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정조대왕의 유산을 공유하고 있는 수원-화성-오산(이하 산수화)의 민선 8기 3년 성적표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산수화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은 지방자치단체는 20조 유치 초과 달성을 이룩한 화성이며 그다음은 문화 방면에 강점이 있는 수원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오산은 세교3지구 개발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 사진 좌측으로부터 정명근 화성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민선 8기가 처음 시작할 때 정명근 화성시장을 주목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공무원으로 시작한 정치인들 특유의 꼼꼼함을 눈여겨보기는 했으나 경제적으로 수완이 좋다고 평가하는 이는 드물었다. 그러나 정명근 시장이 집권한 지 3년 만에 화성은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예견된 일이기는 했으나 화성시는 순조롭게 특례시에 진입했다. 그리고 아직 중앙정부와 협상이 끝난 것이 아니지만 화성시를 4개 구청으로 분할하고 본격적인 행정 개편에 돌입하기도 했다. ▲ 정명근 화성시장이 20조 투자유치를 조기달성 했다는 기자회견의 모습 경제적으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어떤지 몰라도 화성시는 말 그대로 대호황이라고 할 수 있는 굵직
화성 동탄 장지동 일원에 들어서는 초대형 물류센터와 관련, 오산시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해 당사자인 경기도, 화성, 오산 그리고 사업시행자인 ‘에프앤동탄제일차주식회사(이하 에프앤)’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기에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보고 있다. ▲ 7월2일 이권재 오산시장이 자신의 취임 3주년 기자회견장에서 동탄물류센터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에프앤의 물류센터 사업이 차질이 걸린 것은 지난 2024년부터다. 동탄에 초대형 물류센터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2동탄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사업 진행이 주춤했었다. 이어 2025년 오산시까지 동탄 물류센터 신설 반대를 주장하면서 사업 전면 철회를 요구하자 사업 진행 자체가 난항에 빠졌다. 에프엔으로서는 지난 5월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진입로 개선, 통행량 분산 등 조건부 승인받으며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오산시의 반대라는 거대 암초를 만나게 됐다. 또 교통영향평가에서 ‘오산시와의 합의’라는 조건이 붙으면서 오산시의 도움 없이는 사업 진행 자체가 어렵게 되기도 했다. 에프앤 물류센터 사업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물론 주민들까지 가세해
창업부터 취업·정책까지 한 곳에… 청년을 위한 전국 단위‘올인원 축제’호평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상록수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 안산 청년페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산의 미래, 청년을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년 창업가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정책·진로·문화·복지 등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전국 단위에 통합 플랫폼 축제로 꾸며졌다. ▲ 이민근 안산시장(맨 앞줄 가운데)이 '2025 안산청년페어' 참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시와 경기테크노파크·상상대로·상상스테이션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이틀간 1,800여 명의 청년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청년 열정 엿본 ‘창업경진대회’… ‘천년식향팀’ 대상 영예 행사 첫날 열린 청년창업경진대회에서는 사전 심사를 통과한 13개 청년팀의 도전과 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전문 투자심사위원단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청년팀에 대한 날카로운 평가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의 심사 총평을 맡은 구원회 엔슬파트너스 대표는 “전반적으로 사업화에 대한 깊은 고민과 구체적인 계획을 갖춘 팀들이 많아
오산경제발전의 디딤돌 놓은 이권재 오산시장. 1 오산의 경제체질 더 젊어진다. 2 오산천을 시민의 품으로. 3 오산시민의 복지와 자존감 UP 경기체전 유치. 4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인터뷰)…. 5 한강의 기적은 경제성장만을 조명하지 않는다. 한강은 서울시민에게 제공되는 자유와 휴식의 품이다. 한강 둔치에 삼삼오오 흐트러진 사람 중, 누구인가는 돗자리를 깔고, 또 누구인가는 달리거나 드러누워 강변이 주는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배가 고프면 배달시키거나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한다. 한강은 사람과 하천이 공존하는 좋은 모델이다, ▲ 오산시의 중심을 흘러가는 오산천은 오산시민의 공용 쉼터이다. 이런 한강의 풍경을 서울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강의 크기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경기도 오산에도 이런 풍경이 가능한 오산천이 있다. 오산천은 경기도 용인 신갈 저수지가 발원지다. 신갈 저수지 자체가 오염된 저수지로 악명이 높고,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 자체가 오염수가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오산천의 수질이 4등급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지자체의 노력과 시민들의 하천에 대한 애정이 있어 가능했다. 오산천은 장마철이면 물이
