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업 출판사가 20년간 영유아를 진료해 온 안영민·최미옥 한의사 부부의 ‘왜 우리 아이만 자주 아플까’를 출간했다. ▲ ‘왜 우리 아이만 자주 아플까’, 192쪽, 131x189mm, 1만6800원 이번 신간은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수면 문제, 잔병치레, 비염, 피부 트러블, 편식, 산만함 등의 증상을 단순한 ‘성격’이나 ‘체질’로 치부하지 않고, 몸속 ‘열(熱)’과 ‘기(氣)의 흐름’이라는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한 건강 가이드다. 정답이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해답을 찾다 ‘왜 우리 아이는 밤마다 자주 깰까?’, ‘감기만 걸리면 왜 이렇게 열이 오래갈까?’, ‘밥은 안 먹고 간식만 찾는 이유는 뭘까?’ 이 책은 부모들이 육아 과정에서 한 번쯤 마주하는 이 깊은 고민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겉으로는 서로 달라 보이는 아이들의 문제 증상들이 사실은 하나의 공통된 흐름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한다. 잘 때 머리에 식은땀이 나는 아이, 먹는 것에 비해 체력이 약한 아이, 자꾸 짜증을 내는 아이의 배경에는 몸의 순환이 막히는 ‘기체증(氣滯症)’과 ‘열의 정체’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아이를 어떻게 더 잘 키울 것인가’라는 기술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아동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은 ‘폭풍우 치는 밤에’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아베 히로시의 신작 ‘새벽’을 출간했다. ▲ 미래엔 아이세움이 아베 히로시의 신작 ‘새벽’을 출간했다 아베 히로시는 일본 홋카이도 출신의 그림책 작가로, 데뷔 이전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25년간 사육사로 근무하며 동물과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 경험은 자연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으로 작품 전반에 녹아 있다. 대표작 ‘폭풍우 치는 밤에’로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과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JR상을 수상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신작 ‘새벽’은 사냥꾼 할아버지와 손자가 작은 배를 타고 밤을 지나 새벽을 맞이하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50년 전 출간된 유리 슐레비츠의 동명 작품을 오마주하면서도 작가가 직접 발로 밟고 눈으로 목격한 시베리아 대자연의 감각을 온전히 담아 완전히 아베 히로시만의 세계로 완성해 냈다. 작품의 배경은 원시림이 무성한 시베리아 비킨강이다. 아베 히로시는 언젠가 꼭 그림책으로 남기고 싶었던 이 강을 직접 담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현지를 찾았다. 우데게족 사냥꾼들과 함께
좋은땅출판사가 ‘60대 자영업자 박사장의 수필과 시’를 펴냈다. ▲ 박승찬 지음, 좋은땅출판사, 140쪽, 1만3000원 이 책은 40년간 주방용품 가게를 운영해 온 자영업자의 삶을 바탕으로, 일상의 순간들을 담담하게 풀어낸 산문과 시를 엮은 작품이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 속에서 길어 올린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이며 독자에게 잔잔한 공감과 여운을 전한다. 저자 박승찬은 흙수저로 시작해 자영업과 부동산 투자로 안정적인 삶을 일군 인물이다. 월세 수익을 기반으로 경제적 기반을 다진 그는 연간 130~250권의 독서를 통해 얻은 통찰과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경험을 글로 풀어냈다. 현재는 시 쓰기와 유화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다. 책에는 가게를 지키며 겪은 소소한 사건들, 가족과의 관계, 나이 들어가며 마주하는 감정들이 꾸밈없이 담겨 있다. 손주의 탄생에서 느낀 감정, 함께했던 반려동물과의 기억, 세대 간 거리감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화려한 표현 대신 투박하고 솔직한 문장이 오히려 깊은 울림을 남긴다. 또한 수필과 함께 수록된 짧은 생활 시들은 감정을 압축해 전달하며, 산문에서 이어진 여운을 한층 더 깊게 만든
