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만연하는 건축 현실의 문제점을 되짚고, 인간을 위한 건축 실현을 전망하는 책이 출간됐다. ▲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 김강섭 지음, 258쪽, 1만9000원 북랩은 존엄한 인간의 삶을 구축하는 건축의 올바른 목적을 역설하는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를 펴냈다.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건축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건축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저자는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생명과 건축의 관계, 공공성과 책임, 건축가의 태도와 사회적 사명을 두루 짚는다. 건축을 단순한 기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생명을 담아내는 행위로 바라본다.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된 참사 사례들을 돌아보며, 이윤 중심의 건설 문화를 넘어 ‘생명 안전 사회’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삶의 흔적이자 인간의 희망’으로 정의하며, 인간 존중 없는 건축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건축을 통해
첫 시집 『오래된 거미집』 2쇄 찍어, “에로틱한 사랑시의 언어”로 독자 유혹 수원 팔달구 행궁로에 위치한 시집전문 독립서점 ‘산아래 詩 다시공방’(대표 이안)에서는 오는 19일(금) 오후 6시, 첫 시집 『오래된 거미집』과 첫 수필집 『내성천에는 은어도 별이 된다』를 잇따라 출간하며 문단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복희 작가를 초청해 ‘산아래서 詩누리기’ 다섯 번째 북토크를 진행한다. ▲ 행사 포스터 이날의 북토크는 시와 수필을 넘나드는 이복희 작가의 창작 여정을 조명하는 한편, 독자와 함께하는 대담과 낭송을 통해 문학적 교감을 나누는 자리로 꾸며진다. 특히 이복희 시인은 일상과 자연을 배경으로 사랑과 욕망, 관계의 긴장을 섬세하게 탐구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에로틱한 사랑시의 언어”로 독자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박상봉 시인의 사회로 대담이 펼쳐지고, 김덕진·김지수·이명희·임맹진·김연화 등의 낭송 무대도 마련돼 풍성한 문학의 가을밤을 예고한다.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독자들은 직접 작가에게 질문을 건네고, 책에 담긴 이야기와 뒷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복희 시인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화성시 동탄에서 살고 있다. 2010년 ‘문학시대’에 수필이 당선
북랩이 ‘일본 미술관 건축의 비밀’을 출간했다. ▲ ‘일본 미술관 건축의 비밀’, 김강섭 지음, 276쪽, 1만9000원 미술관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다. 예술을 감상하는 공간이자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사회 인프라이기도 하다. 세계 곳곳에서 미술관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중심지로서 도시 재생과 관광 활성화의 동력이 돼왔다. 루브르, 바티칸, 아부다비, 구겐하임, 치추, 이우환 미술관 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여기서 ‘일본 미술관 건축의 비밀’이 주목하는 것은 미술관 내부에 전시된 예술품이 아닌 미술관이라는 공간 자체의 건축적 가치다. 저자는 일본의 주요 미술관 10곳을 직접 탐방하고, 각 건축물이 품고 있는 설계 의도, 공간 구성, 자연과의 조화, 건축가의 철학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이 책은 미술관을 둘러싼 여러 요소를 입체적으로 다룬다. 각 미술관이 어떤 생각으로 기획됐는지, 어떤 위치에 어떻게 배치됐는지, 평면과 입면은 어떻게 짜였는지, 자연광과 색채는 어떤 방식으로 활용됐는지, 그리고 내부 컬렉션과 어떤 조화를 이루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미술관 건립에 참여한 여러 전문가의 역할과 노력까지 상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 리얼리디얼(RealIdeal) 지음, 좋은땅출판사, 236쪽, 1만7900원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9일까지 매주 화요일 진행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차향따라 소리따라 - 전통차와 함께하는 판소리 한소절’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차향따라 소리따라’ 프로그램 진행 모습 ▲ ‘차향따라 소리따라’ 포스터 ▲ ‘차향따라 소리따라’ 프로그램 진행 모습 시니어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차를 음미하며 판소리의 한 대목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등 주요 네 마당의 중요 대목을 전문 소리꾼과 함께 배우며 전통음악의 깊이를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 전문 소리꾼의 해설과 시범, 참여자들의 발림과 창법 체험이 더해져 전통예술의 매력을 쉽고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다. 또한 매 회차마다 준비된 다양한 차를 함께 즐기며 국악과 차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4주간 이어진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니어와 다문화가족이 참여해 전통예술의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며, 참여자들은 ‘판소리 네 마당의 대목을 직접 불러보니 국악이 훨씬 친근하게 다가왔다’, ‘차향과 소리가 어우러져 특별한 힐링의 시간이 됐다’ 등