오산경제발전의 디딤돌 놓은 이권재 오산시장. 1 오산의 경제체질 더 젊어진다. 2 오산천을 시민의 품으로. 3 오산시민의 복지와 자존감 UP 경기체전 유치. 4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인터뷰)…. 5 ▲ 추상에서 현실로 시의 이미지를 바꾼 이권재 오산시장 오산의 경제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인구 23만을 약간 상회하는 오산은 오산을 대표하는 기업 자체가 없다.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전, 과거 화성시의 행정수도이었다는 점 이외에는 뚜렷하게 오산을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 때문에, 역대 오산의 수장들은 자영업자가 많은 오산의 경제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별다른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민선 8기 들어 이권재 오산시장이 취임하면서 오산은 “미래 경제”라는 수식을 만들어 냈다. 이권재 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오산시민과의 동행을 강조했으나 정작 취임 후에는 ‘미래 경제도시 오산’이라는 자체 슬로건을 만들어 움직였다. 면적은 작지만, 체질이 강한 오산 경제를 만들기 위해 이권재 시장은 제일 먼저 긴축재정을 시작했다. 긴축재정의 여파는 컸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의 반발과 이 시장 취임 이전, 10년 동안 민주당의 조직처럼 움직였던 시 산하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인구절벽이라는 거센 흐름 속에서도 출생아 수 전국 1위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이어가며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2024년 출생아 수 7,200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 출생아 수 1위를 달성했다. 전년도인 2023년 6,714명보다 무려 5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7,000명대를 돌파하며 저출생 시대에 이례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같은 경기도 내 특례시들과 비교해도 화성특례시의 출생아 수는 단연 압도적이다. 2024년 기준 출생아 수는 ▲수원(6,500명) ▲용인(5,200명) ▲고양(5,200명) 으로 화성특례시는 이들과 최대 2,000명 가까운 격차를 벌리며 출생아 수 1위에 올랐다. 화성특례시, 출산율도 특례시 중 유일하게 1.0명 넘어선 1.01명 기록 출생아 수뿐만 아니라 합계출산율에서도 화성특례시는 특례시 중 유일하게 1.0명을 넘겼다. 2024년 화성특례시의 합계출산율은 1.01명으로 전국 평균(0.75명)은 물론 경기도 평균(0.79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나타낸
오산경제발전의 디딤돌 놓은 이권재 오산시장 오산의 경제체질 더 젊어진다. 2 오산천을 시민의 품으로. 3 오산시민의 복지와 자존감 UP 경기체전 유치. 4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5 오산이 십수 년 만에 경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산은 지난 십여 년간 오산의 미래에 해당하는 경제발전의 기초 없이 추상적 구호에 그친 ‘교육도시 오산’에서 ‘미래도시 오산’으로의 변화에 한 걸음 내딛고 있다. ▲ 오산의 경제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이권재 오산시장 오산 경제발전의 기초는 현 이권재 오산시장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의해 시작됐다. 이 시장은 취임 초부터 시청 공무원들에게 “오산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추상적이고 철학적 상상만으로는 주변 지방자치단체들의 발전을 따라가기 어렵다”라고 말하며 실질적인 오산 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오산의 체질 개선을 강조해왔다. 이 시장이 제일 먼저 주문한 것은 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추상적이고 애매한 구호들부터 정리하자는 것이었다. 대기업보다 자영업자가 많은 오산에서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 유치를 위해 뛰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어 이 시장은 세교2지구 개발에 머물러 있던 오산을 발전시키기 위
전국 지자체 최초 2년 연속 행안부 ‘데이터 분석 선도기관’ 인증 쾌거 선도적 ‘AI 교육’ 정책성과 입증 화성특례시, 6월 18~20일 코엑스서 AI 특별전 「MARS 2025」 주최 AI 기술이 산업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화성특례시가 시민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전 세대를 아우르는 AI(인공지능)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화성특례시, AI 교육에 9억 1,400만 원 집중 투자 시 자체 기획 사업으로 ‘화성 맞춤형’ AI 교육 추진 ▲ AI 교육사업에 대한 선도적 투자를 약속하고 있는 정명근 화성시장 화성특례시는 올해 총 9억 1,400만 원을 투입해 시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 관련 6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33개에 달하는 화성특례시의 AI 사업 중, 교육 분야는 규모 면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시의 AI 정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미래세대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시대 미래시민 양성’ △공직자 대상 인공지능 핵심인재 양성교육 및 생성형 AI 활용 지원 △사고력 중심의 AI 융합교육
