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사랑은 흐르고 사람은 깊어가고’를 펴냈다. ▲ 박채운 지음, 좋은땅출판사, 184쪽, 1만2000원 2025년 ‘서정문학’으로 등단한 박채운 시인은 제16회 펄벅기념문학상, 제21회 정지용청소년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신예이다. 이번 시집은 탄탄히 다져온 깊은 사유 위에, 우크라이나 유학 시절 체득한 슬라브 문학의 독특한 서정적 깊이가 더해진 결과물이다. 시집은 총 60편의 시를 2부에 걸쳐 수록하고 있다. 1부 ‘존재하고, 버텨 내는 일’에서는 현대 사회의 파편화된 일상과 그 속에 고립된 개인의 내면을 응시한다. 2부 ‘세상의 처음이자 마지막 위로’에서는 타인과 세계를 향한 연민과 회복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저자는 문학이 역사적 비극 앞에서 보여준 신중한 태도를 계승해 감정의 과잉을 경계하고 언어의 절제를 통해 독자가 사유할 수 있는 여백을 마련한다.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윤리는 ‘무명(無名)의 존재’들에 대한 호명이다. 박채운 시인은 이름 없이 사라져 가는 것들, 혹은 세상의 바깥으로 밀려난 풍경들을 향해 따뜻한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시인의 “살아서 버티는 모든 것에게 이름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고백은 문학이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한국의집 고유의 식재료 연구와 조리문화를 담은 조리서 ‘한국의집 조리서 | 조응(照應), 계절이 청하고 한식이 답하다’를 발간한다. ▲ ‘한국의집 조리서 | 조응(照應), 계절이 청하고 한식이 답하다’ 표지 ▲ ‘한국의집 조리서 | 조응(照應), 계절이 청하고 한식이 답하다’ 내지 한국의집은 1957년 영빈관의 기능을 수행한 이래 전통음식과 전통문화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식재료와 고(古)조리서 등을 연구하며 전통 한식 보급에 힘써왔으며, 2025년 ‘블루리본 서베이’ 최고 등급인 ‘리본 세 개 맛집’에 선정되고, ‘서울미식 100선’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그 가치를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45년 만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재개관했으며, 한국 전통의 미와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조리서는 단순한 조리법을 넘어 자연과 계절, 사람과 음식의 관계를 풀어낸 ‘계절 한식의 철학서’로 기획됐다. ‘조응(照應)’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계절의 흐름에 따라 식재료와 음식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책은 봄·여름·가
도시정비 사업은 노후한 도시 공간을 재편하는 과정이지만, 제도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일반 시민은 물론 현장 실무자에게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분야다. 이러한 도시정비의 구조와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한 전문서가 출간됐다. ▲ 이용각 지음, 좋은땅출판사, 300쪽, 3만5000원 신간 ‘한국 도시정비론’(좋은땅출판사)은 도시정비 제도의 형성과 변화 그리고 실제 사업에서 작동하는 구조를 이론 중심으로 정리한 책이다. 저자 이용각은 오랜 기간 이론 연구와 도시정비 현장에서 활동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정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구조적 문제를 분석한다. 특히 조합 설립부터 사업시행, 관리처분에 이르는 단계별 흐름을 정리하고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제도적 장치를 설명해 도시정비의 전체적인 작동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도시정비의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설명한다. 비례율의 의미와 변화 과정, 관리처분계획의 역할, 조합과 시공사·지자체 사이의 관계 등 실제 사업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또한 사업성 분석과 권리 배분 구조를 함께 설명해 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입체적
