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잣향기수목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까운 숲을 찾아 자연의 품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Healing)하려는 사람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초여름 날씨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만큼 지친 심신을 달랠 휴양지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올해 도비(9천7백만 원) 지원을 통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 중인 도내 산림휴양시설 4곳을 소개해 많은 도민들이 도심과 가까운 숲에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용인자연휴양림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로 220에 위치한 ‘용인자연휴양림’은 중앙에 확트인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비오톱, 야생화 단지, 숲놀이터 등을 조성해 사계절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산림치유지도사를 배치해 청소년에서부터 어르신, 임신부 등 생애주기별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임신부부들을 대상으로 태아와 교감할 수 있는 ‘태교숲’,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하는 ‘숲 속 나무 위의 집’, 갱년기 여성들을 위한 ‘엄마의 숲 산책’, 은퇴 후 또 다른 삶을 준비하는 중년 남녀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처인구 묵리~학일리 사이 단절된 임도 연결 용인시, 주변에 석포숲공원 등 이어져‘힐링길’될듯 오는 8월말까지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묵리 처인CC 인근에서 원삼면 학일리 문수산터널 사이에 단절된 임도가 연결돼 20km에 이르는 ‘장대임도’가 생긴다. 용인시는 15일 묵리~학일리 사이에 있는 기존 국유임도 16km와 묵리 처인CC 인근의 사유임도 2.3km 사이에 단절돼 있던 1.4km 구간에 새로운 임도를 건설하는 공사를 8월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도는 산림을 보호‧관리하기 위해 만드는 길이지만 일반인들도 산책길로 이용할 수 있어 이 공사가 끝나면 시민들은 울창한 숲과 산림공원을 편안하게 걸으며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비와 시비 등 4억2,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지난 3월 착공돼 연결은 완료된 상태이며 산사태방지 등을 위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국유임도에서는 한국 천주교 대표 성지인 미리내성지나 은이성지로 연결될 뿐 아니라 한 독지가가 기증한 250만평에 달하는 석포숲공원까지 지나게 돼 국내 대표적인 ‘힐링의 길’이 될 전망이다. 석포숲은 산림청이 지난 2014년부터 2년여에 걸쳐 나무데크와 전망대 파고라 등
불패의 산성 오산 독산성 제2편, " ‘칠지도’를 만들어 왜국에 하사할 만큼 역사적으로 가장 화려한 문물을 자랑했던 백제인들이 만들어 낸 독산성" 서문의 남쪽에 가깝게 위치한 ‘서남치’는 성벽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며 매우 아름다운 각도를 그리고 있다. 성벽의 기단에서 상부로 올라오는 성벽의 곡선은 한국의 버선코를 닮았다. 그리고 기울기는 일본의 성곽과도 닮았다. 이런 형태의 ‘치’는 대부분 조선시대의 것이다. 독산성이 아주 오랜 시간동안 원형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선후기를 빛낸 정조임금이 독산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선후기에 까지 군대를 주둔시켰기 때문이다. 독산성에 주둔하고 있던 ‘장용위’는 정조의 친위부대였다. 덕분에 독산성의 남쪽 성벽은 백제의 성곽양식위에 조선의 기술이 덧칠해져 있다. 서쪽 성벽에서 ‘서남치’를 기준으로 직각으로 꺾여 남쪽으로 이어지는 성벽은 불가사리처럼 고불고불하다. ‘서남치’에서 남문을 향해 100여 미터를 가면 성벽 사이에서 배수구를 볼 수 있다. 배수구는 성안쪽으로 연결되어 있다. 성벽 배수구 관리가 허술해 잡목에 가려져 있으나 배수구가 있다는 것은 이곳에 군인들과 군속들이 함께 거주하며 살았다는 것을 의미 한다.
