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푸른 7월의 중순, 잠시 더위를 피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물멍’하기 좋은 도심 속의 쉼터를 생각한다면 지금 가방을 들고 평택의 ‘소풍정원’을 찾아가라고 권하고 싶다. 소풍정원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 손을 잡고 휴식하기 좋은 곳이다. 소풍정원 안내도 ‘코로나19’로 인해 캠핑장은 폐쇄됐지만 그밖에 산책로와 쉼터는 모두 개방되어 있다. 자녀들이 아직 어린이에 속한다면 꼭 가볼만한 곳이 소풍정원이다. 소풍정원 전체에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는 의자와 식탁은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의 발길을 잠시 쉬어가도록 만들어 준다. 그리고 맛있는 먹을거리를 준비했다면 식탁에 예쁘게 차려놓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소풍정원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풍정원을 구성하고 만든 사람은 집안에 아직 어린 가족이 있거나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그것은 소풍정원 전체가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가 넘치는 산책로와 의자 그리고 과하지 않은 풀숲들이 배치되어 있고, 앉은 자리에서 몇 시간이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원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소풍정원 전체를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멀리서 본 '이화의 정원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12일(토)부터 13일(일)까지 제7회 한양도성문화제를 흥인지문공원과 낙산공원을 중심으로 한양도성 일원에서 개최한다.2013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한양도성문화제는 ‘도성! 역사-자연-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18.6km를 따라 걸으면서 도성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한양도성 중 백악구간(사진제공: 한양도성문화제추진위원회) 한양도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순성(巡城)이다. 올해는 순성객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인 미션순성(웰컴 투 한양도성)이 전 구간에서 진행되며, 총 15개 지점에서 운영된다. 운영은 한양도성 시민순성관이 담당한다.순성(巡城)은 조선시대 도성을 안팎으로 걸으며, 주변의 경치를 즐겼던 도성사람들의 풍습인 ‘순성(巡城)’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제강점기까지 이어졌다. 한양도성을 모니터링하고 보존·관리 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인 ‘시민순성관’은 미션순성에 참여하여 각 지점을 직접 운영하고, 흥인지문공원에서 진행되는 ‘제3회 한양도성 시민순성관 사진전’을 주관한다.미션순성은 도성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살린 것으로, 인왕구간을 지나
육지의 끝자락, 남해를 바라보고 있는 해남에는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신라말에 창건된 사찰로 알려진 ‘대흥사(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많은 것을 지닌 사찰이다. 해남의 자랑인 두륜산 정상은 와불(누워있는 부처)모양을 하고 있으며 두륜산의 입구에 대흥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 대흥사를 들어가기 위해 산문을 넘다보면 고개를 갸우뚱 한다. 일반적으로 사찰의 일주문에 있는 사천왕상이 없기 때문이다. 대흥사에서는 사천왕대신 아기동자스님을 배치했다. 일주문을 지나 조금 걸어 들어가면 ‘부도’가 보인다. 일반 사찰에서 통상 부도는 대웅전 뒤편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대흥사는 산문 근처에 있다. 대흥사 부도에는 서산대사를 비롯한 유명한 스님들의 사리를 잘 모셔놓았다고 한다. 대흥사 내부 구조도 일반 사찰과는 많이 다르다. 사찰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금당천(金塘川)을 중심으로 마치 별개의 건물인 듯 남원과 북원으로 나뉘어져 있다. 북원은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을 중심으로 부속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대웅전은 연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랜 된 건물인 듯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대웅전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보이는 것이 현판이다