K-팝과 K-드라마로 인해 높아진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출판 분야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 ‘조종당하는 인간’ 소개 영상 ▲ ‘조종당하는 인간’ 표지 스노우폭스북스(대표 서진)는 자사에서 출간한 ‘조종당하는 인간’(저자 김석재)이 영국(영미권)·일본·스페인·폴란드·이탈리아·대만·러시아까지 총 7개국 출판사와 판권 계약을 체결하거나 계약 제안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총 계약금이 1억원을 초과하는 규모며, 유럽과 아시아권 출판사 여러 곳이 추가 계약을 검토 중이다. 국내 출판계에서 이번 성과는 숫자보다 그 성격에 큰 의미가 있다. 한국 도서의 해외 판권 수출이 활발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수출은 검증된 베스트셀러나 인지도 높은 저자의 작품에 집중돼 왔다. 신인 저자의 첫 책이 소설이 아닌 비소설 분야에서 1만~3만달러 규모의 계약금으로 7개국 출판사의 경쟁적 러브콜을 받은 사례는 국내 출판계에 전례가 없다. 스노우폭스북스 서진 대표는 “BTS가 광화문에서 세계를 향해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예상 못했듯 한국의 지식 콘텐츠가 세계 독자와 공명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제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이 책의 성과는 K-컬처의 물결이 음악과 영
비즈니스북스가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현지 탐방을 통해 찾은 투자 인사이트를 담아 ‘다녀왔습니다! : 실리콘밸리, 워싱턴 D.C. 그리고 텍사스’를 출간했다. ▲ 비즈니스북스 ‘다녀왔습니다! : 실리콘밸리, 워싱턴 D.C. 그리고 텍사스’ 표지 ‘누가 나 대신 미국에 가서 알려주면 좋겠다’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의 애널리스트들이 숫자가 말해주지 않는 현장의 인사이트를 찾아 직접 현지로 떠났다. 이제 휴대폰만 있으면 거의 24시간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지만 개인 투자자가 시장의 진짜 흐름을 꿰뚫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도 정작 투자에 확신을 줄 진짜 정보는 부족한 상황에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갈증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다녀왔습니다! : 실리콘밸리, 워싱턴 D.C. 그리고 텍사스’는 바로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발로 뛴 기록이다. 2024년과 2025년 2년여에 걸쳐 실리콘밸리, 워싱턴 D.C., 텍사스 등 미국 경제의 심장부를 탐방하고 써 내려간 리포트를 바탕으로 한다. 이들은 책상을 벗어나 미국 현지에서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만나며 데이터 이면의
좋은땅출판사가 ‘그룹코칭 SPARK’를 펴냈다. ▲ 신민철 지음, 좋은땅출판사, 444쪽, 2만2000원 이 책은 그룹코칭을 단순한 교육 기법이 아닌 ‘집단지성의 작동 원리’로 재정의하며, 한국 조직문화에 최적화된 실천형 코칭 방법론을 제시한다. 저자는 18년간 2000시간이 넘는 그룹코칭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내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코칭의 구조와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경영학과 상담심리학을 아우르는 학문적 배경을 토대로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과 개인의 내면 성장을 동시에 다루는 통합적 접근이 특징이다. 이 책의 핵심은 저자가 개발한 ‘SPARK-DEEP’ 프레임워크다. SPARK(Start·Probe·Activate·Realize·Keep) 5단계는 세션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설계하고, DEEP(Discover·Explore·Evaluate·Plan) 4단계는 참여자의 통찰과 실행을 이끌어내는 질문 기법을 구체화한다. 이 두 축은 코칭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경험 있는 실무자에게는 보다 깊이 있는 운영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그룹코칭 SPARK’는 한국 조직 특유의 위계질서, 눈치 문화, 쓴소리를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아동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이 어뉴 클래식 세 번째 작품 ‘동물농장’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 미래엔 아이세움, 어뉴 클래식 세 번째 시리즈 ‘동물농장’ 출간(사진 제공=미래엔) 어뉴 클래식은 세계 고전 문학 가운데 오늘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전하는 작품을 선별해, 시대에 맞게 텍스트를 재구성한 시리즈다. 