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의 최근 인적자원개발지수(HRD-Index) 평균은 47.4점이며, 100점 만점에 50점 미만 수준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인 2021년도 평균(53.9점)에 비해 6.5점 감소한 수치다.
▲ 4차(2023)년도 분석 대상 기업의 HRD-Index 현황
▲ 4차(2023)와 2차(2021)년도의 HRD-Index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은 9월 30일(화) 동향지 ‘THE HRD REVIEW 28권 3호 조사·통계 브리프(‘인적자본기업패널Ⅱ 조사 기업의 HRD-Index 동향’)’를 통해 기업의 인적자원개발 현황 및 추이를 분석했다.
※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인적자원개발지수(HRD-Index)’는 기업의 인적자원개발 현황을 수치화해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연구원이 생성하는 ‘인적자본기업패널(100인 이상, 500개 기업 표본)’을 이용해 만든 지수다.
주요 분석 결과(조사·통계 브리프 참조)는 다음과 같다.
최근 기업의 인적자원개발이 위축된 가운데 100인~299인 규모 기업과 제조업 및 비금융 서비스업 기업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더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기업 규모가 클수록 인적자원개발이 활발했으며, 100인~299인 기업의 하위 10% 평균(32.3점)은 매우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별 평균을 보면 제조업(46.5점) 및 비금융 서비스업(49.2점)이 50점을 하회하고 있어 금융업(58.9점)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다.
인적자원개발지수의 하위지수별로 보면 인적자원개발 투자 및 환경은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교육훈련비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투자(‘교육훈련비’ 9.3점/30점 만점, ‘교육훈련 시간’ 5.6점/14점 만점)와 환경(‘교육훈련 인프라’ 6.1점/14점 만점, ‘인적자원개발 여건’ 7.3점/14점 만점) 지수가 인적자원개발 활동(‘형식훈련’ 8.3점/14점 만점, ‘비형식훈련’ 9.0점/14점 만점) 지수에 비해 낮았다.
투자 지수 중 교육훈련비 지수 전체 평균은 2021년 18.8점에서 2023년 9.3점으로 대폭 하락했다. 이는 모든 산업 및 규모에 걸쳐서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비금융 서비스업 및 1000명 이상 기업의 하락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 ‘교육훈련직접경비 투자’에서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본 연구를 수행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민주홍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인해 기업의 인적자원개발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300인 미만 제조업 기업의 위축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별 규모별 인적자원개발 활동 양극화 완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