(경인뷰) 늦은 장마가 지나고, 어느덧 여름휴가를 떠나기에 딱 좋은 시기가 다가왔다. 이런 때일수록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원한 물소리와 자연이 만든 비경을 즐기며 휴식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이에 경기도가 31일 아홉가지의 매력의 용추계곡이 있는 ‘연인산도립공원’을 여름 휴가지로 추천했다. 가평군에 위치한 ‘연인산도립공원’은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경기북부의 대표 명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매년 약 110만 명의 탐방객이 방문하고 있다. 연인산도립공원에는 최고의 관광명소로 알려진 ‘용추계곡’이 있다.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데서 용추구곡으로도 불리며, 1876년 성재 유중교 선생이 풍광에 반해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용추구곡은 1곡 와룡추를 시작으로 9곡 농원계까지 약 6km 코스로 이어지는 2시간 가량의 탐방로를 따라 걸어가면, 맑은 물과 기암괴석, 짙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풍광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9곳 각 지점마다 특징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여러 종의 고산식물과 얼레지, 은방울, 투구꽃 등 많은 야생화들이 서식하고 있고,
자는 아이를 업고 넘나든다는 제부도는 하루 두 번 길이 열리는 기적의 섬으로 유명하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은 물때를 잘 맞춰야 좋다. 자칫 섬에 들어갔다가 제시간에 못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7월10일, 오라는 장맛비 대신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카메라와 가방을 챙겨 제부도로 출발했다. 화성시가 ‘경기도 N0.1’ 이라는 말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잘 만들어진 도로는 제부도까지 쉽게 우리 일행을 안내했다. 길이 새로 생겨서 그 길로만 사람들이 다니기 때문에 장사가 안 된다는 말을 하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가 갈 듯했다. 제부도 앞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겨준 것은 백로다. 백로 두 마리가 갯벌에서 날아와 일행을 반겼다. 뒤이어 날아오는 갈매기는 우리 손에 새우깡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듯 눈으로만 우리를 확인하고 돌아선다. 새우깡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사람을 따라 다니는 갈매기들에게 “조금만 기다려”라는 말을 해야만 할 것만 같았다. 육지와 섬을 잇는 도로의 끝에는 갈림길이 나와 있다. 낚시를 하거나 배를 이용해 다른 섬으로 갈 사람이라면 오른쪽 도로를 통해 등대 앞으로 가는 것이 빠르고, 해
흔한 여행지는 NO, 이색 여행지를 찾는다면? 1년에 단 두 달만 허락된 일본 도야마 무로도 설벽 미국 동부 소도시 여행, 가깝고도 먼 백두산 여행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오래 기억될 수 있는 곳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여행박사가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해외 여행지 3곳을 발표했다. ◇ 가깝고도 먼 그곳, ‘백두산 여행’ 우리에게는 가깝고도 먼 산인 백두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여행지이기도 하다. 백두산을 오르는 길은 동, 서, 남, 북을 따라 동파, 서파, 남파, 북파로 부른다. ▲ 백두산 북파 코스에서 바라본 천지 북한에서 시작하는 동파 코스는 현실적으로 갈 수 없는 길이기 때문에 백두산을 가려면 중국을 통해야 한다. 여행박사에서는 중국 대련에서 시작하는 백두산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총 5일 일정으로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품고 있는 해안 도시 대련을 관광하고 북파와 서파 코스로 백두산 천지를 2회 등정할 수 있다. 가장 먼저 개발된 북파 코스는 장백폭포와 천문봉, 온천장 등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는 코스로 지프를 타고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서파 코스는 체력적인 소모가
찬란한 추억을 되돌아보거나 완전 새롭거나 뉴트로 열풍이 한창이다. 뉴트로(Newtro)는 새로움(New)과 복고풍(Retro)의 합성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젊은이들이 8,90년대 문화를 궁금해 하고, 기성세대 또한 젊은 층과 공통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오랜 시간이 흘러 모두 변했지만 기억 저편에서 숨겨두었던 추억과 감성을 찾아본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MT의 추억 '가평 대성리 MT촌’ 얼마 전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반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수십 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소회를 이야기하다가 자신의 노래 한 곡을 특유의 낮은 음성으로 읊조렸다. "저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힌 먹구름이" 오랜만에 '북한강에서'를 들으며 1991년 봄을 그려본다. 신입생, 경춘선, 통기타, 대성리. 그 시절 대성리는 대학생들의 MT성지였다. 학과 동기 전체가 들어가는 큰방에서 정체불명의 찌개와 새까맣게 탄 밥을 먹어도 마냥 즐거웠다. 밤이 되면 곳곳에 모닥불이 피워져 MT촌은 한낮처럼 밝았고 자연스레 모여 노래를 불렀다. 가끔은 옆 민박의 다른 학교 팀과 때아닌 응원가 경합을 벌이기도 했는데, 노랫소리가 작으면 밤새 선배들의 타박을 들어야 했다. 예전만큼은
