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기흥구 하갈동에 ‘기흥1중학교(가칭)를 신설하기 위한 공사가 지난 23일 학교 용지에 있는 건물의 석면 해체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 용인특례시 기흥1 중학교 부지
앞서 실시설계용역과 학교부지 매입을 마친 용인교육지원청은 내년 1월 중 기존에 있던 건축물에 대해 용인시 심의와 절차를 거쳐 기존건물 철거공사를 진행한다.
‘기흥1중학교’는 과거 국방부 소유 유휴부지였던 기흥구 하갈동 258-2번지에 신설돼 기흥구 하갈동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도록 마련한 학교다.
이 학교는 기흥구 하갈동 일대 공동주택 입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구역 내 중학교 부족으로 학생들은 신갈지역까지 원거리 통학을 하는 불편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학교신설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시는 원거리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흥1중학교’ 신설계획을 진행했다. 이 학교는 일반 23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60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다.
시는 학교 신설을 위해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의결을 거쳐 중학교 신설 내용을 담은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지난해 6월 22일 최종 고시했다.
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앞서 예산 부족으로 학교 앞 가감속 차로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신설예정지 인근에 17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상일 시장은 “석면해체 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4월 학교 교사동 등 신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는 ‘기흥1중학교’가 2026년 9월 정상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용인교육지원청과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안전한 통학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