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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물속의 물고기’ 출간

가슴 깊은 곳 살아 숨 쉬는 기억의 보석함을 열다
나는 눈물이 없어 더 슬픕니다

▲ 도건우 지음, 좋은땅출판사, 140쪽, 1만원

 

좋은땅출판사가 ‘물속의 물고기’를 펴냈다.

물속의 물고기는 사랑, 이별, 성장 등 다양한 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 시에는 읽는 우리들 역시 살아가며 경험해 볼 법한 소중한 추억과 사연이 담겼다. 함축적 언어를 사용했지만,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상황 묘사를 통해 벗어나기 어려운 감정들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시집에는 총 80개의 시가 수록돼 있다. 시집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차분하고 묵직한 느낌이 시집 전체에 묻어 있으며, 마치 물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전반에서 풍긴다. 시 속에 ‘나’가 있는 듯 담담하면서도 가슴에 와닿는 문장으로 쓰인 시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추억과 사연은 삶을 더 깊이 조망하면서도,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만든다. 저자 도건우의 시는 간접적으로나마 우리가 가진 추억들을 하나씩 세어 보고 반추해볼 수 있도록 한다.

시인의 섬세한 감수성과 우울과 힘듦,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외치는 강인한 힘은 시 곳곳에 묻어 있다. 짧은 문장과 단어로 이뤄졌어도, 마치 응축된 감정을 숨 고르듯 이어 가면서 나누는 문장은 독자들이 더욱더 깊게 시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시집 물속의 물고기는 마치 사람들의 가슴속 깊은 곳에 살아 숨 쉬는 삶의 보석함을 열어 보는 것과 같다. 그 보석함에는 물론 행복한 이야기들도 있지만, 어둡고 슬픈 이야기들도 있다. 감성적인 언어, 그 속의 따뜻한 위로는 진솔한 생각을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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