씨엠립 26분으로 1위 한국 김포공항도 접근성 좋아… KPOP 팬들을 위한 문화 체험 추천 여행자들의 동선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에 ‘미니여행’, 혹은 ‘스몰트립’이란 이름 아래 짧고 굵게 여행지를 누비는 추세다. 특히 짧은 여행에선 공항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시간도 최대한으로 단축하는 것 또한 필수 조건이다. 때로는 공항을 오가는 교통편으로 인해 여행의 목적지가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2~3일밖에 안 되는 ‘미니 여행’에선 매 순간을 낭비할 틈이 없다. ▲ 쿠알라룸푸르 인근의 바투 동굴(인도 외의 지역에선 최대규모의 힌두교 사원)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클룩(KLOOK)이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 20개 도시를 대상으로 공항 접근성을 조사해 최단 거리로 가장 편리하게 접근이 허락되는 최고의 도시 5곳을 뽑아 14일 발표했다. 주말 동안 혹은 짧은 연휴에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 그곳에서 해야 하는 필수 액티비티 또한 동시에 추천한다. 이동 거리로 시간을 낭비하기 싫은 여행객들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에서 시내까지 26분 캄보디아 씨엠립은 훌륭한 문화유적은 물론 맛있는 음식, 화려한 밤거리 등으로 이미 휴양을 즐기
홍콩관광진흥청은 홍콩 관광 명소 중 한 곳인 스타의 거리(AoS)가 3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1월 31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 새롭게 탈바꿈하는 홍콩 스타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스카이라인과 빅토리아항 새롭게 디자인된 AoS는 홍콩에서 손꼽힐 만큼 유동 인구가 많고 역동적인 문화시설로 이번 준비기간을 통해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도심 공간이 될 예정이다. 홍콩의 개발사인 New World Development 산하 AOS Management Company Limited가 공사 비용을 부담했으며, 뉴욕 하이라인 설계자인 제임스 코너를 비롯해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해 생동감과 미학적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더했다. AoS는 1982년 해안 산책로에 457m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본떠 2004년 지금의 스타의 거리(AoS)로 명칭을 변경했다. 새롭게 탈바꿈하는 AoS에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스카이라인과 빅토리아항의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으며, 아래와 같은 사항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건축 사무소 James Corner Field Operations를 통해 전면 재설계된 AoS는 광범위한 플랜팅과 함께 그늘과 앉을 자리를 대폭 늘렸으며 조형물
경기관광공사 추천 2월 여행지… 마지막 한파가 극성을 부리는 2월, 뜨끈뜨끈한 온천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이번 겨울이 가기 전 뜨끈한 온천에서 온몸의 피로를 녹인 후 맛있는 음식으로 남은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릴 여행지를 소개한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2월의 여행 ‘온천&맛’ 기행이다. ■ 포천의 온천과 별미 ‘신북리조트&버섯전골’ ▲ 온천과 워터파크는 물론 찜질방까지 이용할 수 있는 포천의 대표 온천 ‘신북리조트’ 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는 온천, 워터파크는 물론 찜질방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형 온천테마파크다. 모든 시설을 1만 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부드러운 온천수로 유명하다. 지하 600m에서 솟아나는 중탄산나트륨천으로 맑고 깨끗하며, 유황온천수와 달리 냄새가 없다. 30~34°C의 적정한 수온을 유지하는 온천수는 몸의 긴장과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좋다. 또 온천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바데풀도 인기다. 독일의 바데하우스를 모델로 만들어진 대형 실내풀에는 전신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워터풀,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넥샤워와 기포욕 등이 설치돼 있다. 신북리조트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