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북조선 27년 대한민국 27년’을 펴냈다. ▲ ab氏 지음, 좋은땅출판사, 220쪽, 1만8000원 이 책은 북조선에서 27년, 대한민국에서 27년을 살아온 저자 ‘ab氏’(필명)가 두 체제를 직접 체험하며 기록한 증언록이다. 탈북자의 시선으로 북한 사회의 실상과 대한민국에서의 충격, 적응 과정을 교차해 담아낸다. 저자는 북한에서 살아온 세월과 남한에서 겪은 삶을 대조하며, 정치·경제·교육·종교·문화 등 사회 전반의 차이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특히 지하철, 커피숍, 종교 집회 등 남한에서 처음 경험한 일상의 풍경 속에서 받은 문화 충격과 낯선 자각을 생생하게 전한다. 이 책은 개인의 회고를 넘어선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북한 체제의 세뇌 구조와 계급 질서, 탈북자의 생존 현실을 드러내는 동시에 대한민국 사회의 자본주의적 모순과 새로운 계급 구조 역시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양면적 시각은 독자에게 강한 울림을 준다. ‘북조선 27년 대한민국 27년’은 남과 북을 단순한 이분법으로 재단하지 않고, 각 체제가 안고 있는 본질적 문제와 인간 보편의 갈등을 성찰하게 만든다. ‘북조선 27년 대한민국 27년’은 교보문고, 영풍문
좋은땅출판사가 ‘로맨틱 스캔들 (상), (하)’를 펴냈다. ▲ 이연희 지음, 좋은땅출판사, 364쪽(상권), 372쪽(하권), 1만8000원 ‘로맨틱 스캔들’은 신부와 수녀로 만났던 두 사람이 결국 사랑을 선택하고 함께 삶을 걸어간 과정을 그린 자전적 에세이로, 상권은 두 사람의 만남과 사랑의 시작을, 하권은 남편의 죽음 이후 홀로 남은 저자의 삶과 내면을 집중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저자 이연희는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한 뒤, 1989년 수도원에 입회해 12년간 수도자로 살았다. 그러나 한 사제를 만나면서 운명적인 사랑을 경험했고, 그 선택은 그녀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 이야기는 버스정류장에서의 첫 만남, 수도자와 사제로서의 공적인 관계 속에 숨어 있던 감정, 그리고 편지를 통해 이어진 진솔한 고백과 갈등이 세밀하게 묘사된 상권과 신부와 수녀였던 두 사람이 서로의 사랑을 선택하고, 농부로서 함께 살아간 뒤, 죽음으로 이별한 뒤에도 이어지는 삶을 기록한 하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로맨틱 스캔들’은 사랑과 신앙, 결혼과 죽음, 그리고 남겨진 삶의 무게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사랑을 피하려 애썼으나 결국 그것을 받아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18일(토) 진도씻김굿과 남도 들노래를 가야금의 선율로 다채롭게 풀어내는 공동기획 공연 ‘진도 토속음악이 현을 만나면’을 선보인다. ▲ ‘진도 토속음악이 현을 만나면’ 포스터 이번 공연은 국악당의 공동기획 프로그램 돈화문 커넥트의 시리즈 중 하나로, 서울돈화문국악당과 프로덕션 이끼의 합작으로 굿을 단순히 망자를 위한 의식이 아닌 산자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본질로 바라보며 무속 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전통적으로 굿 음악에서의 가야금은 뒷소리를 채우는 보조적 악기로 여겨져 굿 음악의 중심에서 멀어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징과 아쟁, 피리 등의 악기가 가야금의 뒷소리를 채우는 보조적 악기로 활용돼 이러한 한계를 넘어 가야금을 중심 선율로 배치해 굿의 본질적 음악성을 새롭게 탐색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굿 음악이 지닌 정체성과 가야금의 예술적 확장성을 모색한다. 춤과 음악이 지닌 예술적 요소에 주목하며, 무속의 소리가 아닌 미학을 예술 무대 위로 끌어올린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2025 청년예술가도약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공동기획하고 서울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진도 토속음악이 현
비즈니스북스가 시대를 초월한 주식투자자의 바이블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을 출간했다. ▲ 비즈니스북스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 표지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은 ‘현명한 투자자’의 저자이자 ‘가치 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이 1934년에 제1판을 발간한 이후 무려 90년 동안 전 세계 투자자들이 바이블로 손꼽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제7판까지 여러 차례 개정을 거치며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책은 벤저민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도드가 확립한 가치 투자의 철학과 기법을 후대에 전하며 ‘가치 투자의 교과서’로 자리매김했다. ‘안전 마진’, ‘내재 가치’, ‘투자와 투기의 구분’, ‘시장 가격과 가치의 괴리’처럼 현재 쓰이는 여러 투자·경제 용어 및 개념이 이 책에서 처음으로 체계화됐다. 