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바다로 간 산비둘기’를 펴냈다. ▲ 정용탁 지음, 좋은땅출판사, 132쪽, 1만2000원 항해사 출신 저자 정용탁이 세상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며 만난 인간의 내면을 그린 단편소설집 ‘바다로 간 산비둘기’는 오랜 선상 생활을 거쳐 바다의 리듬으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일곱 편의 이야기 속에서 이별과 회한 그리고 희망의 빛으로 펼쳐진다. 표제작 ‘바다로 간 산비둘기’는 어미를 잃은 새가 바다로 향하는 장면을 통해 떠남과 귀환의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그림자놀이’에서는 잊힌 자아와 화해하는 과정을, ‘캔버스 속의 들국화’에서는 상실 이후 다시 피어나는 회복의 모습을 그려낸다. ‘비 오는 날의 오후’, ‘제로섬의 주민들’ 등 각 작품은 현실과 이상, 이성과 감정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이들의 모습을 담담히 비춘다. 정용탁의 문장은 바다처럼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긴다. 그는 과장된 서사 대신 인물의 감정과 침묵을 따라가며, 그 속에 잠긴 진실을 끌어올린다. 일상의 균열 속에서 피어나는 외로움과 두려움, 그 너머의 희망을 포착하는 그의 시선은 단단하고도 따뜻하다. 바다는 그에게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끝없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내면의 바다’
국제법질서연구소가 ‘세계관의 충돌: 21세기 국제질서 사상으로 이해하기’ 한국어판을 출간했다. ▲ 신간 ‘세계관의 충돌’ 표지 ‘21세기 국제질서 맥락으로 이해하기: 패권 전환기 속 대한민국의 미래’로부터 2년… 이젠 ‘세계관’과 ‘사상’의 전쟁에 주목하라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자유무역은 보호주의의 거센 파도에 밀려 후퇴했고, 글로벌 공급망은 각국의 이해에 따라 조각나기 시작했다. 세계 곳곳에서 무력 충돌이 재점화되며, 인류가 다시 ‘전쟁의 시대’로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고조된다. 미국의 일극 패권은 균열을 드러내고, 이를 토대로 구축된 기존 국제질서의 근간이 요동치는 사이 중국과 러시아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향한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반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은 내부적으로 가치와 공동체의 균열을 겪고, 외부에서는 그 정당성과 우월성에 대한 의심 어린 시선에 직면해 있다. 이 변화는 단순한 힘의 재편을 넘어 탈냉전기의 세계를 지탱해온 자유주의의 사상적 기반, 그리고 그 정당성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다. 신간 ‘세계관의 충돌’은 이러한 격변을 단순한 국력 경쟁이나 이해관계의 충돌이 아닌 국가와 문명 간 ‘세계관과 사상
네슬레코리아의 캡슐 커피 대표 브랜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설렘을 한층 따뜻하고 로맨틱하게 만들어줄 홀리데이 시즌 신제품을 출시했다. ▲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어드벤트 캘린더 시즌마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신제품과 캠페인을 전개해 온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어드벤트 캘린더와 겨울 감성 가득한 라떼를 새롭게 선보인다. 먼저,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매일 새로운 커피 캡슐을 열어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시즌 한정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어드벤트 캘린더’를 마련했다. 스타벅스 캡슐로만 구성된 최초의 어드벤트 캘린더로, 24일간 다양한 맛과 향의 스타벅스 커피를 즐길 수 있어 가족이나 친지를 위한 연말 선물뿐 아니라 한 해 동안 수고한 나에게 주는 셀프 선물로도 제격이다. 포근하고 따뜻한 겨울 무드를 완성시킬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헤이즐넛향 마키아토’도 있다. 스타벅스 카페에서 영감받은 이번 신제품은 고소한 헤이즐넛향과 부드러운 우유의 조화가 특징으로, 집에서도 카페 퀄리티의 라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의 신제품은 이마트,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된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모두투어는 본격적인 겨울 여행 시즌을 맞아 괌·사이판의 대표 리조트를 중심으로 구성한 ‘괌·사이판 모두시그니처 기획전’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 괌 마린크루즈 ‘모두시그니처’는 모두투어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행의 본질인 ‘경험의 가치’에 집중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기사·가이드 팁 등 필수 경비와 현지 인기 옵션을 포함해 여행 중 추가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쇼핑 일정을 최소화해 여행 본연의 즐거움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괌과 사이판은 한국에서 약 4시간 내외의 비행거리와 연중 온화한 기후, 맑고 푸른 바다, 안전한 치안 환경 등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해외 휴양지이다. 특히 미국령 지역 특유의 체계적인 관광 인프라와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객, 신혼부부, 자유여행객 등 다양한 고객층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모두시그니처’ 콘셉트에 따라 검증된 인기 리조트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결합한 휴양형 상품으로 구성됐다. 노쇼핑·노옵션으로 운영돼 여행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며, 주요 관광과 자유시간을 균형 있게 배분해 휴식과 체험의 조화를 극대화했다. 