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식 소설집 ‘이차방정식’, 도서출판 문학공원, 348p, 정가 1만5000원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2023년 제10회 스토리문학상 수상자인 김남식 작가가 ‘이차방정식’을 펴냈다고 14일 밝혔다.
시인이자 수필가,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남식 작가는 2008년 박건호 시인의 추천으로 ‘월간 스토리문학’에서 시로 등단한 이래 시, 수필,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소설집에는 ‘푸른시절’, ‘천상재회’, ‘이차방정식’, ‘연정(戀情)’, ‘들국화 피는 언덕’, ‘재혼(再婚)’, ‘그리움 하나’, ‘해운대 엘레지’ 등 8편의 중·단편 소설이 실려 있다.
충북 청주 출생으로 아호가 ‘동곡’, 필명이 ‘솔새’인 김남식 작가는 타고난 글재주꾼이다. 그는 시를 비롯해 소설, 수필, 역사 기행문 등에서 사랑과 인생, 영화, 가요, 팝송 역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소재를 넘나들며 맹렬하게 글을 쓰고 있다. 스스로 하루도 글을 쓰지 않은 날이 없다고 말하는 그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빌리자면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칠 사람일 것 같다.
김남식 작가는 이 시집 속의 ‘책을 펴내며’을 통해 “난 어느 것 하나 완벽하지 못했다. 몇 줄 쓰고 나면 머리에서 쥐가 나, 다음을 이어가기가 너무 힘이 들었다. 가상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쓴다는 것은 초보자에게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재능 있는 문장력이 없다면 끝까지 마무리하기 어렵다는 것도 터득했다. 소설, 정말 아무나 쓰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몸소 느끼면서 그간 두서없이 써온 것을 이번에 책으로 내고 보니 겸손할 뿐이다.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작품이라고 스스로 칭찬을 해주고 싶다. 아직은 미흡하고 부족한 게 많지만 격려해준다면 매진(邁進)할 것”이라고 책을 펴내는 마음을 피력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작품 해설을 통해 “그는 소설 속 인물의 심리적 묘사에 치중하며, 왜 그렇게 살아야 했는지, 왜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충분히 독자들을 설득시킨다. 그리고 그런 사랑을 통해 세상은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사랑하는 세상이, 사랑받고 사랑 주는 세상이, 서로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이, 사랑하지 않는 세상보다, 사랑을 모르고 사는 세상보다 훨씬 아름답다는 것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된다는 것을 작중 인물들의 사랑 방식을 통해 은유해낸다”고 평했다.
김남식 작가는 현재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은평문인협회 회원, 시사랑·모닥불·문학공원 동인, 자작나무수필 동인, 스토리소동 소설동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시집으로 ‘달빛 틈새에 별 하나 앉히고’ 외 ‘내 곁에 있는 계절’, 소설집 ‘이차방정식’, 수필집 ‘아름다운 날들’ 외 문학공원 동인지 ‘제로의 두께’ 외 다수, 자작나무수필 동인지 ‘아버지와 자작나무’, 스토리소동 소설동인지 ‘잔혹이 마블링된’ 외 다수의 동인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