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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 후반기 1년 자체평가 동탄 물류센터 경기도와 오산시 잘못?

현실과 동떨어진 자화자찬 가득했던 1년 평가

화성 동서 간 불균형 문제 언급조차 없어

 

화성시의회 의원들이 공동으로 제9대 후반기 의정활동 1년에 대한 성과공유를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방자치단체의 시의회가 이런 자리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화성의회는 과감하게 자리를 마련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용기를 냈다.

 

▲ 화성시의회 의원들의 기념사진

 

보고회는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의회운영위원회, 기획행정위원회, 경제환경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의 각 상임위원장이 단상에 나와 지난 1년간 상임위별 의정활동을 소개했다.

 

제일 먼저 시작한 의회운영위원회의 김영수 위원장은 “조례를 통해 의회 소속 공무원들의 직원 생일 특별휴가 부여, 출산 휴가 확대 등 직원 사기 진작 및 근무환경을 개선해 집행부 공무원들이 의회직 공무원들을 부러워했다는 설까지 있다”라며 자찬했다.

 

이어 장철규 기획행정위원장은 화성시가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AI 사업과 관련해 “화성시가 선도적으로 AI 관련 윤리 규범을 제정하고,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선도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임채덕 경제환경위원장은 화성시 반도체 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대해 언급했으며, 김종복 문화복지위원장은 “우리 상임위에서는 아동들의 놀이문화와 안전에 대해 시의원들이 현장에서 참여해 의정활동을 펼쳤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이계철 도시건설위원장은 동탄의 보타닉가든을 연상하게 하는 화성의 정원문화에 대해 역설하며 “사람 중심도시”에 대해 설명했으나, 동탄 물류센터에 대한 질의에 “물류센터의 교통영향평가는 잘못됐다. 우리 시에서 결정하는 일인데 교통영향평가에서 오산시가 거론됐다. 경기도가 물류센터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잘못됐다”라고 말해 물류센터와 관련한 오산시의 거센 반발이 잘못됐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함으로써 불난 집에 부채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배정수 의장은 “지난 1년간 우리 의회의 의원들은 현장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하며, 총 268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지방의회 본연의 의결 ·감시 기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모두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다”라고 자평했으나 지난 1년간 의원들 간의 사보임 사태와 고소 고발, 명예훼손 문제 및 의회 내 왕따 문화에 대한 언급이나 반성은 없었다.

 

또한, 화성시의회 의원들은 화성 동서 간, 사회기반시설 및 문화시설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함구하며 마치 화성시가 미래세계에나 존재하는 듯한, 현실과 지나치게 동떨어진 발언들을 나열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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