숙소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4~5성급 리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11월 20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 in 남양주+구리’를 개최한다.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는 도내 중장년 구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경기 5070 그레잇잡투어(Gray it-job tour)’의 하나로 마련됐다. 남양주일자리센터, 남양주시니어클럽 등 지역 일자리 유관기관과 협력해 5070세대 구직자에게 맞춤형 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7월 수원시를 시작으로 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의 접근성을 강화했으며, 채용 상담은 물론 경력 재설계 프로그램까지 종합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형 일자리 행사다. ‘남양주+구리 박람회’에는 서창산업(주), ㈜케이미트팜 등 도내 우수기업 30개사가 참여해 인사 담당자가 직접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40여 개사가 간접 채용 방식으로 이력서를 접수해 폭넓은 채용 기회를 마련한다. 행사장 내에는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커리어 코칭 ▲재무 상담 ▲시니어 유망직업 체험 등 구직자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18일 양주시 소재 경기종합섬유지원센터에서 개최되는 ‘양주시2
현대자동차그룹이 평택시 등과 함께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현대차그룹은 11일(화) 평택시청에서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정장선 평택시장,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장,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수소 항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 기아, 현대글로비스와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지방해양수상청이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평택항을 탄소중립 친환경 그린수소 항만으로 조성해 국가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과 평택시 등은 △평택항 기아·현대글로비스 사업장 내 수소 연료전지(FC) 발전기 도입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 진행 △평택항 일대 수소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 △수소 항만장비 및 트럭, 수소 충전소, 수소·암모니아 벙커링 등 친환경 항만 전환에 관한 지원 △평택항의 친환경 항만 전환과 관련된 협약 기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평택항 인근의 수소 생산 단지를 활용해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 공급
현대자동차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진행한 인도네시아 발리 내 전기버스 공급 관련 공개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현대자동차 카운티 일렉트릭 지난 4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발리 e-모빌리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발리에 전기차 기반 교통체계 전환에 협력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환경 분야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가 참여해 지난 8월 인도네시아 발리 내 전기버스 공급에 관한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발리에서 전기차 시스템 시범 운영과 친환경 교통 로드맵을 수립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전기차 품질 경쟁력 △사후 관리(A/S) △친환경 공적개발원조 사업 경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에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을 대중교통용으로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 입찰을 통해 발리에 카운티 일렉트릭 10대를 공급해 발리에서 최초로 전기버스가 대중교통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채널 GS샵이 6월 말 선보인 ‘돈시몬 토마토 주스’와 7월 말 론칭한 ‘하이랜드 토마토 주스’의 누적 주문액이 10월 말 기준 30억원을 돌파했다. ▲ GS샵에서 토마토 주스, 블루베리 등 ‘컬러푸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토마토는 라이코펜이 풍부한 대표적인 레드(Red) 푸드로, 항산화 성분이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두 상품 모두 물, 설탕, 색소 등 첨가물이 없는 100% 토마토 착즙 주스로 마녀스프, 토마토 냉국수 등 토마토가 들어가는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인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들은 첫 방송부터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방송마다 목표 대비 20~30% 높은 실적을 올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홈쇼핑 채널 시청률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고객 관심도 또한 높다. 특히 지난 10월 중순 ‘지금 백지연’ 방송에서는 ‘하이랜드 토마토 주스’가 방송 시작 약 30분 만에 준비 수량 8300세트(낱개 기준 약 70만 팩)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퍼플(Purple) 푸드’도 인기다. GS샵이 지난 8월과 10월 방송한 ‘비타프룻 캐나다산 야생 블루베리’는 두 차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블루베리는 안
