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기 화성 송산농협 면세유 횡령 불똥 어디까지

농협관계자 및 농민 100여명 넘게 경찰 출두

포도산지로 유명한 경기도 화성의 송산면이 송산농협 면세유 횡령사건으로 면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송산농협은 지난 6월 경기농협본부로부터 면세유 횡령에 대한 전격적인 감사를 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경찰의 조사도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면세유 횡령사건으로는 송산면 전체가 시끄럽지는 않았겠지만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경찰에 조사를 받은 송산농협 관계자들과 농민들 숫자가 100여명이 넘어가면서 송산면 전체를 뒤흔드는 사건으로 발전했다.

 

▲ 송산농협 정문모습

 

일단 겉으로 들어난 면세유 횡령 사건은 송산농협의 직원 A 모씨가 지난 2019년 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면세유를 횡령했다는 것에 기초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사람들이 줄줄이 경찰에 소환 혹은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사건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짐작하기 어려운 대형사건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와 관련, 송산농협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피해가 충분히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 대의원비상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바는 없다. 그리고 경찰의 조사가 끝나야 관련자들의 징계문제를 논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기다려 봐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재발방지 대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상되는 피해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면세유를 부정유통하거나 횡령한 유류취급 판매점은 5년간 면세유를 팔 수 없도록 되어 있고, 그것이 개인이면 2년 동안 면세유를 구매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이에 따라 향후 송산농협이 면세유를 팔지 못하게 되면 면세유를 필요로 하는 송산농협 조합원들은 인근 다른 농협에서 면세유를 구매해야 되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 그러나 송산농협 인근의 농협들이 타 지역의 농민들에게 면세유를 충분히 공급할 만한 기본인프라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송산농협에 면세유를 공급해 주던 마도농협 관계자는 “인근 농민들이 면세유를 구매하러 직접방문을 하는 경우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나 마진이 거의 없는 면세유를 인근 농가까지 배달하는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지금의 시설현황이나 인력으로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며 인근 농협의 면세유 횡령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지역을 떠나 농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포토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