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이 경상북도 구미시에 약 28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방산·전자장비 기술을 결집한 최첨단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 한화시스템 구미 신사업장 전경 한화시스템은 25일 구미시에서 손재일 대표이사 등 임직원, 경상북도와 구미시, 국회, 정부기관, 군 등 주요 관계자 총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신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K-방산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는 구미에 위치한 협력사들도 함께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화시스템은 기존 1만3630평(4만5000㎡) 규모의 사업장을 떠나, 이날 2배 이상 커진 2만7000평(8만9000㎡) 부지의 신사업장으로 생산 기반 확장·이전을 마쳤다. 본 구미사업장에서 자주국방을 위한 국내 전력화 사업에 대응하고, 글로벌 안보수요 확대에 맞춰 기술개발과 생산 확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사업장은 한화시스템의 주력 기술이 집약된 생산라인과 최신식 설비가 만나 ‘한국 방위산업의 수출 전진기지’이자 ‘기술혁신 거점’으로서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방산 업계 최대 규모인 약 1500평의 구미 신사업장 클린룸에서는 다양한 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EV6 GT가 최고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 EV6 GT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최근 진행한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 Y와 폴스타 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기아 EV6 GT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Auto 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 평가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EV6 GT, 모델 Y, 폴스타 4를 대상으로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친환경성 △비용과 같이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EV6 GT는 4가지 항목인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안전성, 바디에서 최고점을 받아 총점 597점을 기록하며 경쟁 모델인 모델 Y(574점)와 폴스타 4(550점)를 큰 점수 차이로 제쳤다. 특히 EV6 GT는 출력, 가속 성능 등의 평가 요소가 포함된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동시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24일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 신용석 상무, 미쉐린 조지레비(Georges Levy)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하고, 차세대 모빌리티를 위한 타이어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 신용석 상무와 미쉐린 조지레비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이 기술 공동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지난 1, 2차 공동연구에 이어 체결되는 3차 협약이다. 양측은 지난 2017년과 2022년 타이어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 바 있다. 3차 협약에 따라 양측은 내년부터 3년간 △타이어 성능 향상 연구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상호 기술 역량 교류를 집중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우선 타이어 성능 향상 부문에서는 초저회전저항 타이어, 스마트 그립 기술을 활용한 차량 제어 등 차량의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타이어 첨단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차량의 고속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한계 핸들링 및 제동 성능 강화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LG화학이 전고체 배터리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 기존 공정(액상법)으로 만든 전해질은 입자크기 불균형으로 빈틈이 발생해 리튬 이온의 이동을 저해하고, LG화학의 신규 공정(스프레이 재결정화)은 전해질 입자크기가 균등해 리튬 이온의 이동이 원활함 LG화학은 25일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의 입자 크기를 균일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해당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LG화학 차세대소재연구소와 한양대학교 송태섭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인 성과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 배터리에서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상태의 전해질을 사용한다.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고체로 되어 있어 입자 크기가 균일하지 않으면 전지 내에 빈 틈이 생겨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LG화학과 한양대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해질 입자의 생산공정에 스프레이 재결정화(Spray-Recrystallization)기술을 적용했다. 