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땅출판사가 ‘The New Principia’를 펴냈다. ▲ 신석우 지음, 좋은땅출판사, 288쪽, 2만원 이 책은 물리학의 근본 원리를 새롭게 탐구하는 철학적 과학서다. 뉴턴의 ‘프린키피아(Principia)’ 이후 수백 년간 이어져 온 물리학의 패러다임을 다시 쓰겠다는 의지로 시작됐다. 저자는 복잡한 수식 속에 내재된 직관적 사고를 통해 자연의 질서를 해석하며, 현대 물리학이 놓쳐버린 본질적 질문을 되살린다. 천동설 시대, 수성과 금성의 맴돌이와 외행성의 역행을 설명하기 위해 인류는 ‘주전원’이라는 기묘한 장치를 덧댔다. 그러나 지동설이 자리 잡자 모든 복잡성은 단번에 사라졌다. 저자는 오늘날의 현대 물리학에서도 같은 과정을 목격한다고 말한다.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남긴 모순은 어쩌면 우리가 또 한 번 ‘주전원’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징후일지도 모른다. 끈이론, 양자중력이론 - 이들은 난해하고 검증 불가능한 수식의 늪 속에서 본질을 놓치고 있다. 그렇다면 물리학은 지금까지 무엇을 설명해왔을까. 중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말해왔지만, 중력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답은 단 한 번도 제시하지 못했다. 질량이 공간을 휘게 한다는 설명은 현상의 묘사일
 
								좋은땅출판사가 ‘꿈꾸는 동안’을 펴냈다. ▲ 황용석 지음, 좋은땅출판사, 290쪽, 1만6800원 ‘꿈꾸는 동안’은 황용석 저자가 산골에서의 유년과 도시에서의 삶, 그리고 이어진 인연과 가족의 기록을 섬세하게 엮어낸 회고록으로, 단순한 기억의 나열을 넘어 삶의 내면을 조용히 탐색하게 하는 작품이다. 저자는 손때 묻은 산골 풍경과 어린 시절의 놀이, 낚시와 같은 작은 사건들을 통해 꿈의 순수성과 삶의 힘을 되살리며, 독자를 자신만의 시간 속으로 초대한다. 책 속의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감정과 사유가 얽히는 정서적 무대로 기능한다. 저자가 묘사하는 개울가의 빛, 산골길의 낙엽, 손가락과 정강이에 남은 작은 상처들은 단편적인 추억이 아니라 삶과 꿈, 그리고 관계를 연결하는 상징적 장치다. 독자는 글을 따라가며 저자의 시선 속에서 자신이 잊고 있던 감각과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이 작품의 정조는 ‘꿈과 기억’이라는 은유로 압축된다. 어린 시절의 순수한 상상과 산골에서의 자유,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경험한 기쁨과 슬픔이 서로 교차하며, 삶의 다층적 울림을 만들어 낸다. 특히 황용석 저자는 세밀한 관찰과 기록을 통해 독자가 일상에서 잊고 있던 감정과 인연의 의미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전통공연예술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오늘 : 울림’ 캠페인을 진행한다. ▲ 캠페인 1편 썸네일 ▲ 캠페인 2편 썸네일 ▲ 캠페인 갈무리 ▲ 캠페인 갈무리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2021년부터 ‘세상은 온통 전통예술로 가득하다’(2021-2022), ‘전통공연예술과 함께하면 매일이 축제’(2023), ‘전통의 문을 열어 새로운 즐거움을 만나다’(2024)라는 슬로건을 통해 현재의 일상에서 누리는 전통예술의 즐거움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 2025년 ‘오늘 : 울림’ 캠페인은 지난해 국악진흥법 시행과 올해 제1회 국악의 날 시행 등 어느 때보다 국악 분야의 발전이 기대를 모으는 시기에 ‘국민과 함께 도약하는 국악’이라는 국악진흥기본계획의 비전과 ‘모두가 함께 누리는 일상의 활력소’라는 설정 목표에 맞춰 현대의 일상에서 활력이 되는 전통공연예술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캠페인 영상은 1편 ‘일상의 설레는 마주침’, 2편 ‘심장이 뛰는 멋진 순간’ 두 편으로 제작됐다. 영상은 시들해진 하루를 설렘으로 채워주는 멋진 국악 공연을 만난 순간을 표현했다. ‘전통의 울림, 시간을 넘어 오늘의 감성이 되다
 