돌아오지 않는 화살이 되어...., 귀실복신 “당나라에게 대백제의 위대함을” <오산 독산성 탐방 제1편> 독산성의 백제 전사들은 머리띠를 질끈 묶었다. 그리고 허리에 두 개의 칼을 꼽고 출병준비를 마쳤다. 백제 전사들의 눈에서는 원한의 안광이 흘러나왔다. 사비성이 함락되고 왕(의자왕)이 당나라 군대에 의해 당나라로 끌려갔다는 소식에 식음을 전폐한지 오래전이다. 당성에 상륙한 당나라군은 독산성을 우회해 사비성으로 바로 진격했다. 독산성에 주둔해 있던 백제의 군사들은 손쓸 틈도 없이 나라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하늘에서 비가 끊임없이 쏟아지던 날 ‘귀실복신((鬼室福信, ? ~ 663년)은 소리 소문 없이 출병의 깃발을 올렸다. ▲ 산 아래에서 보이는 독산성 "백제의 백성들이 당나라의 말발굽 아래에서 울고 있다, 대백제의 전사들은 다시는 살아 돌아올 수 없다는 각오로 웅진도독부를 함락시킬 것이다. 출병!” 그렇게 독산성의 문은 열렸다. 하늘의 요새이자 단 한 번도 적군의 침략을 허락하지 않았던 독산성의 성문이 열리고 백재의 전사들은 다시는 살아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출병했다. 독산성 천수기단 위에 자리 잡은 지휘부의
대륙을 원했던 신라인들의 기상을 보여주는 역사적 장소 당성, 화성시의 랜드마크로 급부상 화랑 낭도들은 나열했다. 서라벌에서 벗어나 아주 멀리 중국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첫 출정에 앞서 자신과 동료들의 준비물을 점검하고 언제 적과 조우할 지도 모른다는 일전의 각오를 다짐하면서 그들은 출발했다. 진흥왕을 따라 중원(충주)을 넘을 때 멀리 보이는 아차산성을 뒤로 하고 안성에 이르렀다. 중원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요새 죽주산성에서 여장을 푼 화랑도들은 최후의 전투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죽주산성에서 할미산성 그리고 바로 그 앞에 백제의 전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왕의 명령은 단호했다. “더 이상 백제와의 동맹은 없다. 고구려의 위협은 물러나고 우리가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당성(사적 217호)은 반드시 정복해야만 한다. 이곳을 점령하지 못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다” ▲ 당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고구려의 남진을 함께 막아보자던 나제동맹은 깨어지고 화랑도들은 파죽지세의 기세로 당성을 향해 진격했다. 신라의 기습적인 침탈로 당성은 화염에 휩싸였다. 한때는 백제의 요새 이었으나 고구려 장수왕에게 빼앗기고 다시 찾기까지 20년이 걸렸던 백제의 요새 당성은 동맹
기흥저수지 9km 순환산책로 연내 완성 추진 용인시, 당초 계획보다 3년 앞당겨 끝내기로 수도권 3대 저수지 가운데 하나인 용인 기흥저수지가 올해 안에 300만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용인시는 27일 기흥구 하갈동과 고매동 서천동 등에 걸쳐 있는 기흥저수지의 순환산책로를 당초 예정보다 3년 앞당겨 올해 안에 완성하기로 했다. 9km에 달하는 이 호변 순환산책로가 완성되면 동탄1·2신도시나 보라지구 기흥 구갈지구 등 인근 신도시는 물론이고 용인시 전역과 수원, 오산, 화성시 등 인근 4개시 300여만 시민의 새로운 나들이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기흥저수지 주변 조감도 기흥호수 주변엔 이미 용인시가 심혈을 기울여 개장한 반려동물 놀이터가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았고, 생태학습장과 조정경기장 등 보고 즐길 곳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국 최대의 용인민속촌이 지척이기 때문에 연계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수도권 3대 저수지의 하나인 기흥저수지의 순환산책로가 완성되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수변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흥저수지에는 전체 9km의 둘레 가운데 2011년에 이미 하갈교~공세교
제1편, 인조 “우익문을 걸어가다” 정조 "병자호란과 효종을 잊지말아야", 무망루 현판 하사 남한산성은 조선 인조시대에 축성되고 다시 정조(조선 22대 임금)에 이르러 증개축 된 산성으로 치욕의 역사를 간직한 한이 서려 있는 산성이다. 송파나루 남쪽에 위치한 남한산성의 길이는 총8km에 이르며, 남한산의 능선위에 성돌을 쌓아 만든 성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포곡식 산성이다. 성벽의 바깥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지만 안쪽은 분지형태를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읍성(성안에 백성들이 살고 있는 산성) 형태의 산성이기도하다. 남한산성은 대형 산성답게 동서남북에 각각 큰 출입문이 있으며 16개의 암문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남한산성은 남쪽 방면으로 3개의 옹성과 동쪽과 북쪽 방면으로 각각 1개의 옹성이 설치되어 있다. 인조 2년, 남한산성이 축성될 당시에는 옹성이 없었다고 한다. 옹성은 청나라와의 전쟁을 거치면서 청나라의 화포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로 정조의 개보수 명령에 의해 만들어졌다. ▲ 남한산성행궁의 입구 ▲ 남한산성행궁은 왕이 집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남한산성과 이곳의 자랑거리인 남한산성 행궁(상궐 73칸, 하궐 154칸)은 유사시 왕이
왕복 62km. DMZ 일원의 아름다운 자연 느낄 수 있어 경기도와 강원도가 상생발전의 의미를 담아 공동주최하는 ‘2017 뜨루 드 디엠지(Tour de DMZ)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가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도 연천~강원도 철원 간 왕복 62km구간에서 개최된다. ‘Tour de DMZ(뚜르 드 디엠지)’는 지난 2013년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처음 개최한 행사로, 2015년부터는 경기도와 강원도가 DMZ의 생태 및 관광자원을 활용해 상생발전 하자는 협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개최해왔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한국군 및 주한미군 장병 등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청정 지역인 DMZ 일원을 달리며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보고, 분단의 현실을 느끼는 한편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딩 코스는 경기도 연천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신탄리역을 경유하여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역, DMZ평화문화광장을 반환점으로 다시 연천으로 돌아오는 왕복 62km코스이며 DMZ 일원을 따라 펼쳐지는 2,000여명의 퍼레이드는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방부와 6사단의 협조로 일반인의
