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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수원화성 관광’ 백배 즐기기⓵


   ▲ 수원화성 창룡문

  자전거 천국 수원
  원하는 즉시 빌리고 귀찮으면 바로 반납하는 수원 자전거
  창룡문에서 화홍문으로 가즈아

수원은 서울의 한 개 구만한 작은 사이즈의 지방도시에 불과하지만 인구수는 130만에 이르고 서울과 경주 다음가는 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가지고 있는 전통문화도시다, 수원화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조선의 22대 임금인 정조에 의해 건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이다. 수원화성을 구석구석 한 바퀴 돌아보려면 적어도 5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자전거를 가지고 투어를 시작하면 의외로 수원을 빨리 돌아보면서 좀 더 세밀하게 수원화성을 탐사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가지고 장거리 여행을 가지 않을뿐더러 어떤 경우에는 자전거가 오히려 불편할 때가 많아 자전거 투어자체가 힘들다. 그러나 수원에서는 아니다. 보이는 곳 아무데서나 빌리고. 원하는 곳 아무데서나 자전거를 세워두면 반납이 되는 곳이 수원이다.

가족과 함께 수원화성 투어 계획을 잡았다면 투어에 앞서 우선 각자의 스마트폰에서 앱을 하나 다운 받아야 한다. ‘모바이크, 또는 어바이크’ 앱을 다운 받아 회원에 가입하기만 하면 눈에 보이는 자전거를 마음대로 골라 빌릴 수 있다.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거리에 있는 자전거의 자물쇠가 ‘스르륵’ 열린다. 그런 다음에는 그냥 타면 된다. 자전거를 반납하는 지역은 사방 천지에 널려 있으니 아무 곳에서나 가서 자물쇠를 닫기만 하면 끝이다.


   ▲ 멀리서 본 창룡문(동문) 위로 수원화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구가 떠있다.

     ▲ 노을과 연무대


   
▲ 연무대 동쪽 방향의 성벽.
   ▲ 수원화성 동북공심돈

수원화성 투어 계획은 크게 자전거로 이동하는 지역과 걸어서 이동하는 지역을 나누는 것이 좋다. 수원화성 동서남북문의 성벽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라면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대개는 수원 동문인 창룡문에서 시작해 동쪽 성벽을 따라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쪽으로 이동해 가며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창룡문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헉!”하고 놀랄 수 있다. 창룡문이 서울의 동대문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 사실은 흡사한 것이 아니고 거의 똑같다. 그러나 서울의 동대문이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유적이라면 창룡문은 실제 만져볼 수 있고 올라가 볼 수도 있다. 동대문의 구조가 궁금해 그 내부를 직접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수원의 창룡문을 찾으면 된다. 수원에 있는 사적3호인 사대문 ‘창룡문(동문), 장안문(북문), 화서문(서문), 팔달문(남문)’은 모두 올라가 볼 수 있고 들어가 볼 수 있다. 다만 팔달문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내부로 들어가기 어렵다.

걷는 것이 부담된다면 창룡문 옆에 있는 연무대에서 화성순환열차를 타고 눈팅을 하는 것도 좋다. 연세 드신 부모님이나 걷기가 아직 미숙한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열차는 수원관광을 하기 딱 좋은 도구다.
    ▲ 수원화성열차



    ▲ 팔작지붕으로인해 보는 각도에 따라 건물이 달라 보이는 방화수류정

창룡문에서 성벽을 따라 동쪽으로 가면서 꼭 봐야할 건물은 방화수류정이다. 정조의 어머니이자 사도세자의 부인이었던 혜경궁홍씨가 즐겨 찾았다는 방화수류정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수많은 정자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에 속한다. 방화수류정 또한 직접 올라가 볼 수 있다. 방화수류정에 앉아 버드나무아래에서 노니는 물고기를 지긋이 바라보는 재미는 잠시 과거로의 여행처럼 즐거움을 선사한다. 방화수류정 옆을 지나는 작은 하천은 수원의 명산 광교산에서 발원한 수원천이다. 방화수류정과 함께 수원화성 건축물의 백미를 장식하는 건축물은 ‘북수문’이다. 북수문 아래로 흐르는 물과 북수문이 만들어내는 그림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곱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지 않는 사람은 감정이 아예 없는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북수문을 가르켜 화홍문(華虹門)이라고도 부른다. 수문은 모두 7개의 석조아치로 만들어졌는데 가운데 한 칸이 약간 넓고 나머지는 아치 너비가 8척, 높이 7척 8치이다. 아치와 아치 사이는 네 개의 돌기둥을 세워 물이 잘 빠지도록 되어 있다. 원한다면 북수문 아래로 직접 내려가 볼 수도 있다.

전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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