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SCM·경영’을 펴냈다. ▲ 이영수 지음, 좋은땅출판사, 308쪽, 2만원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SCM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하고 있다. 이제 SCM은 현장의 실무를 넘어 경영진이 반드시 챙겨야 할 전략적 승부처다. 신간 ‘SCM·경영’은 공급망을 기업 운영의 보조 수단이 아닌, 경영 성과를 직접 결정하는 핵심 전략으로 재조명한 책이다. 저자 이영수는 30여 년간 컨설팅과 글로벌 제조 기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SCM이 어떻게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지 경영의 시각으로 풀어낸다. 이 책은 개별 기업의 효율성을 넘어 ‘공급망 대 공급망’이 경쟁하는 현대 경영의 패러다임을 전제로 한다. 저자는 경영의 근간이자 SCM의 기본인 생산(P), 판매(S), 재고(I)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흐름을 단절된 기능이 아닌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각 부서의 부분 최적화에 익숙한 조직이 왜 위기 상황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는지를 다양한 현장 사례와 함께 분석하고 파편화된 접근 대신 전체 공급망을 관통하는 전략적 통찰과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SCM·경영’의 차별점은 실행 가능성에 있다. 이론적 설명에 머무르지
좋은땅출판사가 ‘누군가를 위한 시간’을 펴냈다. ▲ 박군자 지음, 좋은땅출판사, 264쪽, 1만6800원 집과 일, 가족과 책임 사이에서 쉼 없이 달려온 한 여성의 인생을 담담하게 기록한 에세이 ‘누군가를 위한 시간’이 출간됐다. 저자 박군자(필명 군자온)는 30여 년간 피아노 교육자로 살아오며 두 아들을 키워 내고, 수많은 제자들의 성장을 지켜본 어머니이자 교육자다. 이 책은 그 오랜 시간의 기록이자, 인생의 후반부에 이르러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게 된 한 인간의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누군가를 위한 시간’은 성공이나 성취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누군가의 엄마로, 아내로, 선생님으로 살아온 일상의 장면들을 차분하게 복원한다. 아이들의 첫 음을 지도하던 순간, 학원 운영의 책임감, 가족을 중심으로 한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저자는 늘 ‘누군가를 위한 시간’을 살아왔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쌓여 결국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음을 고백한다. 책은 크게 가족의 이야기, 두 아들의 성장기, 교육자로서의 삶, 그리고 노년을 향한 사유로 이어진다. 특히 두 아들을 의사와 법학도로 성장시키기까지의 기록은 부모 세대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자녀 세대 독자에게는 삶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남기민)은 현재 개최 중인 동시대미술 전시 《공생》 연계 공간 공유 프로젝트 「공상 플랫폼」을 2026년 1월 24일(토)까지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 2전시실에서 운영한다. 「공상 플랫폼」은 전시와 연계해 창작자가 제안하는 공모 프로그램을 전시 공간에서 각종 장르의 창의적인 작업을 실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 공유 사업이다. ▲ 이미지 연계 댄스의 모습들 지난 11월에 진행된 공모를 통해 총 39팀의 창작자가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며, 내부 검토를 통해 최종 4팀을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매체 확장과 프로그램 운영의 실현 가능성을 토대로 진행됐다. 최종 선정된 4개의 프로그램은 11월 29(토)일 첫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2월 27일(토)과 2026년 1월 17일(토), 1월 24일(토)에 운영된다. 지난 11월 29일(토)에는 코어레주(Corelage, 김민혁, 정성택, 양설희)가 참여한 첫 번째 프로그램 <댄스 콜라주>가 진행됐다. 무용을 기반으로 한 세 명의 퍼포머가 전시 작품에서 영향을 받아 제작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즉석 퍼포먼스를 펼쳤다. 12월 27일(토)에 개최되는 두 번째 프로그램 <고요의 의식>은
좋은땅출판사가 에세이 ‘행복을 씁시다! Do HAPPITS!’를 펴냈다. ▲ 오원식 지음, 좋은땅출판사, 280쪽, 1만8000원 약사이자 심리상담사, 그리고 라디오에서 ‘행복실천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행복하니까 노력하게 되는 삶’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행복을 성취의 보상이 아니라 삶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무기력과 불안이 일상화된 시대에 의미 있는 문제의식을 던진다. 저자는 다양한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며 깨달은 삶의 원리를 토대로 “노력은 엔진이고 그 엔진을 움직이는 연료는 행복 에너지”라고 설명한다. 성공하기 위해 행복을 미루는 삶이 아니라 행복한 상태가 자연스럽게 노력을 이끄는 삶이 더 지속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좋아하는 일에 몰입할 때 생기는 회복력과 추진력이 실패를 다시 일어서는 힘으로 바꾸게 했다는 그의 경험은 독자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줄 것이다. 책은 행복을 추상적 개념이 아닌 ‘습관’으로 구체화한다. 내 마음에 솔직하기, 가족과 함께하기, 위로하고 칭찬하기 등 일곱 가지 행복 습관 ‘HAPPITS’를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실행할 수 있는 행복의 구조를 제시한다. 저자는 ‘행동이 감정을 만든다’는
2026년 6월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소멸 위기를 돌파하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민하는 예비 지자체장과 정책 입안자들을 위한 실전 전략서가 출간됐다. ▲ 이창운 지음, 좋은땅출판사, 468쪽, 3만3000원 좋은땅 출판사는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장 출신의 정책 전문가 이창운 대표(리&인사이트)의 신간 ‘지자체장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계 60개 도시 이야기: 잘 사는 도시에는 이유가 있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단순히 세계 유명 도시를 소개하는 여행서나 인문서가 아니다. 프랑스 툴루즈의 항공산업 클러스터, 핀란드 오울루의 ICT 혁신, 브라질 쿠리치바의 도시재생 등 세계 60개 도시의 사례를 철저히 ‘정책의 실행 구조’와 ‘제도적 조건’ 관점에서 해부한 지역경제 전략 매뉴얼이다. 저자인 이창운 대표는 고려대 상법 박사 출신으로 30여 년간 금융감독원에서 거시건전성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역임하며 금융시스템과 법적 인프라를 설계해 온 전문가다. 그는 “한국의 지방 도시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장밋빛 공약이 당선 이후 허무하게 사라지는 이유는 애초 우리 지역의 특성
