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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퇴출을 원한다.

조선은 일본으로부터 무려 178회에 걸쳐 침략을 받았다.

“조선은 일본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11일자 발언은 망언이다. 조선은 건국이후 지금까지 끊이지 않는 전쟁을 이어온 국가 중에 하나다. 대부분 일본의 침략으로 이루어진 일본과 조선의 전쟁은 을묘왜변,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포함해 무려 178회에 걸쳐 있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이 왜곡되었다 주장하지만 일본의 조선침략이라는 역사는 결코 변하지 않는 사실이며 이로 인한 우리민족의 피해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다. 어떤 나라나 흥망성쇠의 과정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민족이 세운 나라의 명맥은 유지 되어왔다. 구한말 조선의 국운이 망국에 가까웠다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민족이 세운 새로운 나라가 들어설 수 있는 또 다른 시간이어야만 했다. 그러나 조선은 일본에 의해 식민지화 되었고 우리는 우리 스스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었던 기회를 일본에 의해 상실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다른 말로 “침략 받았다”라고 한다.

 

<전경만의 와이즈 칼럼>

 

지난 1894년 동학농민전쟁당시 조선정부군을 상대로 연전연승하던 동학농민군이 조선정부와 급히 화해를 한 것은 일본의 침략이 우려되어서 이었지만 결국 일본은 자신의 의지대로 한반도에 군대를 파견하고 동학농민군을 학살했다. 그리고 그 다음해 황후를 시해하는 일까지 벌인 극악무도한 나라이었다. 19세기가 제국주의 발호의 시대이었고 힘을 가진 나라가 힘이 없는 나라를 식민지화 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고 해도 우리가 피해자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그때는 그것이 대세이었다”는 취지의 변명을 하는 것은 정진석 위원장이 피해자의 편에 서있지 않고 가해자의 편에 서있음을 스스로 밝힌 것이나 다름이 없다. 한 나라의 여당을 대표하는 수장격에 해당하는 자의 발언으로 보기에 상당히 부끄러운 일이며 국민 앞에 반드시 사과해야 할 발언이다.

 

일본의 식민지배와 관련해 우리민족의 슬픔과 고달픔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 1965년 맺었던 한일협정에 의해 모든 배상은 끝이 났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인 우리는 그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강제노역과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상처로 남아 있다.

 

거듭 말하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우리 안의 슬픔보다 가해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인이 할 말이 아니다. 또한 국회의원 당선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고 하는 것이지 일본의 입장을 대신하라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정진석 위원장의 정치권 퇴출이라는 당연한 수순이 이루어져야 한다.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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