스프레이 재결정화 기술은 전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선보인 ‘자가(自價)소주’가 전통주 주문량 1위에 올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 GS리테일 제공 ‘자가소주’는 전통주 큐레이션·유통 플랫폼 대동여주도가 인기 웹소설 및 웹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IP를 기반해 기획한 전통주다. GS25는 ‘대동여주도’와 손잡고 김부장 에디션(31도)과 송과장 에디션(21도)으로 구성한 ‘자가소주 스페셜 에디션’을 지난 10월 말 자체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인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출시 직후 ‘자가소주 스페셜 에디션’은 와인25플러스 내 전통주 주문량 1위에 올라섰다. 와인25플러스를 통한 주문량도 주차별로 20%씩 상승하는 구매 수요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GS25 측은 설명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웹소설·웹툰의 기존 팬덤과 최근의 드라마 흥행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GS25는 분석하고 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출간 30일 만에 커뮤니티 조회수 1000만 회를 기록하며 열풍을 일으켰다. 대형 팬덤을 형성하며 단행본, 웹툰에 이어 최근 드라마로 영역을 확대해 화제성을 키워나가고
좋은땅출판사가 ‘내 몸 나이 리셋’을 펴냈다. ▲ 임찬수 지음, 좋은땅출판사, 156쪽, 1만7000원 기능의학 전문의 임찬수 저자는 35년간 진료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들의 건강을 지켜 왔으며, 이 책을 통해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노쇠는 선택할 수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로 ‘몸의 시간을 되돌리는 과학’을 제시한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3세지만 건강 수명은 65세에 머문다. 저자는 이 18년의 간극이 단순히 유전의 문제가 아니라,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호르몬 불균형 등 생활 습관의 결과라고 지적한다. ‘내 몸 나이 리셋’은 세포부터 젊어지는 ‘생활습관 처방’을 통해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몸의 시간을 되돌리기 위한 과학적 건강 전략을 3부에 걸쳐 정리한 책이다. 1부에서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채 노화를 앞당기는 생활 요인들을 짚어내고, 건강 수명을 좌우하는 세 가지 핵심 지표를 설명한다. 2부에서는 콜레스테롤·혈당·혈압 등 이른바 ‘혈관 건강 3대 지표’를 중심으로, 몸 나이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과 이를 일상에서 관리할 수 있는 실천법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장·간·콩팥·면역 시스템 등 몸의 근본 기반이 약해
대한항공은 12월부터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목재 펄프 소재로 제작된 기내식 용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에 적극 동참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12월 일부 노선 도입을 시작으로 2026년 말까지 신규 용기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 대한항공 신규 기내식 용기 이번에 변경하는 기내식 용기는 항공기에서 제공되는 주요리를 담는 용도다. 주로 일반석 고객 대상으로 한식·양식 메인 요리 용기로 활용돼 왔다. 신규 기내식 용기는 밀짚, 사탕수수, 대나무 등 다양한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목재 펄프 소재로 제작됐다. 이 소재는 나무를 벌목하지 않고도 생산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또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된 환경에서도 변형이 적고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해 사용 편의성까지 높였다. 대한항공은 이번 기내식 용기 개편으로 탄소 배출량은 60%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이번 기내식 용기 개편은 장기적으로 환경 보전과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업계의 탈탄소 동향과 ESG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기
기온이 떨어지고 밤이 길어지는 겨울철에는 외식보다 집에서 간단한 요리와 함께 술 한 잔을 즐기는 ‘홈술’이 인기다. 이에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추운 날씨에 술과 잘 어울리는 닭고기 간편식 제품들을 추천했다. 쫀득한 식감의 특수 부위부터 ‘겉바속촉’ 치킨까지, 조리는 간편하면서 다양한 주종과 페어링하기 좋은 제품들로 엄선했다. ▲ 하림 안주용 제품 3종(왼쪽부터 한판 불닭발볶음·닭똥집볶음, 닭발편육, 하림치킨 시리즈) 먼저, 소주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한판’ 시리즈는 손질이 까다로운 특수 부위를 해동 없이 프라이팬에 익히기만 하면 즐길 수 있는 간편 안주 제품이다. 신선한 국내산 닭고기를 영하 35℃ 이하에서 개별 급속 냉동하는 IFF(Individual Fresh Frozen) 공법을 적용해 특수 부위 특유의 잡내를 최소화했다. ‘한판 불닭발볶음 매콤한맛’은 깨끗하게 손질한 무뼈 닭발을 칼칼한 특제소스로 양념해 중독적인 매운맛이 특징이다. ‘한판 닭똥집볶음 소금구이’는 신선한 닭 근위를 얇게 썰어내 쫄깃한 식감은 물론, 국내산 천일염과 마늘로 가볍게 밑간해 깔끔하고 알싸한 풍미를 구현했다. 기호에 따라 채소를 곁들이거나 주먹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푸짐하다.