좋은땅출판사가 ‘주먹’을 펴냈다. ▲ 강준 지음, 좋은땅출판사, 232쪽, 1만6900원 공권유술 창시자 강준 관장의 신작 ‘주먹’은 무술을 기술의 영역이 아닌 인간의 선택과 철학의 문제로 확장하는 독특한 무도 인문서다. 이 책은 싸움을 다루지만, 폭력이나 승패가 아닌 ‘언제 주먹을 쥐고 언제 내려놓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둔다. ‘주먹’에는 강준 관장이 직접 그린 13점의 그림과 13개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연필로 그린 낙서 같은 그림 속에는 주먹이 멈추는 순간, 발끝이 허공을 가르는 찰나, 그리고 싸움 이후 남는 침묵이 담겨 있다. 이는 화려한 기술 설명보다 싸움의 본질이 마음과 선택에 있음을 직관적으로 전한다. 책은 넥크랭크, 암바, 타이밍, 타격 기술 등 실제 격투 장면을 다루면서도, 이를 단순한 기술 해설에 머물지 않는다. 각 기술은 인간의 결단, 두려움, 존엄과 연결되며, 싸움이 곧 삶의 은유임을 보여 준다. 강준 관장은 승리가 상대를 쓰러뜨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잃지 않는 데 있음을 반복해 강조한다. 공권유술의 철학 또한 이 책의 중요한 축이다. 공권유술은 ‘이기는 무술’이 아니라 ‘지키는 무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보다 멈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 이정완 지음, 좋은땅출판사, 244쪽, 2만4000원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북랩이 중대산업재해 분석서 ‘임밸런스’를 펴냈다. ▲ 임밸런스, 김춘성 지음, 400쪽, 3만원 K-컬처, K-방산, K-푸드가 세계 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는 동안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은 여전히 ‘안전지표 하위권’이라는 불편한 현실에 머물러 있다. 중대산업재해는 줄어들지 않고, 사고는 유사·반복·후회·망각의 고리를 끊지 못한 채 되풀이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2003년 2701명에서 2023년 2016명으로 감소했지만, 20년이 지나도록 2000명대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모수 증가를 반영한 만인율 역시 2003년 2.55에서 최근 10년간 1.0대에 정체된 상태다. 강력한 규제와 제도 개선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체감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가 더 어렵다는 점이다. 산업 현장의 고령화, 외국인 근로자 증가, 숙련 인력 감소에 따라 기존의 안전관리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임밸런스’는 35년간 산업 현장의 최전선에서 안전을 경험하고 실행해 온 저자가 한국 산업 안전의 구조적 문제를 집요하게 추적·분석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문제의 본질을 정부·기관·기업·개인 네 주체 간의 임밸런스에서 찾는
좋은땅출판사가 ‘수첩에 펜으로 끄적끄적’을 펴냈다. ▲ 박영규 지음, 좋은땅출판사, 156쪽, 1만7000원 ‘수첩에 펜으로 끄적끄적’은 일본 오사카·교토 여행을 여행자 자신의 시선과 감정으로 기록한 일상 여행 에세이다. 관광 명소와 맛집 정보를 나열하는 대신, 이동 순간의 설렘과 작은 불편함, 갑작스러운 웃음, 우연한 만남, 문득 찾아온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적어 내려가며 ‘여행이 남기는 진짜 흔적은 무엇인지’를 조용히 되묻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동심, 비 오는 날 먹은 마리오 빵의 따뜻한 온기, 청수사에서 느낀 고요함, 교토에서의 특별한 인연, 도시샤 대학 앞에서 마주한 역사적 울림,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 밤 가족들과 나눈 웃음까지. 물 흐르듯 지나가 버렸을 순간들을 잃지 않기 위해 수첩과 펜으로 붙잡아 둔 기록들이 수채화 같은 그림과 짧은 문장들로 차곡차곡 펼쳐진다. 독자는 한 사람의 여행기를 읽는 동시에, 자신의 기억 속 여행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우리는 여행에서 지명보다 감정, 일정보다 표정, 싸움보다 행복했던 순간을 더 오래 기억한다는 사실을 책은 섬세하게 보여 준다. ‘어떤 순간이든 잊고 싶지 않다면 기록해도 좋다’는 메시지는 여행을 좋
‘영화와 함께하는’ 첫 번째 시리즈로 발간됐던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가 개정돼 새로 출간됐다. 2021년 처음 발간된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전근대 시기를 다룬 4편의 영화와 근현대 시기를 다룬 8편의 영화를 활용한 역사 수업을 제시했다. ▲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개정증보판 표지 이번에 발간되는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개정증보판은 전근대 영화인 ‘자산어보’와 근현대 영화인 ‘서울의 봄’을 추가해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수업을 제시했다. 영화와 함께하는 역사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 영화와 함께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역사 상식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영화를 통해 교과서 너머의 역사를 배운다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영화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이 역사서에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 교과서에는 어떻게 구현돼 있는지 살펴보고 팩트 체크 코너를 통해 그 내용을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맞게 그려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어 선정된 영화를 통해 어떤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지 질문과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