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위기의 인간들’을 펴냈다.
▲ 김정진·송호진·윤승주 지음, 좋은땅출판사, 492쪽, 1만7000원
이 책은 서로 다른 세계관과 문체를 지닌 세 작가가 ‘위기’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집이다.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되는 균열부터 사회 구조 속에서 마주하는 위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인간상을 담아낸다.
김정진, 송호진, 윤승주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해석한다. 한 작가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인간 군상의 삶을 비추고, 또 다른 작가는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다른 한 작가는 인간 내면의 희망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로 다른 목소리는 충돌하지 않고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위기의 인간들’은 위기를 단순한 실패나 재난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에야 비로소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기술과 자본이 주도하는 사회, 흔들리는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 속에서 인물들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끝내 어떤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
작품은 세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며, 각기 다른 결을 지니면서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현실과 판타지, 사회적 문제의식과 개인의 서사가 교차하며 독자에게 다양한 감정과 사유의 층위를 제공한다. 때로는 냉철하게 현실을 응시하고, 때로는 상상력과 희망을 통해 위기를 통과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다.
특히 이 책은 위기를 특별한 사건으로 한정하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안과 선택의 순간으로 확장한다. 독자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흔들렸던 순간, 포기하고 싶었던 기억, 다시 선택해야 했던 시간이 자연스럽게 겹쳐 위기를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성찰하게 만든다.
출판사는 ‘위기의 인간들’에 대해 위기는 피해야 할 재난이 아니라 자신을 증명하는 시간이라며,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인간의 존엄과 선택의 의미를 다시 묻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