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최청환, 시민의 아우성 외면할 수 없었다

URL복사

“시의원은 시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 여름 뙤약볕은 건강한 어른도 종종 쓰러지게 만든다. 그런 여름의 한 복판에서 팔순이 넘어가고 있는 노인들이 태양을 등지고 시위하는 모습은 마음 한 편에 분노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누가, 왜 이렇게 이들을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 있게 했을까?

 

▲ 화성시의회 최청환 의원이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대성저수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코로나 19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화성시 봉담읍 하가등리에서 일어났던 노인들의 시위는 다름 아닌 화성시 ‘그린환경센터’ 부대시설인 에코센터에 대한 지배적 운영권 논란에서부터 시작됐다. “에코센터는 부대시설이 아니고 교육시설”이라는 화성시 관계자의 서슬 퍼런 엄포에 마를 주민들은 “그게 아니다, 에코센터는 처음부터 부대시설 이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시작되면서 시위는 시작됐다. 처음에는 마을 주민들 중 비교적 젊은 층에 속하는 50대가 그리고 60대에 이어 70대 동참하더니 급기야 마을의 산 증인들인 80대 어르신들까지 시위에 동참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번번이 묵살됐었다.

 

이를 보다 못해 자신의 지역구 일은 아니지만 상임위에 관련된 일이라며 개입한 시의원이 있었다. 바로 화성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소속의 최청환 의원이다. 최 의원은 지난 6월에 있었던 화성시 자원순환과를 상대로 벌인 행정사무감사에서 정확하게 물었다. “하가등리 에코센터는 부대시설입니까?, 아닙니까?” 그 자리에서 화성시 관계자는 “에코센터는 교육시설”이라던 기존의 주장을 포기하고 “에코센터는 부대시설”이라는 답을 했다. 그 순간 지난 몇 개월간 시위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그리고 입에서는 탄성이 나왔다. 몇 개월 간 지속됐던 시민들의 아우성이 현실이 됐기 때문이었다.

 

▲ 당론보다 시민의 뜻이 우선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최청환 의원

 

지난 7월16일 팔탄면 율암리 대성저수지에서 따로 만난 최 의원은 “시민들이 아파하는데 뭔가 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시위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알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언론보도와 각종 자료들을 찾아보고 에코센터가 주민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부대시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한 질문을 당연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의 이런 발언은 그의 정치관에서 시작 됐다 최 의원은 시민과 정치인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 저는 정치를 시작한 지 한 25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나름 배운 것이 있다면 시민들은 모든 것을 요구할 수 있지만 직접 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거창하게 대의민주주의를 말하지는 않겠지만 누구인가 대표성을 가지고 말을 하지 않으면 시민의 목소리는 전달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인이 시민을 대신해서 반드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말한 것뿐입니다.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을 한 겁니다”라며 자신의 정치관에 대해 말을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에코센터와도 관계있는 자신이 발의한 조례에 대해 설명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발의한 조례 중에 ‘화성시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에 대해 설명했다. 한 마디로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는 기피시설이나 혐오시설이 건설되기 전 이전에 지역주민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게 만든 조례다. 최 의원은 “기피시설이 많이 건설되고 있는 화성 서남부권에는 이런 조례가 많이 필요합니다”라고 했다.

 

또한, 최 의원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 했다. 최 의원은 “저는 무소속 시의원입니다. 그래서 당론 때문에 시민의 뜻을 거스를 필요 없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가슴에 담을 수 있도록 거의 모든 SNS등을 이용해 쌍방향 소통을 해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시민들이 가지고 계신 의견이나 정보가 제 것이 되고, 또 의정활동에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저를 은근히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라며 농담반 진담 반 같은 이야기를 했다.

 

▲ 자신의 지역구인  ‘우정, 장안, 팔탄' 지역이 지금보다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최청환 의원

 

한편, 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우정, 장안, 팔탄’이 화성에서도 특히 낙후된 지역이기 때문에 두 눈을 크게 뜨고 봐야 한다는 말을 하며 “우리 지역은 주택보다 공장이 많을 정도로 난 개발이 이루어진 지역입니다. 누구인가 도시행정에 대해 깊이 연구하면서 지역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이 난개발과 막개발로 이루어진 도시를 정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야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가 되어 갈 것입니다. 미약하지만 저는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족하지만 계속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짧은 인터뷰를 마쳤다.


포토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