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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 황당한 화성권역 임의분류

공단지역, 주거지역, 생활권역 고려안한 임의분류

화성시가 오는 10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9일간 화성시민을 상대로 임의로 분류한 권역별 현안사업 설명회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화성시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지난 27일 화성시 정례브리핑 시간에 참석해 “행정과 시민들 간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권역별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현재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현황과 예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전달해 시민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으나 화성시가 임의로 분류 했다는 권역분류와 참석인원수가 현실과 많이 동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 정명근 화성시장

 

화성시가 주민설명회를 하기위해 임시로 분류한 4개 권역은 ‘서부, 동탄, 남부 및 동부 권역’ 등 4개 지역이다. 서부권역은 ‘봉담읍, 남양읍, 매송면, 비봉면,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새솔동’이고, 동탄권역은 동탄1~8동이다, 그리고 남부권역은 ‘우정읍, 향남읍, 팔탄면, 장안읍, 양감면’ 이며 동부권역은 ‘정남면, 진안동, 병점동, 반월동, 기배동, 화산동’이다.

 

화성시가 주민설명회를 위해 임의로 분류한 권역이 향후 구청청사 위치 및 지역경계 문제로 연계되지 않는다는 정명근 화성시장의 말은 있었지만 이를 말 그대로 믿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또한 권역을 나누어 설명회를 할 때, 주민 50여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화성시 관계자의 일방적인 통보는 화성시 공무원들이 화성서부지역 주민들의 정서를 완전 무시한 일방적 발언이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화성서부지역에 속한 봉담과 매송은 지리적으로 화성서부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지역이다. 봉담읍과 매송면은 수원과 인접한 지역으로 같은 서부지역으로 분류된 남양, 마도, 송산, 서신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며 지역현안 자체가 전혀 다른 지역이다. 그럼에도 이들을 한데 묶어 지역에서 몇 사람만을 불러 화성시의 지역현안을 설명하겠다는 것은 화성시의 사업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어 최근 화리현리 주민혐오시설문제로 시끄러운 향남읍의 경우 남부권역에 속해있다고 하지만 장안, 양감과는 생활과 주거의 밀집도 및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사안을 가지고 사업설명회를 하기에는 타당성이 많이 부족해 보이고 있다.

 

또한 동부권역으로 분류된 반월동, 병점동, 기배동, 화산동은 주거의 형태와 삶의 궤적이 정남과는 완전히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같은 동부권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화성시의 임의 분류와는 다르게 생활권역 혹은 경제권역으로 굳이 분류하자면 기배동은 서부권역으로 분류된 봉담과 함께 분류되는 것이 타당하고, 병점, 진안, 화산동은 동탄 1기 신도시와 생활권역이 같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생활권역이 오산에 가까운 황구치천 동쪽지역은 화성시민들이 절대로 걸어서는 갈 수 없는 지역이며 화성시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 중에 하나이다. 이 지역을 동부권역에 포함시켜 병점, 진안의 개발현안을 정남주민들에게 설명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에 대해 이런 저런 지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정남지역의 공단 상황을 기배, 화산동 주민들에게 설명하겠다는 발상이 ‘왜?, 어디서?’ 나왔는지 해당공무원들의 설명은 없다. 때문에 화성시의 임의 분류가 구청 때문이라는 오해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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