김포다도박물관(관장 손민영)은 경기도와 김포시 ‘2025년 박물관·미술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11월 15일(토)까지 25주년 기념 특별전 ‘시간을 품다: 시간을 담다’를 개최한다. ▲ ‘시간을 품다: 시간을 담다’ 포스터. 전시를 통해 다양한 재질의 다기를 볼 수 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바뀌어가는 도자기의 변화에 대해 느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전통과 현재, 미래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차(茶)와 도자기를 매개로 조명한다. ‘시간을 품다: 시간을 담다’는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닌 시간을 담아내는 그릇으로서의 전통문화의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차와 도자기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미감과 생활 문화를 반영하며, 그 안에 담긴 삶의 철학과 미학, 그리고 세대를 잇는 문화적 흔적들을 보여준다. 전시는 관람객들이 차 문화를 통해 시간의 지속성과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새로운 시선으로 전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 기간 동안에는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한 찻자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람과 동시에 직접 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전시·체험·교육이 통합된 복합형 운영
좋은땅출판사가 ‘프라하 왈츠’를 펴냈다. ▲ 박월복 지음, 좋은땅출판사, 300쪽, 2만원 이 시집은 세계 여러 도시의 정경과 그 속에 스민 감정을 섬세한 시어로 담아낸 작품으로, 낯설지만 어딘가 익숙한 감성의 공간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시인은 도시 풍경과 삶의 단면들을 고요한 언어의 흐름 속에 녹여내며, 감각과 기억의 깊은 층위를 탐색한다. ‘프라하 왈츠’는 유럽 각국의 도시를 테마로 한 7부 구성으로, 체스키크룸로프와 베네치아, 파리, 런던, 세비야, 산토리니, 인터라켄 등지에서 길어 올린 시적 영감을 담고 있다. 각 도시의 풍경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시인의 내면과 맞닿은 정서적 공간으로 기능하며, 독자는 낯선 풍경을 통해 오히려 자기 내면을 비추게 된다. 이 시집의 핵심 정조는 ‘왈츠’라는 은유로 압축된다. 시편들은 음악적 리듬과 정서적 흐름을 따라 유연하게 전개되며, 읽는 이로 하여금 춤추듯 시 속을 거닐게 한다. 시인은 언어의 움직임을 통해 삶의 고요한 울림과 그 안에 깃든 희로애락을 자연스레 이끌어 낸다. 왈츠는 형식이 아니라 감정의 선율이며, 도시의 정취와 인간의 감각을 이어 주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그러나 이 시집은 단순히 감상적인 풍경 묘사
좋은땅출판사가 소설 ‘선인장이 있는 풍경화’를 펴냈다. ▲ 이성준 지음, 좋은땅출판사, 352쪽, 2만5000원 이 작품은 교권 침해와 억압적 교육 현실 속에서 한 교사가 끝까지 교육자의 신념을 지켜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산적 선생’이라 불리는 주인공은 재단과 이사장의 권력 앞에서 체포와 모함, 왜곡된 언론 보도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그러나 시련 속에서도 그는 신념을 저버리지 않는다. 이 소설의 상징적 모티프는 ‘선인장’이다. 주인공이 제자로부터 선물 받은 선인장 화분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꺾이지 않고 살아남는 교사의 의지를 비춘다. 구속과 사회적 고립, 동료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선인장은 꿋꿋이 존재하며, 시련을 버텨 내는 교육자의 삶을 은유한다. 이는 곧 인간 존엄의 메시지로 확장된다. 작품은 교감의 부당한 강임, 재단의 전횡, 교사들 사이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드러내며, 단순히 학교 문제를 넘어 사회 구조적 모순을 고발한다. 그러나 저자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강조한다. ‘학교는 백 년을 위해 바로 세워야 할 신성한 곳’이라는 대목처럼 소설은 교육의 본질과 회복 가능성을 믿는 목소리를 담고 있다. 저자 이성준은 제주 조천(朝天)에서 태어나 해녀 어
좋은땅출판사가 ‘괜찮다고 말해 줄래?’를 펴냈다. ▲ 효담 하미라 지음, 좋은땅출판사, 216쪽, 1만6800원 저자인 하미라는 22년간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옮겨왔고, 감정치유 에세이스트로서 ‘효담’이라는 이름으로 글과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문화콘텐츠기획사 ‘꿈틀공장’을 운영하며, 감정의 언어를 찾는 사람들과 ‘나를 회복하는 말’을 나누는 일을 지속해왔다. 저자는 앞서 ‘식탁 위의 작가’로 2023년 문학나눔도서(에세이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은 ‘괜찮은 척’하며 살아왔지만 속으로는 누군가에게 ‘괜찮다고 말해 줄래?’라고 묻고 싶었던 저자의 고백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감정의 무너짐부터 회복, 그리고 다시 자신을 믿는 과정까지 섬세하게 기록하며 독자에게 다정한 치유의 언어를 건넨다. ‘괜찮다고 말해 줄래?’는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무너짐’이라는 주제로 마음이 처음 부서진 순간들을 기록하고, 이어서 ‘가면’, ‘울림’, ‘직면’, ‘비교’, ‘틈’, ‘허용’, ‘연결’, ‘회복’, ‘믿음’으로 이어지는 감정의 여정을 보여준다. 독자는 책 속의 짧고 진솔한 글들을 따라가며,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생성형 AI를 활용한 주식 데이터 분석 가이드북이 출간됐다. 해피AI의 대표 이진규 저자가 집필한 ‘챗GPT와 함께하는 주식 데이터 분석’(영진닷컴)은 복잡한 코딩 지식 없이도 챗GPT와 파이썬을 활용해 주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실제 투자 전략을 구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실무형 도서다. ▲ ‘챗GPT와 함께하는 주식 데이터 분석’은 파이썬을 몰라도 챗GPT만으로 주식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도록 내용이 구성돼 있다 코딩 없이 AI와 함께하는 주식 데이터 분석 이 책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을 중심으로 데이터 수집에서 투자 전략 검증까지 주식 데이터 분석의 전 과정을 다룬다. 주요 내용은 △주가 데이터 수집과 시각화 △기초 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 △RSI, 볼린저 밴드, PBR, PER 등 투자 지표 활용 △백테스팅을 통한 전략 검증 △AI 모델을 활용한 주가 예측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 이진규 대표는 “이제는 복잡한 코딩 대신 프롬프트 설계만으로도 누구나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시대”라며 “감(勘)에 의존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식과 금융시장을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