좋은땅출판사가 ‘NEXT LIFE’를 펴냈다. ▲ 벽송 지음, 좋은땅출판사, 264쪽, 2만원 이 작품은 ‘천년 왕국(The Millennium Kingdom, TMK)’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중심으로 인간에게 1000년의 삶이 주어진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탐색하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질병과 노화에서 자유로운 환경, 생존을 위한 노동에서 해방된 조건 속에서 인간이 어떤 삶을 선택하게 되는지를 하나의 설정으로 제시한다. 저자 벽송은 ‘NEXT LIFE’를 통해 ‘다음 생’이라는 질문을 하나의 완결된 구조로 확장해 보여준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서사 전개 방식이다. 일반적인 이야기 구조 대신 질문과 답변의 형식을 통해 세계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천년 왕국의 자연환경, 사회 구조, 경제 시스템, 교육 방식, 인간관계 등 다양한 요소가 하나의 질문에서 다음 질문으로 이어지며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단순히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회를 직접 탐색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설정과 구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방식은 작품을 단순한 판타지 서사를 넘어선 ‘사유 실험’의 형태로 확장시킨다. 특히 ‘NEXT LIFE’는
36년간 현장을 발로 뛰며 체득한 경험과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실패의 삶과 마주했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김태후 작가의 에세이 전자책 ‘실패는 끝이 아닌, 다시 시작이다(유페이퍼)’가 출간됐다. ▲ 김태후 에세이 전자책 ‘실패는 끝이 아닌, 다시 시작이다’ 표지 이 책은 시인이자 언론인, 문화예술 기획자로 활동해 온 김태후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다. 저자는 맡은 일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쉼 없이 달려온 삶 속에서 동업 실패와 인간관계의 배신이라는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시작한 동업 과정에서의 실패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깊은 심리적 상처로 이어졌고, 이는 삶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책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패 이후의 시간, 즉 무너진 자리에서 자신을 다시 바라보고 삶의 방향을 재설정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실패는 끝이 아닌, 다시 시작이다’는 실패를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기존 자기계발서와 차별성을 지닌다. 저자는 실패를 통해 비로소 자신을 이해하고, 삶의 속도와 방향을 다시 선택하게 됐음을 강조한다. 김태후 작가는 “실패했지만
좋은땅출판사가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를 펴냈다. ▲ 신장철 지음, 좋은땅출판사, 296쪽, 1만9000원 최근 조직 내 갈등을 설명하는 대표적 키워드로 ‘세대’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신장철 저자의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MZ세대와 기성세대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갈등을 설명하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하며, 오히려 갈등을 고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대신 저자는 갈등의 본질을 ‘사람’이나 ‘세대’가 아닌 ‘소통 구조’에서 찾으며, 조직 내 문제를 재해석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 신장철은 가온코칭센터와 가온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대표이자 사회복지학 박사로, 오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과 개인의 관계를 분석해 온 전문가다. 한국코치협회(KPC), 국제코칭연맹(PCC) 인증을 비롯해 다양한 코칭 및 리더십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그는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변화의 메커니즘을 탐구해왔다. 이러한 배경은 이번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설계 중심 접근’이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갈등을 개인의 태도나 인내의 문제로 환원했다면 이 책은 갈
도서출판SUN이 이옥희의 에세이 ‘꽃 한 송이 보냈더니 정원이 내게로 왔다’를 펴냈다. ▲ ‘꽃 한 송이 보냈더니 정원이 내게로 왔다’, 240p, 1만7000원, 도서출판 SUN ‘꽃 한 송이 보냈더니 정원이 내게로 왔다’는 여성 경영인이자 멘탈코치인 이옥희 저자가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통해 발견한 삶의 지혜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반도체 부품 전문 기업을 운영하며 ‘기술보다 사람’이라는 확고한 경영 철학을 정립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멘탈코칭과 글쓰기로 확장해 왔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돼 여행, 가족, 공부, 경영, 그리고 인연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전한다. 차가운 기계와 숫자가 오가는 비즈니스 세계의 리더가 어떻게 따뜻한 감성을 유지하며 조직과 개인을 성장시킬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정원을 가꾸는 마음’에 비유해 담담하게 풀어냈다. 2025년 수필가로 등단한 저자의 유려한 문체는 독자들에게 산책길을 걷는 듯한 평온함을 선사한다. 성공담을 나열하는 대신, 번아웃을 겪은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내고, 뒤늦은 나이에 박사 학위 취득이나 글쓰기와 챗gpt 사용법을 공부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모습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
