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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영향과 대응

안양대학교 석호삼 교수 인터뷰

최근 4차 산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빅데이터에서부터 인공지능 로봇까지, 어느새 우리 사회 깊숙이 들어와 있는 4차 산업이지만 4차산업에 대한 실체는 드물다. 이에 경인뷰는 ‘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영향과 대응’이라는 책의 저자이며 안양대학교 교수인 석호삼 교수를 만나 4차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안양대학교 석호삼 교수

 

반갑습니다.

4차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안양대학교 석호삼 교수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출간한 저의 책 ‘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영향과 대응’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4차 산업의 개요에 관해 설명해 드리고자 인터뷰에 나왔습니다.

 

4차 산업이란 무엇입니까?

 

4차 산업이라고 하면 흔히 서비스업이라고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만 오늘 이 자리에서 말하는 4차 산업은 산업의 형태적 분류가 아닌 시대적 분류를 말합니다.

 

1차 산업은 말 그대로 내연기관의 발명으로 인한 대량생산의 시대를 말합니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방적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해 대량생산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로 인해 소비시장과 원료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제국주의시대와 1,2차 전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차산업혁명은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지만, 내연기관과 전기가 결합해 초 대량생산 시대를 맞이하는 그런 시대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화학의 비약적 발전도 이루어져 농업도 대량생산의 시대에 돌입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철강 기술과 화학 그리고 전기의 결합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진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왔던 3차산업 시대는 반도체가 생산되는 시대입니다. 반도체의 대량생산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PC 즉 개인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기가 3차 산업 시대입니다.

이 시기에 들어서면 아날로그 기술은 감소하고 디지털 기술이 확실하게 우위에 서는 시대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디지털 기술에서 일본에 앞선 덕분에 주야장천 아날로그만 추구했던 일본을 추월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잠깐 들여다볼 4차 산업은 한 마디로 인공지능의 시대를 말합니다.

 

▲ 석호삼 교수의 저서 '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영향과 대응'의 표지

 

4차 산업도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굳이 분류한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4차 산업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빅 데이터, 가상현실, 로봇산업 및 사물 인터넷과 3D 프린팅 같은 것들로 분류할 수 있으나 이들의 공통점은 인공지능 기반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쉽게 이해하려면 최근에 만들어지는 아파트 단지를 보시면 됩니다.

 

과거의 아파트에는 거주의 기능밖에 없었지만, 최근 아파트를 보시면 차량의 들고, 나옴이나 사람의 동선에 따라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는 기본이고 냉장고와 티브이가 사람의 말 한마디로 작동을 하는 시대입니다.

 

바로 4차 산업의 기반인 인공지능이 기반이 된 사물 인터넷 아파트가 요즘 아파트입니다.

뿐만아니라, 식당에서는 로봇이 서빙을 하고, 이른바 지식을 입력해 놓은 로봇은 마치 법률가처럼 법문을 작성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신의 영역이라던 바둑까지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지금 우리 세대가 4차 산업의 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차 산업으로 가장 많이 바뀌는 분야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사람들의 눈에 띄게 바뀌는 것은 서비스업과 지식산업 분야일 것입니다. 그동안 대량생산은 기계로 할 수 있었으나 사람만이 할 수 있었던 조리, 미용, 자가 운전 등도 이제 로봇이 대처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로 인한 대량 실업이 문제가 될 수도 있으나 그런 미래는 지금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4차 산업으로 인해 확장되는

직업 분야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아무래도 서비스업 쪽에서 대량 실업이 발생한다고 가정할 때 반대로 컴퓨터 관련 설계 분야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예술 분야도 아직은 인공지능이 감당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일부 미술이나 음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공지능도 만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양자역학이 인공지능에 합쳐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분야도 인공지능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의 경험을 인공지능에 삽입시키는 것이 챗 GPT로봇인 점을 보면 사람이 경험한 의학과 임상의 경험 등을 집약한 인공지능의 활약은 현재 일부 활용되고는 있지만 앞으로는 진단과 진찰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히 오싹한 군사무기 쪽에서도 인공지능의 활약이 대단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무기 분야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산업혁명의 시대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차 산업혁명에서 4차 산업혁명까지 약 200년 정도가 소요됐는데 앞으로 다가설 5차 산업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4차 산업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각 분야의 발전을 말한다면 5차 산업은 양자와 바이오의 결합일 것입니다.

 

현재 바이오산업은 짧은 시간에 백신을 만들어 낼 정도로 발전했지만, 앞으로의 바이오산업은 무한 수명과 질병 없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양자 물리학의 발달이 결합한다면 한 마디로 우리가 영화로만 보아 왔던 SF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시대를 제가 경험할 수 있을 때까지 오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와 우리 시대 그리고 세대가 경험하고 있는 4차 산업도 분명 새로운 문명의 시대를 열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런 점에서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이 책 ‘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영향과 대응’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막연히 두려움과 기대를 느끼고 계셨던 분이라면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또한 4차 산업은 두려울 것도, 기대 이상도 아니지만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학생들이나 4차 산업에 대한 연구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이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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