 구장이 만들어진다면 ‘스타트-업 기업들의 실질적인 오산 유치가 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 E-SPORTS 전용 경기장이 일종의 AI 필드-테스트 기능을 가지게 되면 ‘스타트-업 기업 입장에서는 유리환 환경을 가지게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 김상진 교수는 추상적인 AI에 대한 접근 보다 실체적인 AI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김 교수는 다가올 미래에 대해 “최근 10년 사이에 사물인터넷에서 스마트시티 그리고 지금 AI에 이르기까지 시간 대비 기술의 속도가 빠르게 가고 있다. 앞으로 10년이면 양자(quantum)도 대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창의력과 상상력만으로도 살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런 시간과 세대를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창의력과 상상력만으로 먹고 사는 시대에 맞는 준비운동 중 하나가 게임이고, 게임의 핵심 소재가 AI를 기반으로 한 놀이문화다, 노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 여럿이 함께 놀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인터뷰 말미에 “오산은 사실상 제 고향이다. 중등과 고등학부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다. 그런 이유로 여러 가지 아쉬운 점도 많고,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다. 제 입장에서보면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혹은 사회나 학교로부터 사회적 혜택을 받은 사람이다. 그것을 돌려주고 싶다. 그리고 저는 공학을 전공했지만, 삶의 철학이 있는 사람이다, 주변에서 받은 것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있다. 그 대상이 오산이었으면 더욱 좋겠다”라고 말하며, 오산에 대해 애정 있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