경기도에서의 기자 생활은 쉽지 않다. 기사를 쓰면 쓸수록 소외될 수도 있고,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광고와 멀어지기도 하는 현실적 이유로 때로 눈감고, 혹은 외면하거나, 나서기 어려울 때가 많다. ▲ 이유있는 기록 책의 표지 혹여 나서기라도 하면 관공서와 기자들이 비폭력적이지만 눈에 보이는 집단린치를 가하는 일도 종종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와 기자들 간의 구조적 문제와 실제적 어려운 일에 대해 기록을 남기는 것은 분명한 용기다. ‘이유 있는 기록’의 저자 이 균은 경기도에서 오랜 시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면서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 책으로 만들었다. 책의 내용이 많은 기자를 부끄럽게 하거나 창피를 주려는 것이 아닌 경기도청은 물론 산하 시군들에 출입하는 기자들의 역린과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점에서 에피소드를 풀어썼다. 저자는 서문에서 “자칫 일방적 비판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자 사례들이다. 내가 잘나서 나선 것이 아니다. 누구나 알아야 하기에 경험을 정리했을 뿐이다. 말 그대로 '이유 있는 기록'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한 권이 책이 모든 비뚤어진 것을 바로잡을 수는 없지만, 일침을 통해 조금의 양심이라
좋은땅출판사가 ‘해그림자’를 펴냈다. ▲ 손인계 지음, 좋은땅출판사, 256쪽, 1만4500원 이 시집은 사물과 현상을 단순히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생의 비의를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표제어인 ‘해그림자’가 함축하듯,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삶의 명암을 따뜻하면서도 예리한 언어로 포착해 냈다. 저자는 세월이 남긴 흔적을 고통이나 허무로 치부하기보다 그것이 지닌 고유한 결을 살피며 서정적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 본문은 총 5부로 나뉘어 저자의 시 세계를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계절의 순환 속에서 발견한 자연의 섭리부터,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그리움과 고독 그리고 근원적인 존재에 대한 질문들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다. 각 시편은 불필요한 수사를 걷어낸 정제된 문장들로 채워져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시어 사이의 여백을 온전히 느끼며 사유에 잠기게 한다. 특히 사물을 바라보는 저자의 독특한 관점은 일상적인 풍경을 낯설고 새롭게 변모시킨다. 익숙한 사물에서 생의 원리를 발견하거나, 찰나의 순간을 영원한 이미지로 고정하는 시적 장치들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히 읽는 시를 넘어, 마음의 눈으로 세상
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고,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도 정작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서는 쉽게 답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정보는 넘치지만 선택의 기준은 흐려지고, 직업의 변화 속도는 빨라졌지만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설명하는 일은 오히려 더 어려워진 시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진로의 본질을 다시 묻는 책 ‘나답게 성장하는 힘 LEFSEPTY’(잉킹북스)가 출간됐다. ▲ ‘나답게 성장하는 힘 LEFSEPTY’ 표지(제공=잉킹북스) 이번 신간은 누적 15만 부 판매를 기록한 ‘10대, 인생을 바꾸는 진로수업’의 저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진로 교육 전문가 김은희가 펴낸 후속작이다. 전작의 문제의식과 철학을 확장한 이번 책은 기존의 ‘직업 찾기’ 중심 진로 담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떤 기준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주목한다. 직업 정보와 입시 전략, 자격증과 스펙만으로는 흔들리지 않는 진로를 만들어가기 어렵고, 결국 중요한 것은 외부 정보보다 자신만의 방향 감각이라는 문제의식을 책 전반에 담아냈다. 책에서 저자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더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기준’이라고 말한다. 특히 생성형 AI와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