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한류는 아프리카 북동쪽 끝에 있는 알제리와 최남단에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까지 유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의 가장 위쪽에 있는 알래스카에서부터 가장 남부에 속한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험한을 누르고 제3차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 심지어 국적을 한국으로 바꾸고 싶다는 청소년들도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의 한류는 단순히 BTS의 열풍에 기댄 것이 아니다. 요즘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는 드라마와 가수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먹방’과 화장품 및 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중 한국의 음식을 주제로 한 ‘먹방’은 한국말 그대로 먹방이라 부르고 있을 정도다.
특히 일본을 강타하고 있는 한국산 돈까스는 돈까스의 나라 일본을 압도하고 있을 정도로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고, 한국 음식을 먹는 것을 즐기는 일본인들, 그리고 한국인이 되고 싶다는 청소년들이 과연 방사능에 오염되었을지도 모르는 음식을 환영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심지어 일본인들 자신들조차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한국에게 후쿠시만산 식재료를 수입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우리 한류의 열풍에 찬물을 끼얹겠다는 것과 같다. 후쿠시마산 식재료는 단순히 음식물로만 올라오는 것이 아니다. 가공식품에도 들어갈 수 있고, 각종 음식의 재료로도 사용될 수 있다. 그런 음식물들이 한국을 통해 유통된다면 한국 ‘먹방’열기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더욱더 후쿠시만산 식재료를 수입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은 이미 WTO에서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국 때문에 후쿠시만산 식재료를 전 세계에 팔지 못한다는 웃지 못 할 촌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열풍처럼 번지는 한국음식 먹어보기에 대한 부러움도 있다.
지금의 세계적인 대세는 한류이다. 일본의 아베 총리가 아무리 발버둥을 치고 “한국 때문에”라는 말을 수없이 반복한다 한들 이제 한류는 일본의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있음을 부정할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다. 중요한 것은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을 하고 서로에게 해가 되지 않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