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 체육대회 11일 화성시에서 열려
경기도 장애인들의 투혼이 펼쳐지는 경기도장애인 체육회가 11일 목요일 오후 3시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됐다.
화성시장애인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체전은 2,889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축구와 수영 등 16개 종목에 걸쳐 참여해 화성종합타운 주경기장과 주변 15개 지역에서 열띤 경합을 겨룬다.
▲ 사진 좌측 상단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장호철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채인석 화성시장,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채인석 화성시장은 “사람이 먼저인 도시 화성에서 장애인 체육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이번 대회에 당당하게 출전하신 선수 여러분들의 열정과 투혼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여러분들의 고생과 노력들이 꽃으로 피어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다. 오늘 화성을 찾아주신 여러분들이 너무도 자랑스럽다”고 축사를 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자신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에 펜싱선수단 협회장이었음을 밝히며 “협회 소속 펜싱선수들에게 장애인 선수들의 정신력을 배우기 위해 장애인 선수 분들과 만나게 한 적이 있다. 불굴의 의지가 없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이룰 수 있는 것도 없다. 여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은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이겨내신 분들이다. 그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맘껏 분출 될 수 있는 날이 오늘이다”고 말했다.
또한 염종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 상임위원장은 “장애를 극복하고 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모두 아름다운 분들이다. 그 분들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낄 수가 있다. 장애에 좌절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이 인생의 진정한 승자다”고 말했다.
이번 체육대회를 주최한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장애인분들은 보이는 곳에서는 웃고 있지만 시선이 없는 곳에서는 아픔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아픔을 딛고 여기까지 오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다. 나 또한 장애인이기 때문에 이곳에 오려는 수많은 장애인들의 노고에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난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것이지만 모든 장애인들이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아픔을 딛고 일어서시는 모습을 더 많이 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도장애인 체육대회는 경기도교육청의 후원으로 오는 13일 토요일까지 2박3일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