출산지원금·산후조리비·첫만남 이용권까지… 전방위 지원 확대 저출생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역사회의 인구 유출과 경제적 활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국가를 넘어 지방자치단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 정책들은 단순히 출산을 장려하는 데 그치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혼 전 예비부부부터 신혼부부, 임산부, 출산 후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 맞춰 종합적인 지원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산 아이(I)러브유’는 아이(Child)를 사랑하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I)을 소중히 여기는 안산시의 정책 의지를 담았다. 이러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들이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체감이 될 수 있도록, 꼭 알아야 할 내용만 알기 쉽게 정리했다. ▲ 안산시청 ■ 안산시 출산지원금 지원 안산시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출산율 제고를 위해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 첫째아는 100만 원, 둘째아는 300만 원, 셋째아 이상은 500만 원이
인구수보다 넓은 면적의 화성은 문화적 다양성이 높은 편에 속한 자치단체다. 그리고 동서 간의 사회적 인프라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갈등과 골이 깊은 편이다. 이런 환경에서 지역마다의 문화적 가치를 찾고 전통을 이어가며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보급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어려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곳이 화성문화원이며 문화원을 또 선두에서 지휘하는 사람이 유지선 화성문화원 원장이다. ▲ 유지선 화성문화원장 유 원장은 지난 2022년 10월 제17대 문화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역대 가장 젊은 문화원 원장이라고는 하지만 1962년생이라는 삶의 이력이라는 연륜을 가지고 있다. 유 원장이 화성문화원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유 원장의 천성이 문학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유 원장의 이력을 살펴보면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박사, 2000년 등단, 한국문인협회 화성지부 제10대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다수의 저서가 있다. 그 때문인지 유 원장의 시각은 넓고 깊은 편이다. 유 원장이 제17대 화성문화원장으로 취임하며 가장 다부지게 추진한 일은 ’10만 문화벨트 네트워크‘구축 사업이다. 문화를 사랑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기관과 사람을 잇는 10만 문화
안산시 철도 지하화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이번 선정은 안산시가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해 온 결과물로, 신·구도심 간 단절 해소와 도시 재창조의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철도 상부 부지개발을 통해 콤팩트시티 공간을 창출하고, 환경과 교통 문제 해결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철도 지하화가 아닌, 안산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도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간 안산시는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왔으며,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분석되는 만큼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 상부에 조성될 공간 활용 방안 역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시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 이민근 시장, 언론브리핑서 지하화 구상 밝혀 이민근 안산시장은 17일 오전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우선 추진 사업 선정 이후 첫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시장은 “엄밀히 말해 안산에서는 ‘지하철을 탄다’라는 표현보다 ‘지상철을 탄다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하고, 경기도 독립운동 사료 발굴과 문화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경기도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도민들과 공유하며 국민 통합과 애국심 고양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청 경기도는 9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도민들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공유하고, 국민 통합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신호탄으로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준비 ▲독립운동 사료 발굴 및 수집 ▲독립운동가 80인 선정 및 공훈선양 학술대회 ▲항일유적지 플로깅 및 국내외 독립운동 역사탐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 ▲청년이 주도하는 평화세미나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개관 ▲DMZ 평화 마라톤 대회 ▲지식(GSEEK) 온라인 교육 등 총 16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주도하는 ‘광복 80주년,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 프로젝트의 슬로건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