워런 버핏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을 두고 ‘내 인생을 바꾼 책’이라 말하며,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금의 안전과 만족스러운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는 투자와 투기의 구분을 평생 철학으로 삼았다. 세스 클라먼은 이 책의 핵심인 ‘안전 마진(Margin of Safety)’ 원칙을 자신의 투자 철학 중심에 뒀고, 저서 제목을 아예 ‘안전 마진’이라 붙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이 참여하는 APEC 2025 정상회의의 문화외교 프로그램 ‘APEC 2025 KOREA 세계를 물들이는 K-미술 특별전(K-Art Special Exhibition for APEC 2025 KOREA)’이 오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경주문화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 APEC 2025 KOREA 세계를 물들이는 K-미술 특별전 메인 포스터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협회전국시도지회연합회, 한국미술협회경상북도지회, 그리고 120여 명의 아트테이너들이 함께하며 대규모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특별전으로 준비됐다. 특별전 기획 총괄을 담당한 예술문화연구원 김종원 미술감독은 “이 특별전은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예술을 매개로 국가 간 공감을 이끌어내는 문화외교의 장”이라며 “아트테이너와 미술가들이 함께 ‘예술로 연결된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예술로 연결된 지속가능한 미래(Art Connecting a Sustainable Future)’를 주제로 한국과 세계가 예술로 소통하는 국제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배우이자 화가 박기웅과 아티스트 권지안(솔비)이 공식
페스트북이 고경일 작가의 ‘세상의 끝, 포르투갈의 숨결’을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고경일 작가의 ‘세상의 끝, 포르투갈의 숨결’이 페스트북 추천 도서로 선정됐다 이 책은 은퇴 후 포르투갈에서 한 달 동안 머물며 현지인의 일상과 도시의 숨결 속에서 마주한 사소한 순간과 감정을 기록한 여행 에세이다. 단순한 여행 기록을 넘어 은퇴 이후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챕터를 열 것인지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고경일 작가는 “낯선 땅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작은 순간들 속에서 감사함과 영감을 느꼈다”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 또한 그동안 미뤄뒀던 호기심과 꿈을 마음껏 펼치고, 새로운 시작의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이 책은 여행기인 동시에 은퇴 후의 삶에 대한 기록이라며, 특히 액티브 시니어 독자라면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덧붙여 이 책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감을 얻고, 스스로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인터넷 서점 독자는 마치 현지에서 여행하는 듯한 생생한 묘사와 작가의 느낌을 읽다 보면 내가 그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독서 커뮤니티 사락을 통해 ‘인생책 독서모임’ 이벤트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실시한다. ▲ 예스24, 독서 커뮤니티 사락 ‘인생책 독서모임’ 이벤트 실시 이번 이벤트는 독자들이 서로의 ‘인생책’을 소개하며 보다 다양한 도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주제나 장르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을 추천할 수 있다. 예스24는 ‘사락’ 독서모임에서 인생책을 추천하고 모임 멤버가 추천한 책 리뷰를 작성한 참여자 전원에게 YES상품권 2000원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모임명 앞에 ‘인생책’ 말머리가 포함된 독서모임을 개설하거나 기존 모임명에 말머리를 추가하면 된다. 참여 방법은 먼저 모임 게시판 내에 ‘인생책’ 말머리를 추가한 책 추천글을 작성하고, 다른 모임원들의 추천 도서 중 1권을 선택해 댓글로 남기면 된다. 도서를 읽은 후에는 ‘#인생책독서모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리뷰를 제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더불어 예스24는 독서모임 참여 독려를 위해 상시 혜택도 준비했다. △사락 독서모임 도서 리뷰 첫 제출 시 YES포인트 1000원 증정 △모임 멤버 중 2명 이상 책
