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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의 섬 제부도

제1편. 제부도 디자인을 입다

자는 아이를 업고 넘나든다는 제부도는 하루 두 번 길이 열리는 기적의 섬으로 유명하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은 물때를 잘 맞춰야 좋다. 자칫 섬에 들어갔다가 제시간에 못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7월10일, 오라는 장맛비 대신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카메라와 가방을 챙겨 제부도로 출발했다. 화성시가 ‘경기도 N0.1’ 이라는 말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잘 만들어진 도로는 제부도까지 쉽게 우리 일행을 안내했다. 길이 새로 생겨서 그 길로만 사람들이 다니기 때문에 장사가 안 된다는 말을 하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가 갈 듯했다. 제부도 앞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겨준 것은 백로다. 백로 두 마리가 갯벌에서 날아와 일행을 반겼다. 뒤이어 날아오는 갈매기는 우리 손에 새우깡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듯 눈으로만 우리를 확인하고 돌아선다. 새우깡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사람을 따라 다니는 갈매기들에게 “조금만 기다려”라는 말을 해야만 할 것만 같았다. 육지와 섬을 잇는 도로의 끝에는 갈림길이 나와 있다. 낚시를 하거나 배를 이용해 다른 섬으로 갈 사람이라면 오른쪽 도로를 통해 등대 앞으로 가는 것이 빠르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