유적, 예술, 문화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살아 있는 박물관 고급 갤러리와 길거리 예술이 만나는 거리 할리우드 로드 풍부한 역사와 스토리를 품고 있는 센트럴 지역은 홍콩 식민지 시대의 태동 장소다. 침체됐던 영국 식민지 시대에서부터 오늘날 위대한 국제도시로 진화한 홍콩의 역사를 상징한다. 화려한 금융지구에 빽빽이 들어선 고층 건물로도 유명하지만 장관을 이루는 스카이라인 아래로는 한때 식 민도시였던 곳의 역사, 예술, 음식, 문화가 남아 있어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혁신, 활기와 고요함이 공존하고, 뒤섞이고, 마주하고 있다. 센트럴과 근처의 셩완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주고자 홍콩관광청은 다섯 개의 테마로 이뤄진 도보 코스를 마련했다. 각 코스는 100년이 넘는 홍콩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도록 신중하게 설정됐다. 관광객은 코스를 걸으면서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 사원, 예술 갤러리, 거리 예술 전시 장소, 앤티크샵, 유행 부티크, 맛집, 바, 지역 별미 식당을 방문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숨겨진 보석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올드 타운 센트럴’ 도보 코스 5선 1. 유적지: 시간 여행 센트럴과 셩완 지역은 근대 홍콩의 역사가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의 비경을 따라 걸어보는 ‘2017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in 파주’가 지난 20일 오전 파주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에서 1천2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걷기행사는 경기도 최북단 도보여행길인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아름다운 DMZ 일원의 자연환경을 알리고자 열린 행사로, 경기도와 파주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했다. ‘생태탐방로로 떠나는 봄 마중’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율곡습지공원을 출발해 군 순찰로 구간인 생태탐방로를 지나 장산전망대와 화석정을 거쳐 다시 율곡습지공원으로 들어오는 9km의 순환형 코스로 운영됐다. 이 자리에는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김준태 파주시 부시장, 이평자 파주시의회 의장, 한상협 경기관광공사 본부장 등도 함께 걸으며 행사를 빛냈다. 참가자들은 특히, 지난해부터 민간에 개방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철책 너머 임진강의 비경은 물론, 장산전망대에 올라 북한의 송악산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완연한 봄을 느끼며 남녀노소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코스 중간 중간 미니게임을 배치, 참가자들끼리
신라가 당성으로 가기 위한 대륙진출 교두보 '할미산성'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신라인들과 무역상들 그리고 그들의 호위를 맡았던 신라 화랑도들이 당항성(당성)을 목전에 두고 잠시 머무르며 숨을 고르던 할미산성" 용인 할미산성은 신령스러운 할머니(마고선녀)가 하룻밤 만에 성을 쌓았다는 전설이 있다고 해서 할미산성이라고 한다. 할미산성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할미산에 위치고 있으며 신라시대에 축조된 신라계열 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마고할미 신앙은 한반도의 최북단에서부터 최남단 제주도에 이르기 까지 등장하는 우리나라의 토속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힘이 세고 거칠며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괴력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는 마고할미의 전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설화에 흔적이 남아 있으며 마고할미의 어깨에는 하늘을 상징하는 날개의 흔적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고할미의 설화는 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부 설화는 바다를 건너 일본의 창세신화와 연결되고 있으며 일본의 전설 속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다. 그래서 마고는 한반도 사람들의 일본 전래설과 연관이 깊다. 용인 할미산성을 방문하는 길은 조금 황당하다. 지도상의 지번에는 나와 있지만
성내에 우물, 계곡있어 테뫼식- 포곡식의 중간형태 최근에 복원된 남쪽방향의 성곽의 높이가 3m가 넘어 ▲ 죽주산성 지도 고려시대에는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제패한 나라들이 많았다. 동이족과 뿌리가 같다는 금나라는 한족이 세운 송나라를 중국 남쪽으로 물리치고 유럽 남부인 터키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이어 원나라는 오늘날의 독일까지 진격하는 등 세계를 놀라게 했다. 고려는 이런 대단한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북아시아의 패자로써 나라의 위상을 드높였던 강인한 나라 중의 하나였다. 그래서 고려의 이름이 지금의 영문 국호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세계를 정복한 나라들과 동시대에 존재했던 고려는 중기 말엽 원나라의 침입을 받는다. 원나라의 침입은 총 11번에 걸쳐 있었다. 그중 제3차 침입당시(1223년) 안성 죽주산성(경기도 기념물 69호)에서 방호별감 송문주(宋文·) 장군은 원나라 대군을 상대로 큰 승전을 올린 장군으로 유명하다. 당시 송문주 장군은 원나라의 공격방법을 미리 예측해 방어를 한 후 다시 공격해 원나라군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장군이다. 송문주 장군이 지켜낸 죽주산성은 청주와 충주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안성 동북부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