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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교통 파업 장기화 조짐

오산시 대체운영비 하루 2600만원 벌써 2억 넘게 시비투입

 

오산교통이 파업 9일째를 넘기면서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 오산시는 오산교통이 파업함에 따라 긴급하게 버스 37대를 투입해 파업으로 인한 교통대란을 대처하고 있으나 하루 2600만원의 오산시 시비가 사용되고 있어 깊은 고민에 빠졌다.


   ▲ 15일 오후 김옥랑 오산교통 노조위원장과 김명철 오산시의회 의원이 해결책을 찾아보자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오산교통의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노조측은 “지난 10년간 참을 만큼 참아왔다. 우리 오산교통 노동자들은 경기도 60개 버스회사 중에서 가장 낮은 임금과 근로 환경 속에서 하루 16~19시간의 장시간 운전을 하고 있다. 오산시 인근에서 버스사업장을 운영하는 업체 노동자들보다 지나치게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만큼 다른 사업장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맞춰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중재에 나선 오산시는 지난 13일 곽상욱 오산시장의 집무실에서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관계자와 오산교통 노조 및 사측 등 모든 관계자들이 모여 해결책을 찾으려 했으나 타협을 보는 것에는 실패를 했다.

이와 관련, 오산교통 노조는 “오산시가 일방적으로 사측의 편만 들어주고 있다. 양보할 만큼 했는데도 해결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반면 오산시 관계자는 “처음보다 협상액수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차이가 많이 난다. 현재 오산교통의 총액급여를 보면 다른 버스회사 노동자들의 약 95%수준이다”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오산교통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오산시민들의 교통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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