								서울남산국악당이 동시대 전통예술의 실험적 무대를 선보이는 기획 시리즈 ‘남산컨템포러리 - 전통, 길을 묻다’를 5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 이 시리즈는 ‘남산에 담는 이 시대의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전통을 기반으로 한 실험적 창작을 선보여 왔다. 전통음악과 무용, 미디어아트, 연극, 연희, 의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가 만나 경계를 넘는 협업을 시도하며 ‘전통의 현재성’을 실험하는 장으로 주목받았다. ▲ ‘남산컨템포러리-전통, 길을 묻다’ – ‘Roots Hz 뿌리의 주파수’ 포스터 ▲ 출연진 ▲ 공연 콘셉트 그 부활의 첫 무대인 ‘Roots Hz 뿌리의 주파수’(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서령)는 11월 13일(목)과 14일(금) 저녁 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공연된다. ◇ 10년 만의 재회, 세 예술가가 다시 묻는 전통의 의미 이번 작품은 2015년 국립국악원 금요공감 ‘여향’의 공연 무산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나는 안무가 차진엽, 거문고 연주자 심은용, 소리꾼 권송희 세 예술가가 ‘지금의 전통’을 다시 묻는 작업이다. ‘전통은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관계할 수 있는가?’ ‘Roots
 
								좋은땅출판사가 ‘우리는 아직도 출근 중입니다’를 펴냈다. ▲ 이준혁·변재일 지음, 좋은땅출판사, 332쪽, 2만원 이 책은 스타트업 시니어와 외국계 신입이라는 서로 다른 세계에서 일하는 두 직장인의 솔직한 ‘출근기’를 담았다. 13년간 스타트업에서 기획자이자 제품 책임자로 수많은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준혁, 그리고 외국계 기업의 막내로 일하며 매일 배움과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변재일. 두 저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성장을 나누며, 일의 본질에 대해 묻는다. 책 속에는 회사의 회의실, 채팅창, 출근길 같은 익숙한 공간들이 생생히 살아 있다. 스타트업의 무질서한 자유와 외국계의 구조적인 질서, 속도와 규율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저자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일머리’를 배워 간다. 보고서보다 중요한 타이밍, 회의보다 무거운 책임, 그리고 사람 사이의 간극에서 오는 갈등까지 두 사람의 대화는 현실적이면서도 묘하게 위로가 된다. ‘우리는 아직도 출근 중입니다’는 조언을 늘어놓지 않는다. 대신 두 저자는 실패와 깨달음, 그리고 버텨낸 시간을 담담하게 기록한다. 그래서 이 책은 ‘회사 생활 교과서’가 아니라 ‘직장인 생존기’에 가깝다. 각자의 방식으로 일
 
								출판사 바른북스가 경제·경영 분야 신간 ‘스타일과 전략: 한 패션 디자이너의 경영 이야기’(저자 이유순)를 펴냈다. ▲ ‘스타일과 전략’, 이유순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316쪽, 1만8800원 이 책은 밀라노 패션하우스에서 시작해 삼성 제일모직에서 글로벌 브랜드 전략과 경영 혁신을 이끌며 40년을 걸어온 디자이너 이유순의 실전 경험과 통찰을 담았다. 패션업계 최초로 산업공학적 분석 모델을 도입해 시장을 예측하고, 브랜드 인수(M&A), 디자이너 발굴, 데이터 기반 경영 혁신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실행된 전략 사례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책 ‘스타일과 전략’은 ‘감성과 데이터’, ‘창의성과 전략’을 통합한 커리어 여정을 통해 패션을 감각의 산업에서 경영의 언어로 확장시킨다. 저자는 “패션은 감각의 산업이지만, 감각만으로는 지속될 수 없다. 시장과 사람, 시스템을 읽는 전략이 있어야 산업이 성장한다”고 강조한다. 책의 목차 구성은 △패션으로 세계를 배우다(1장) △세계에서 배운 전략, 한국에서 꽃피우다(3장) △전략은 실행될 때 문화가 된다(4장) △숫자로 읽는 패션, 데이터로 짓는 전략(6장) △현장에서 미래를 짓다(7장) △패션, 산업, 삶을 연
 
								AI는 더 이상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는 ‘누가 더 잘 쓰느냐’의 시대다. ▲ AI 2026 트렌드&활용백과/김덕진 지음/스마트북스 펴냄 1400만 뷰 화제의 영상, 16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의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이 새로운 책 ‘AI 2026 트렌드&활용백과’(스마트북스)를 내놓았다. 이번 책은 단순히 AI를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다가올 ‘AI 빅뱅 시대’를 앞두고 개인과 조직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AI 전쟁의 2막’, 2026년을 관통할 10대 키워드 김 소장은 이번 책에서 2026년을 ‘AI 빅뱅 시대: AI 전쟁의 2막’으로 정의하고, 향후 AI 산업을 이끌어갈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주요 트렌드로는 △챗GPT 독주체제의 종말과 새로운 전쟁의 서막 △현실세계로 걸어나오는 피지컬 AI △엣지·온디바이스·버티컬 AI 등 소형모델 혁명 △능동적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일상 AI 혁명 △AI에게 간택 당하는 시대 △AI 컴패니언 시대 도래 △1인 기업가 ‘솔로프리너’ 생태계 확산 △AI 네이티브 조직 발전단계 △국가 차원의 AI 주권 경쟁, 소버린 AI △규제와 혁신 사이의 AI 거버넌스 확립 등
 