원작의 메시지는 유지하면서도 문장을 보다 쉽게 풀어내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더해 보다 풍부한 읽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종욱 교수의 해설을 통해 작품의 핵심 메시지와 시대적 배경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뉴 클래식의 세 번째 작품 ‘동물농장’은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대표적인 풍자 소설로, 볼셰비키 혁명 이후 스탈린이 통치하던 소련의 체제를 비판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인간에게 억압받던 농장의 동물들이 평등한 사회를 꿈꾸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지만, 결국 또 다른 권력과 불평등이 형성되는 과정을 통해 권력의 본질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간결한 서사 구조와 상징적인 인물 설정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사회와 권력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문명 충돌과 제국의 흥망을 입체적으로 조망한 역사서가 출간됐다. ▲ ‘지중해와 흑해 사이, 제국들의 역사’, 전승민 지음, 410쪽, 2만4000원 북랩은 지중해와 흑해를 중심으로 전개된 세계사의 흐름을 재구성한 ‘지중해와 흑해 사이, 제국들의 역사’를 펴냈다. 이 책은 그리스와 페르시아, 로마와 이슬람, 오스만 제국에 이르러 서로 다른 문명과 종교가 충돌하고 교차해 온 역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내며, 오늘날 국제 질서의 기원을 짚어 낸다. 저자는 유대인과 페르시아의 관계를 통해 고대 제국의 통치 방식과 종교적 공존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키루스 대제가 바빌론 유수에서 유대인을 해방시킨 사건과 아케메네스 제국이 중동 전역을 포괄하는 통치 체계를 구축한 사실을 통해 제국이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어떻게 포용했는지를 보여 준다. 이어 기독교와 이슬람의 유대인 정책을 대비해 과거 이슬람 세계에서 유대인과 무슬림의 관계가 반드시 적대적이지 않았음을 첨예하게 짚어 내며 역사 인식의 폭을 넓힌다. 또한 서방 세계의 부상이 공교육 제도의 정립과 사회 구조의 변화,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 신대륙 발견, 산업혁명 등 복합적인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음
바른북스가 에세이 신간 ‘쇠청’을 출간했다. ‘쇠청’은 기독교 신앙의 관점에서 치매 환자 간병 경험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치매 초기부터 말기까지 직접 겪은 과정을 바탕으로 고난과 도전, 간병 과정에서의 치유 경험을 담았다.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은 시어머니를 17년간 간병하며 느낀 점들을 중심으로 썼다. 책에는 치매 환자의 초기부터 말기까지 구체적인 증상과 병적 의심증, 망상 등이 상세히 기술됐다. 환자 가족과 간병자 간에 발생하는 갈등과 오해 사례도 다뤄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정에 적용 가능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환자와 함께 생활하며 간병하는 자녀의 어려움을 통해 치매병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저자는 치매가 한 가정에 미칠 수 있는 위협적인 요소들을 설명하며 사려 깊은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쇠청’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 독거노인의 의료 및 복지 문제를 조명하고, 만성 질환과 노인 인권 문제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킨다. 또한 노인 돌봄의 필요성을 사례 중심으로 제시하며 사회적 지원 체계의 중요성을 알린다. 책에는 인간 육체의 노화와 달리 영혼의 가치는 지속된다는 내용과 함께 하나님의 치유와 구원에 대한 신앙적 견해가 포함됐다. 저자는
경기도는 30일 오후 2시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도서관 원형 무대에서 ‘전 재산으로 가난을 샀습니다’의 저자 고우서 작가 초청 ‘2026년 3월 경기평화광장도서관 문화의 날’을 연다. ‘경기평화광장도서관 문화의 날’은 도민과 직원이 함께 강연과 공연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즐기며 소통하는 행사다. 경기도는 생활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도민 참여형 문화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고우서 작가는 여행과 삶을 묶어 풀어낸 에세이 ‘전 재산으로 가난을 샀습니다’의 저자이며 유튜브 채널 ‘쇼따리’의 운영자로 유명하다. 고 작가는 이날 ‘가난으로 떠난 여행이 가르쳐 준 삶의 태도’라는 주제로 전 재산 투자와 실패 경험, 세계 여행 이야기, 유튜브 채널 ‘쑈따리’ 운영 경험 등을 통해 삶의 도전과 선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과 기념 촬영 시간도 진행한다. 행사는 경기평화광장도서관에서 무료로 진행하며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약 60~90분 인문 강연으로 운영하며 열린 문화프로그램 형태로 진행한다. 원진희 행정관리담당관은 “이번 강연이 도민이 삶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인문학적 성찰을 넓히는 시간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