농학박사이자 산악 사진가 정현석이 인간의 내면과 자연, 그리고 존재의 리듬을 탐색하는 소설집 ‘무릎의 방’(좋은땅출판사)을 출간했다. ▲ 정현석 지음, 좋은땅출판사, 360쪽, 1만6800원 수술대 위에서 느낀 ‘닫힌 무릎의 방’이라는 은유로부터 출발한 이번 소설집은 고립과 회복, 자연과 생명의 경계를 오가며 열네 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을 묻는다. 작가는 마취의 감각 속에서 ‘어둠의 방’으로 상징되는 고통의 순간을 삶의 리듬을 되찾는 암실로 변환한다. 폭설 속 설악산, 산골의 대피소, 미지의 땅 훈자 등 다양한 배경 속 인물들은 길을 잃고도 끊임없이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가’를 질문한다. 정현석은 이러한 물리적 여정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현상’해내며 고통을 단순한 상처가 아닌 새로운 빛으로 바꾸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특히 ‘무릎의 방’에는 저자가 오랜 세월 농업과 자연을 관찰해 온 감각이 녹아 있다. ‘열공이’에서 생명과 책임의 경계를, ‘호박 구덩이’에서는 땅의 인내와 결실을, ‘장터목 대피소’에서는 극한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을 다룬다. 그는 사진을 찍듯 세밀한 시선으로 인물의 내면을 포착하고, 일상의 풍경을 빛과 그림자의 대
도서출판 니어북스에서 ‘별의별 삶의 온도’를 출간했다. 성남시 1인가구 11명이 ‘1인가구’를 주제로 쓴 글을 모은 책이다. 서울시 1인가구들이 함께 쓴 ‘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2024년 9월, 도서출판 니어북스)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 가온 외 10명 지음, 도서출판 니어북스, 1만8000원 ‘# 두 번의 이사를 더 하면서 나만의 기준을 완성했다. 1. 세간살이는 항상 눈에 보이는 것보다 많으므로 반드시 포장이사를 한다. 2. 새로 물건을 살 때는 어디에 보관할 것인지 생각한다.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으면 사지 않거나 기존의 가재도구를 버리고 자리를 마련한 후에 산다. 3. 무슨 일을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그냥 한다. 무엇을 살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사지 않는다. 4. 일 년에 한번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고 살림을 줄인다. 5. 충동적인 구매욕구를 자제할 수 없는 때는 차라리 먹을 것을 산다.’ ‘# 휴대전화나 전자제품, 자동차 등이 망가져서 서비스센터에 방문할 때 나는 커피를 한잔 사 간다. 보통은 조금 대기하다가 담당 수리기사가 배정돼 상담하고 나서 수리하는 절차로 진행이 된다. 누군지 모를 내 고충을 해결해줄 사람과 만나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 포스터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일본 명문 양조장 ‘히타치노네스트’와 지드래곤의 패션브랜드인 ‘피스마이너스원’이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데이지에일’ 맥주를 단독 출시한다. ▲ GS25에서 선보이는 피스마이너스원의 디자인과 지드래곤 상징을 담은 ‘데이지에일’ 상품 히타치노네스트는 무려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이바라키현의 양조장 ‘키우치 주조(Kiuchi Brewery)’에서 탄생한 맥주 브랜드다. 일본 국제맥주대회에서 ‘월드 챔피언 맥주’로 선정될 만큼 세계적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상품의 핵심 키워드는 상품명에 담긴 지드래곤의 상징 ‘데이지’다. GS25와 피스마이너스원, 히타치노네스트는 데이지가 가진 감성과 상징성을 상품 전반에 녹여내기 위해 패키지부터 레시피까지 완성도 높은 작업을 진행했다. 패키지는 데이지꽃을 강렬하게 표현해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아트워크에 가까운 독창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데이지 한 송이를 상징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꽃이 흩날리고 번지는 순간의 감정을 패턴으로 확장해 민트빛 캔 위에 데이지가 만개한 듯한 그래픽 아트워크로 표현했다. 소비자는 단순히 맥주 한 캔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지드래곤의 아이덴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