모두투어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뉴욕 리사이틀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콘셉트 투어 ‘뉴욕 클래식 문화 여행 2탄’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 뉴욕 현대미술관, 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이번 상품은 2026년 4월 9일 단 하루 출발하는 7일간의 특별한 일정으로, 예술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테마 여행이다. 특히 9월, 피아니스트 임윤찬 공연과 함께한 1차 콘셉트 투어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선보이는 후속작으로 음악과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경험을 이어간다. 여행의 중심은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리는 조성진의 단독 리사이틀이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의 진면목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일반 여행객에게도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튜버 ‘클래식 읽어주는 남자’이자 ‘다정한 클래식’의 저자인 김기홍 작가가 전 일정 동행하며, 공연 전 사전 해설부터 현장 리뷰까지, 클래식 음악의 흐름과 맥락에 대한 설명을 통해 여행의 깊이를 더해준다. 특히 공연은 Parquet(1층 맨 앞좌석)에서 관람할 수 있어, 무대의 생생한 울림과 감정을 가까
한국민속촌이 전통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간편식 제품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섰다. ▲ 한국민속촌이 전통 간편식 ‘들깨삼계탕’을 일본으로 수출했다 한국민속촌은 일본 유통기업 유라스재팬(YURAS JAPAN)과 손잡고, 자사 간편식 브랜드 제품의 첫 해외 수출 선적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일본으로 선적된 물량은 ‘들깨삼계탕’ 2톤(컨테이너 2대) 규모로, 도쿄·오사카 등 로피아마트(Lopia Mart) 전국 120여 개 지점에서 진열·판매될 예정이다. 유라스코리아는 일본 내 K-푸드 수요 확대에 따라 단순 수입·유통을 넘어 문화적 콘텐츠를 가진 식품 브랜드와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 파트너로 한국민속촌을 선정했다. 한국민속촌과 유라스코리아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닭백숙’, ‘닭볶음탕’, ‘게장’ 등 신상품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어 ‘육개장’, ‘순두부’, ‘감자탕’ 등 후속 상품 수출도 준비 중이다. 특히 한국민속촌 간편식 제품은 맛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한식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해 일본 내 차별화된 프리미엄 K-푸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민속촌은 이번 수출은 단순한 식품 수출이 아닌 한국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은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을 상세 소개하는 기술 영상을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 스테이지 모터시스템 영상 캡쳐 이 영상은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첨단 모터 구동 제어 기술을 일반 고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최근 같은 채널에 게재한 ‘브레이크 작동원리’ 영상과 마찬가지로 기술을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을 지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영상은 기본적인 모터 구동 시스템의 3가지 주요 부품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모터는 회전력을 생성하고, 감속기는 그 회전력을 바퀴에 전달한다. 인버터는 배터리의 직류 전력을 교류로 변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고출력 위주로 전기차의 모터 구동 시스템을 설계하면 도심 주행에서는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기아는 인버터의 역할에 주목했다. 기존 전기차의 인버터에는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 소자로 구성된 6개의 스위치가 적용돼 있다. 현대차·기아는 여기에 실리콘 전력반도체 6개를 추가, 총 12개의 스위치로 구성된 2-스테이지
현대로템이 이집트에서 K-철도를 대표하는 수소 기술력을 알리고 현지의 잠재적 수소전기트램 시장에 대한 선제적 공략에 나섰다. ▲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이집트 뉴카이로 소재 국제전시센터(EIEC)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 2025’에 참가하는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현대로템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이집트 뉴카이로 소재 국제전시센터(Egypt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EIEC)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Smart Transport, Infrastructure, Logistics & Traffic for the Middle East & Africa)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에 발맞춰 ‘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을 주제로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통합 솔루션 구축 역량과 비전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이를 통해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수소전기트램 도입 수요에 대응하고 수소 철도차량 분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집트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