열여덟 살 신예 작가 정서연이 첫 장편 소설 ‘여름을 다른 말로 하면’(바른북스)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사랑과 우정을 비롯해 성장하면서 갖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청소년 성장 소설로, 여름이라는 계절 속에 ‘성장’이라는 보편적 경험을 담아냈다. ▲ ‘여름을 다른 말로 하면’, 정서연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392쪽, 1만6800원 ‘여름을 다른 말로 하면’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지만 잊고 살아가는 청춘의 순간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특히 기성 작가들이 회상으로 그려온 청춘과 달리 동세대를 살아가는 열여덟 살 정서연 작가가 직접 써 내려간 이야기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정서연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청춘의 온기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며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글이 건네는 힘이 많은 이들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인지 알게 된 정 작가는 자신이 느끼는 청춘과 낭만을 같은 세대를 살고 있는 또래 독자들에게, 그 시절을 지나온 성인 독자들에게 공감과 회상을 건네고 싶다고 전했다. 정 작가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으로서 우리가 느끼는 청춘이 거창한 것이 아닌 사소함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며 살면서 느끼는 모든 순
도서출판 니어북스가 신간 ‘책 읽는 동장님’을 출간했다. ▲ 박용석 지음, 도서출판 니어북스, 1만5800원 “이 작품은 구성 단계부터 주제 의식의 한계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예측할 수 있고 뻔한 구닥다리 주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 작품은 구태의연한 주제를 신선하고 생동감 있게 만들고 한계를 훌쩍 넘어섭니다. 주제를 새롭게 해석해서 그 의미들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것이죠. 사랑과 죽음의 의미를 다시 보게 하는 겁니다. ‘아, 이런 측면도 있구나!’ 하는.” 기존의 의미에 새로운 해석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선해 씨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 ‘책 읽는 동장님’ 198p ‘책 읽는 동장님’에서 독서모임 회원이 알베르 꼬엔의 ‘주군의 여인’에 대해 평가하는 내용이다. 이처럼 책은 ‘사랑과 고독’을 주제로 한 여섯 권의 책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이 중심이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책은 독서모임 운영과 서평 쓰기 등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로 가득하다. 책의 저자는 책 제목처럼 송파구청에 근무하고 있는 ‘책 읽는 동장님’이다. 느즈막하게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어 8년 여의 시간을 보낸 후 본인의 독서모임 경험을 책 속에 온전히 담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이행희)가 오는 11월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우리금융X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 사랑의달팽이가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함께 오는 11월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우리금융X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히스토리(History)’를 주제로 지난 20여 년을 대표하는 곡들을 선별해 교향곡, 탱고, K Pop 등을 가미한 클래식의 하모니로 꾸며지며,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20회를 맞아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단원 34명이 신세계 교향곡 4악장을 비롯해 훅트 온 클래식, 리베르 탱고 등의 연주를 선보이며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또한 가수 김태우가 클라리넷앙상블과 협연으로 ‘사랑비’와 ‘촛불하나’를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배다해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도 게스트로 출연한다. 방송인 안현모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가 진행을 맡았다. 가수 김태우와 배다해, 방송인 안현모 모두 재능 기부로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연주회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함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