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오산 세교사거리와 그 주변이 오산시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교터미널 부지는 화성시 병점동 행정타운과 경쟁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오산 세교터미널 부지와 그 주변 일대의 개발은 이미 확정되었거나 개발에 대한 지구단위 계획이 진행 중이다. 오산 세교터미널부지 일대에 들어서는 주택 계획을 잠시만 들여다보면 내`외심미동에 약4,200(지구단위계획)세대, 양산 지역 일대 2,000세대, 세마2지구 1,659세대(도시개발사업) 등, 약 16,000세대 상당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기존의 10만 세대의 가구 수를 합치면 터미널 부지를 중심으로 약 12만 세대가 자리 잡은 셈이다. 이에 따라 터미널부지를 중심으로 한 상업지구 개발 여부가 향후 오산 북부의 경제패권을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 오산세교터미널부지를 중심으로 들어서는 신도시 현황
이권재 오산시장 오래전부터 오산 북부 개발 의지 밝혀
오산 세교 터미널 부지가 이렇게 조명받기 전까지 오산시는 많은 고심이 있었다고 한다. 터미널부지는 원래 지난 세교지구 1단계 택지개발사업 준공 이후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5차례 분양이 추진됐으나, 모두 유찰되며 장기간 미매각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 때문에 개발 공백이 이어졌고, 북오산권 도시 기능 확장과 지역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꾸준히 지적됐다. 이후 현 이권재 오산시장이 터미널부지에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오산시가 LH로부터 515억을 지불하고 매입에 성공했다.

▲ 세마역 중심 조감도
문제는 주변에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중앙거점에 있는 터미널부지를 어떻게 오산시의 신흥 경제거점으로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현재 오산시는 여러 가지 활용방안을 검토하면서 활용방안과 이용계획에 대해 오산도시공사에 일임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터미널부지라는 특수성이 있어 특수목적사업에 해당하지만, 중요거점에 있다는 이점을 충분히 고려해 다중방향의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오산시가 터미널부지 개발에 집중하는 또 다른 이유는 현재 오산 양산동과 세마지구 동북부의 경제활동 중심 거점이 화성 병점과 진안동으로 몰려있기 때문이다. 오산시의 처지에서 보면, 너무 자연스럽게 오산시의 부가 화성으로 흘러가는 문제에 대해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산시는 오산 북부와 화성 병점 그리고 동탄 서부지역을 잇는 세마지역을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만들어 오산의 자본이 화성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줄여보려고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산 북부 경제거점으로써 최적의 장소로 지목되고 있는 터미널 부지의 활용도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오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경제거점을 인위적으로 조성한다는 일 자체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며 시의 유도 방향과 사업자 간의 의사소통만 확인되면 생각보다 쉽게 사업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한다.
우선 오산시는 터미널부지 사업자에게 최대의 용적률을 보장하되 오산 북부 경제 활성화와 문화거리 조성 및 주민편의시설의 동반 입주를 바라고 있다. 터미널부지를 단순히 버스터미널과 사무실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인구가 집중되면서도 인근 아파트단지의 생활과 소비거점의 역할을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 다각적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중 가장 먼저 고려되고 있는 시설은 종합병원이다. 오산 북부와 화성 동부 일대 그리고 양산동, 진안, 병점을 기본 베이스로 하는 종합병원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으며, 터미널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사업자들도 한결같이 터미널 부지에 “종합병원은 기본이다. 오산 북부에 거점병원의 위치는 현 터미널부지가 제격이다”라는 말들을 흘리고 있다.
종합병원과 e-sports 전용 경기장으로 사람을 모은다.
두 번째는 청소년 집중시설이다. 경기 남부에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지역은 역시 성남과 수원이다. 그중에서도 수원 인계동 박스거리와 나혜석 거리(인위적 조성)는 몰려드는 청소년과 청년들로 24시간 잠들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청소년들이 집중적으로 모여드는 시설을 인위적으로 만든다고 청소년들이 계획처럼 모여든다는 것은 아니지만, 오산 세교터미널부지 일대의 10만 세대에 달하는 기본거주시설과 새롭게 들어서는 16.000세대라는 환경을 고려하면 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세교터미널부지에 관심을 보이는 사업자들은 이곳에 e-sports 전용 경기장을 만들어 오산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곳에 e-sports 전용 경기장이 들어서면 세마역을 중심으로 한 주변 경기가 확 살아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e-sports 전용 경기장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e-sports 전용 경기장이 이권재 오산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지만, e-sports 전용 경기장이 비용과 면적 대비 이용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 환경이 아파트 밀집 지역과 세마역, 터미널 그리고 대학가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오산 세교터미널부지에 들어설 e-sports 전용 경기장이 오산 북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면서 오산북부 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산 북부에 국내 최대의 e-sports 전용 경기장이 들어서게 되면 수원, 화성 동탄 그리고 오산 세교와 양산의 청소년들이 오산 북부를 활동 거점으로 삼을 확률이 높고, 그로 인한 경제파급 효과가 커서 다양한 중대형쇼핑몰의 대거 유입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인근 도시개발을 바라보는 구경꾼에서 오산시의 주도적 개발자로

▲ 새마역 건너편 평화공원에서의 이권재 오산시장
이와 관련.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 세교터미널 부지는 세교지구의 관문이자 경기남부의 새로운 경제거점이 될 수 있음에도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됐다. 이에 우리 오산시가 관심을 가지고 오산을 경기 남부의 핵심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오산시는 화성 동탄과 화성 병점 소비시장의 손님이었다면 앞으로 오산 시민이 주인이 될 수 있다. 인근 도시의 개발을 바라만 봤던 시대는 끝나야 한다. 앞으로는 주변 도시의 시민을 우리의 소비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도시개발을 해야 한다”라며 터미널부지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세교터미널부지에 대한 개발의 사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는 모 기업 관계자는 “터미널 사업이 과거의 영광에 비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은 터미널 하나만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오산 세교터미널부지는 터미널 기능은 물론이겠지만 그 외에도 주변 여건을 고려한 종합병원시설과 청소년 집중시설 그리고 쇼핑 시설이 복합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다면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조만간 오산시에 사업계획서와 투자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