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청의 구조조정을 두고 일각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에는 명분도 없고 정의도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10년간 추악했던 민주당의 낙하산 인사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고, 그들 때문에 정당하게 오산의 젊은이들에게 돌아가야 할 일자리는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었던 것이 지난 10년간 자행되어 왔던 민주당 정권의 관행이었다. 이것을 청산하는 계기가 이번 구조조정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지난 10년간 오산시청 산하기관과 단체에는 시청의 국장, 과장의 자녀들에서부터 각종 민주당 선거캠프의 관계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다못해 시`도의원의 친인척과는 전임시장의 친구까지 일자리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전 전임시장에 까지 자리를 만들어주는 일자리 나눠먹기 쇼를 자행해 왔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또한 지난 정권에서 민주당 인사들이 채용되는 과정에는 필기시험이나 객관적인 실기 테스트조차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서류심사(1차)와 면접(2차)으로 일자리를 얻은 이들이 부지기수 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서류상 점수가 가장 낮았던 사람도 면접점수를 높게 받아 오산시에서 일자리를 얻어가는 일도 있었다. 당시 공채라는 이유로 함께 시험을 봤었던 젊은 청년들은 이유 없는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
잘못된 과거에 대한 청산 없이 오산시가 미래를 행해 나아가기는 힘들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업보는 지금도 우리에게 그늘로 남아 있다. 곪은 치부는 도려내야 한다. 그것도 깨끗하게 도려내야 새살이 잘 돋아나는 법이다. 이번 오산의 구조조정은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는 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그리고 정당하고 보편타당하게 오산시 산하단체 들어가 일하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 오산의 권력자 누구의 관계자이기 때문에 취직이 되고 일자리를 얻었다는 과거의 경험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그래야 오산이 앞으로 더 잘 나갈 수 잇다.
이권재 오산시장의 집권 약속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오산시민과의 100년 동행”이며 또 다른 하나는 “행정은 서비스다”라는 철학에 대한 약속이다. 먼저 오산시민과의 100년 동행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바로잡지 못했던 것을 바로잡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리고 행정이 진정한 오산시민에 대한 서비스가 되려면 자신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일자리를 독점해 왔던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고 진짜 일하는 사람을 채용해 일 잘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행정을 서비스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몰두해 구조조정 자체를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전임 오산시장의 부도덕한 사생활조차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자신들 편이라고 감싸주던 편 가르기의 철학으로는 현재의 오산시정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향후 오산은 과거 인사에 대한 적폐청산만 잘해도 늘 민주당이 주장해 왔던 ‘기회는 공정하고, 과정은 평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