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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오산시의원 "그렇게 정치하지 마라"

"오리발 정치는 시민에게 불편과 피해만 줄 뿐"

오산 서울대병원 유치무산에 이어 환매권 미통보로 인한 시의 손실금이 150억 상당에 이르자 국민의힘 소속 이상복 오산 시의원이 “서울대병원 유치무산과 관계된 정치인은 책임을 통감하고,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다음 어떤 선거에도 나와서는 안된다”고 일갈했다.

 

▲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원이 서울대 병원부지에 만들어진 드라마세트장 앞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이 의원은 지난 3월6일 오산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서 ‘서울대병원 150억 시민혈세낭비 진상규명을 위한 범시민단체대책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제3차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정치적인 성과를 위해 무리하게 종합병원사업을 추진한 이기하 전 시장 및 병원유치 문제에 적극적이지도 않으면서 선거 때는 병원을 유치하겠다고 표팔이 한 안민석 국회의원은 병원 문제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이의원은 “이기하 시장과 안민석 국회의원에 이어 민주당 곽상욱 전 시장은 금싸라기 같은 부지에 드라마세트장 임대업을 하고, 안전체험관을 유치해 땅 5천평에 혈세 100억을 갖다 바치는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여줬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는 한물가고 망한 사업인 미니어처테마파크 조성을 했다. 이는 시대착오적 발상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환매권까지 제때 통보하지 못하는 관리부실로 시민혈세 150억을 사용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형사재판의 시효는 끝났는지 모르지만, 아직 민사는 유효하다. 반드시 책임자를 가려내야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책임자를 찾아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또한 이 의원은 “만일 미니어처테마파크 조성사업과 안전체험관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환매권 미통보 같은 실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엎질러진 물이다. 이제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서울대병원 유치와 관련한 사람들을 모두 소환해,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지는 오산의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구상권청구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서 토론을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토론회 이후 별도의 인터뷰에서 “어느 지역, 어떤 곳에서, 정치를 하던 정치인은 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때에 따라 다른 말로 회피를 하는 것은 좋은 정치인이 아니다. 오산에서는 지금까지 그런 정치인들이 판을 깔고 마치 제왕처럼 행세했다. 이제 그런 정치인들이 오산에 발 못 붙이게 해야 한다. 지난해 7월 새로운 지방정부가 오산에 들어선 만큼 책임정치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 구시대의 핑계 정치와 오리발 정치는 시민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오산시에게는 혈세부담이라는 무거운 부담만 남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재선의원의 책무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산시의회에서 소수정당이다. 그러나 여당인 만큼 책임에 책임을 더해도 힘든 일이 많이 발생한다. 다수당의 딴죽걸기는 과거를 답습했는지 여전하고, 오히려 과거 민주당이 시작하고 검토까지 마친 사업들의 잘못에 대해 현 집행부가 책임을 지라는 식으로 떼쓰기까지 한다. 그래도 우리는 이것을 대화로 풀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다. 어렵지만 우리 의회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초선과는 다른 엄중한 마음가짐으로 늘 준비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산에서 국민의힘 역할에 대해서도 한마디 언급하며 “오랜 시간 동안 오산 정치의 주도권이 민주당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힘이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니었다. 어려운 처지인 만큼 더 노력하고 힘들게 걸어왔다. 그런 노력 들이 조금씩 열매를 맺어 지금까지 왔다.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지금 있는 이 자리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제가 노력한 만큼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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