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의 무기한 개학연기 결정에 따라 비상이 걸린 경기도가 4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통해 경기도의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 한유총의 무기한 개학연기 강행에 대한 경기도의 대책을 설명하고 있는 이연희 경기도여성가족 국장
기자회견에 나선 이연희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경기도는 지난 2월 28일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과 핫라인 협조체재를 구축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최대한 기울이기로 약속한 바 있다. 경기도는 우선 시군의 담당부서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추가배치가능 한 현황을 파악하고, 교육청에는 시군별 배치가능 한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국장은 “긴급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아동을 위해 경기도는 G-BUS 9천대를 동원하고 있다. 또 개학연기를 하고 있는 유치원에는 시군공무원을 2인1조로 배치해 긴급 돌봄 안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는 개학연기가 장기간 계속될 경우의 수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과 단순 돌봄은 많은 차이가 난다. 유치원의 경우 학사일정에 아이들에게 따라 교육을 시키는 기관이지만 단순 돌봄은 말 그대로 단순히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개학연기가 장기화 될 경우 아이들에 대한 단순 돌봄만으로는 학부모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3월4일 현재 경기도에서 개학연기를 실시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은 71개소이며, 개학연기 대해 무응답을 한 유치원은 45개소이다. 이곳에 다니는 전체 유아는 총 21,605명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