								한국문학세상(회장, 수필가 김영일, www.klw.or.kr)은 ‘2025 설중매 문학상’을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1달간 접수한다. 설중매 문학상은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작품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므로 지정된 일시에, 지정된 원고지 분량을 홈페이지 접수창에 직접 입력해야 한다. 응모자는 다음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① 지정된 일시에 응모해야 하고, ② 원고지 분량이 초과되면 접수가 차단되니 지정된 분량을 입력 ③ 문학부문은 문학 작품을, 문화·언론부문은 공적요약(A4용지 2장이내)을 입력 ④ 응모가 완료되면 작품이 제대로 응모 되었는지 '내작품 보기‘에서 확인 ⑤ 잘못 접수된 경우 ’응모취소‘ 후 재접수하면 된다. 응모할 작품은 인터넷 등에 발표했는지와 관계없이 응모할 수 있다. 공적 요약 내용 등은 접수창에 직접 입력하면 된다. 지정된 서식은 없다. 김영일 회장은, ‘공모전 투명심사 시스템’으로 대회를 진행하므로, 응모된 작품은 지정된 심사위원 이외는 아무도 알 수 없도록 비밀 코드화되어 있어 그 어느 문학대회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심사 결과는 2025.12.23(화) 발표되며, 당선 작품은 한국문학세상 홈페이지
 
								한국장애예술인협회(석창우 회장)에서 ‘솟대평론’ 17호를 발간했다. 올 하반기호로 2025년 구상솟대문학상 공동 수상자인 서성윤, 고명숙 시인 삶과 작품 세계 그리고 대표작이 소개돼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 ‘솟대평론’ 17호 표지 서성윤 시인은 스무 살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된 후 “온몸으로 쓴 글쓰기가 시가 됐다. 자유롭게 흐르는 언어로, 다시 삶을 살리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고, 또 다른 수상자 고명숙 시인은 중증의 뇌성마비 속에서 “시 쓰기는 세상의 모든 것에 귀 기울이는 일로 시를 짓는 마음과 언어로 삶을 어루만지고 햇살 한 줄기 닿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양대학교 맹문재 교수는 두 시인의 시는 “대상애(對象愛)와 운명애(運命愛)의 공동체 가치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평론으로 △‘장애인 시의 시적 보편성과 특수성-남인우의 시를 중심으로’(가톨릭대학교 김재홍 교수) △‘절망을 벼려낸 존재의 심연-이상열 시인의 존재론적 사유와 생명 의지를 중심으로’(국립안동대학교 천유철 교수) △‘은유와 증언의 사이, 장애 정체성의 문학적 재현-장애시인들과 김초엽·이치가와 사오의 장애해석’(더인디고 이용석 편집장)이 실
 
								좋은땅출판사가 ‘인생은 봄꽃보다 더 예쁘다’를 펴냈다. ▲ 정동혁 지음, 좋은땅출판사, 212쪽, 1만3000원 정동혁 시인의 시집 ‘인생은 봄꽃보다 더 예쁘다’는 사계절을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빛과 온도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의 감정을 포착한다. 전원에서의 삶 속에서 다시 시를 쓰기 시작한 시인은 일상과 자연의 경계에서 발견한 ‘마음의 계절’을 시와 함께 펼쳐 놓았다. 시집은 ‘봄/여름/가을/겨울/그때, 그 마음/마음의 계절’ 총 여섯 부로 구성돼 있다. 봄에는 설렘과 회상의 감성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열정과 청춘의 불안이, 가을에는 그리움과 성찰이, 겨울에는 고요와 치유가 깃든다. 시인은 계절의 흐름과 자연 속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특히 디카시 장르의 특징인 ‘찰나의 포착’은 시인의 시선 속에서 빛난다. 카메라 렌즈처럼 순간을 붙잡는 그의 언어는 일상의 평범한 풍경을 특별하게 만든다. 짧은 시행과 절제된 어휘 속에 스며든 정서는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정동혁 시인은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2024년 문학고을 시 부문 등단 이후 다수의 문학상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현실의 치열함 속에서 잊고 있던 감정과 마주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